가끔 스트레스 받거나 고민이 생길때 판에 있는 다양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보며
같이 웃기도 하고 고민도 하고 조금이나마 스트레스를 해소해왔던 제가 이번엔
다른 분들께 제 이야기를 해보고 싶어서 이렇게 왔어요.
바로 시작할게요
학교다닐때는 두학년 차이났지만 제가 빠른생일이라 연년생인 1살 동생이 있어요
어렸을때부터 쭉 엄마가 우리는 눈만뜨면 싸운다는 말을 들을 정도로
진짜 눈뜨자마자 10번은 싸웠다 풀렸다 하는 그런 자매였어요
정말 별것도 아닌 사소한 말다툼이라 싸웠다가도 등돌리면 까먹고
무슨 일만 생겼다하면 서로한테 먼저 말하는 .. 자매분들 다들 비슷할거라고 생각해요
근데 요즘 동생이 하는 말 행동 눈빛마저도 불편한 게 자꾸 더 싸우게 되는것 같아서
여러분들 생각은 어떨지 들어보고싶네요
원래는 안그랬던 것 같은데 언제부턴가 동생은 무슨 말을 할때 항상 짜증이 담겨있는 말투라서 동생이 저한테 무슨 말을 하고있으면 멀리서 엄마 아빠가 너희 또 싸우냐고
할 정도로 말투가 사납..다고 해야되나?
게다가 엄마도 자주 말씀하시는게 기분나쁜게 있으면 특유의 눈빛이 있거든요
저한테 기분나쁘고 마음에 안드는게 있으면 그 한심하다는 눈빛으로 쳐다보는데 심한 말로는 뭔가 불만있는 말투로 저를 부를때면 눈조차 마주치고 싶지 않은 정도에요
요즘들어 제 신경을 엄청 긁는 듯한 말도 많이 하는데 제 남자친구 관련된 일화에요
전 남자친구가 있어요 처음에는 부모님께 알리지 않고 만났는데 기간이 오래되다보니
부모님도 누구랑 만나는지 어느정도 눈치를 채셨지만 부모님께서 전에 물어봤을 때 제가 남자친구 없다고 미리 말해놨었기 때문에 다시 얘기하고싶지가 않았어요
엄마아빠는 제가 남자친구 만나는 걸 엄청 싫어 하셨거든요
하지만 동생한테는 말했었어요 동생이랑은 고등학교때부터 이런걸로는 서로 비밀 갖지 말자
우리끼리는 비밀을 지켜주자면서 약속했었거든요
그래서 남자친구가 생기고 얼마후에 말해줬었죠 한참 얘기해주다가 동생한테도 남자친구가
있을 것 같아서 동생한테 물어보니 자기는 없다고 생기면 당연히 말했을거라고 얘기하더라구요
그래서 제 얘기만 한참 하다가 질문에 답도 해주고 그렇게 끝났었는데
우리 동네 근처에 작은 슈퍼?가 있는데 가게 이름이 ##슈퍼, 여기 ##이
남자친구 이름과 같더라구요 저는 처음 보는 슈퍼라 잠깐 놀라긴 했는데
갑자기 가족들끼리 차타고 가고 있는데 어?? 저기 ##슈퍼! 엄마가 제일 싫어하는 슈퍼네?
이렇게 말을하는거에요;; 아니 서로 비밀 지켜주자고 했던 동생이 엄마아빠 앞에서 그렇게 말하는데 순간 다 당황하고 저는 어떻게 해야할지 몰라 엄청 난감했네요
나중에 동생한테 왜 그 얘기를 했는지 물어보니 어차피 다 아는데 뭐 어떠냐고
오히려 큰소리치더군요 아무리 그래도 네가 그렇게까지 나섰어야 했는지 따지고 싶었지만
그럴 입장은 아니니까 꾹 참았네요
저는 시험준비를 하는 학생이라 여가? 그런거 즐길여유 크지 않죠
하지만 전 어렸을때부터 드라마 보는 걸 좋아했어요
우리 가족중에 저랑 아빠는 드라마 보는 걸 좋아하고
엄마랑 동생은 영화보는 걸 좋아하거든요
사실 시험공부하는 제가 드라마를 본다는걸 알면 부모님 당연히 싫어하시겠죠
그치만 하루종일 딴짓하는것도아니고
일주일에 두시간..그게 제 휴식이라고 생각했어요
동생은 가끔 저한테 요즘은 무슨 드라마를 보느냐고 물어봐요
이번에 제가 보고있는 드라마가 뭔지도 알고있었죠
어느날 주말에 아빠가 드라마를 켜놓고 보고 있을때 엄마랑 동생이랑 제가 그 옆에 있었어요
근데 갑자기 동생이 와 언니랑 아빠는 드라마 취향까지 똑같네
이러는데 이게 제가 이 드라마를 본다는 말이랑 뭐가 다를까요
그 말 듣고도 그냥 가만히 있었더니 동생이 "와 못들은척하는거봐" 이러는겁니다
후 이번에도 참고 나중에 물어보니까 어차피 엄마아빠는 못들었을거래요
아니 넷이 다같이 모여앉아있는데 그게 저한테만 들리고 다른사람한테는 안들리나요?
정말 어이가 없어서 심지어 그 후로는 드라마보다가 "언니 쟤는 사이코패스역이야?"
이렇게 대놓고 묻는데 응~이 장면은 내가 봤는데 이러이러해서 사이코패스야~
이렇게 설명해줘야했나요?
네 물론 공부해야할 시간에 드라마 본거? 제가 잘못한거 맞죠
하지만 시험공부하다가도 노래한곡 들을수 있는거고 잠깐 웹서핑할수도 있는거고
각자 조용히 힐링할만한 취미생활 하나쯤 가지고 있지 않나요?
동생도 마찬가지 에요 공부하다가 잠깐씩 다른 거 하는거 전 그렇게 떠들고 다니지 않는데
동생한테 사소한걸로 배신감 느끼는 제가 한심하네요
아 그리고 얼마전 시험기간에 같이 롯데리아에서 공부를 하고 있는데
동생 폰으로 전화가 계속 오는거에요 근데 동생이 안받고 계속 끄길래
왜 전화 안받냐고 물어보니까 아무 것도 아니래요
잠시 뒤 또 전화가 오니까 이번에는 휴대폰을 들고 멀리가더니
전화에 대고 막 짜증을 내더라구요 왜 자꾸 전화하냐고
그렇게 몇 번 자꾸오는 전화를 받다가 누구냐고 물어보니까
그제서야... 사실은 나한테 말 안했던 남자친구가 있었대요
아니....남자친구?? 나는 다 털어놨다가 누구때문에 난처한 상황 다 겼었는데
이제와서 사실은...??!?! ......와 진짜 배신감이 말도못하게 밀려오더라구요
비슷한 상황에 덮어주지는 못할망정 남의 연애사는 다 들어놓고 방해까지 했으면서
이제와서 그렇게 말하는 동생이 너무 미웠지만 아직까지 덮어주고 있네요
저도 마음같아선 엄마가 TV못보게 하려고 외출할떄 리모콘을 숨겨두고 나간다던가 하면
'그래도 소용없어 동생 폰은 리모컨 기능이 있거든'이라고 속시원하게 말해주고 싶지만
꾹 참았고 남자친구? '알고 있을 때보다 끝까지 숨기고 있을 때가 더 무서운거야' 라고도
말하고 싶지만 또 그럴 자신은 없네요
지금도 너무 길게 써서 읽기 힘드실 것 같아 더 쓰기 곤란하지만
요즘들어 은근히 신경 벅벅 긁어놓는 동생때문에 고민이 많아요
전 어떻게 하는게 좋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