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빠를 만난건 작년 겨울이였어
난 오빠를 만나기전엔 남자라곤 1도 관심없었고
누구랑 연락하든 누굴 만나든 나에게 얼마나 잘해주던 설레이는 마음이 전혀 느껴지지않았어 근데 오빠 처음보는 순간 설레였어 오글거리긴하지만 이런 느낌은 태어나서 처음이였어 첫눈에 반한다는게 이런 기분이구나 싶었지
그렇게 혼자 끙끙거리며 좋아햇던거같네 난 좋아하는사람한텐 더 말 못걸고 부끄러워했거든
오빠를 처음 연락하게 된건 같이 하게 된 술자리에서부터였어 어쩌다보니 옆자리에 앉게되서 술김에 내가 생각해도 어떻게 그런말을 했을까 싶을 정도로 들이댔더라고 사실 난 술에 취해있던 상태여서 다음날 기억이 잘 나지않았어 내가 번호도 따고 연락도 먼저 했더라고 하루하루가 너무 행복했어 연락하는것만으로도 발이 동동 굴려졌어 이때까지 만난 남자들 누구한테도 이렇게 한적이없엇는데 그런 내 모습이 너무 낯설었어 그렇게 오빠에게 어짜피 알게된거 꼬셔버릴꺼야! 라며 몰래몰래 먹을거도 많이 챙겨줫엇던거같네 나이에 맞지않게 귀여웟던거같다 오빠도 솔직히 싫진않았겠지 자기보다 어린애가 이렇게 좋다고 들이댄적도 처음이였겠지
그렇게 우리는 사귀게 됬다
여기서 부터 문제의 시작이였어 우리가 사귀는 조건은 비밀연애였어 심지어 내 16년 된 친구에게 조차 비밀로 할것을 강요하는 오빠가 난 이해가 안됬지만 최대한 오빠 생각을 들어주고 싶었어 오빠가 말하는사람들 입에 우리 얘기가 오르내르기 싫다, 가족들이 취업하기 전까진 공부를 열심히 하길 바란다라는 비밀연애의 이유가 그때는 타당하다고 생각했거든
물론 내가 잘못했던건 오빠가 원하던 비밀연애 지켜주질 못했어 내 친한친구 몇몇에겐 말을 했어
왜냐하면 너무 답답했거든
오빠는 친구들이랑 만나면 연락이 안되는건 기본이고 어디서 누구랑 뭐하고잇는지 말 안하는건 당연한거였어 비밀연애라는 이유로 다른사람 눈치봐가며 만나야했고 만나는거도 일주일에 한두번 오빠집에서 잠시 만나는게 전부였어
심지어 나랑 처음 맞이 한 내 생일때도 하루종일 친구랑 놀면서 잠수타다가 새벽이 되어서야 친구들이랑 재밌게 놀고잇냐 오빤 너무 피곤하다 술 적당히 먹고 들어가 생일축하해 사랑해 이 말을 끝으로 자러갔어 근데도 난 행복했어 사랑한다는말 정말 안해주는 오빠가 그날은 해줬거든 오빠랑 연락안될때 친한 오빠들도 생일축하한다며 전화도오고 기프티콘도 보내주고 그랬는데 그걸받으면서도 난 참 많이 울었어 남자친구가아닌 그냥 아는 오빠들도 이렇게 축하해주는데 오빤 연락한통없구나 하고 말이야 근데 저 카톡을 받자마자 난 정말 이때동안 받았던 그 어떤 선물보다 오빠의 사랑한다는 그 말 한마디에 모든게 다 풀렸어
난 오빠를 사귀면서 한번도 화를 낸적도 없었어 섭섭한것도 가끔 장난식으로 넘기며 얘기만 하곤 했었지 왜냐하면 오빠는 내가 오빠한테 말하는 모든게 꼬치꼬치 물어보는거같고 집착같이느껴진다햇었거든 오빠는 왜 내가 물어보기전에 먼저 말해줄 생각은 하지않았던 걸까 왜 날 집착하는 사람으로 만드는 걸까 난 너무 궁금했어 오빠가 날 정말 좋아하긴하는걸까
우리 잠시 떨어져지낼때 너무 오랜시간 못봐서 그럼 내가 만나러가겠다 잠시라도 괜찮으니 시간내달라던 내 말에 오빠는 바쁘단 핑계로 피하고 몇일 뒤 이별을 말했어 지금 오빠가 너무 힘들고 떨어져지내다보니까 마음이 식은거같다고 헤어지자고 난 알았어 오빠가 날 그렇게 좋아하진 않았다는걸 그렇게 생각하니까 오빠가 나한테했던 모든 일들이 설명이 되더라고 난 왜 그걸 모르고 있었을까
난 그럭저럭 괜찮게 지냈어 오빠 얼굴을 다시 보기전까진 정말 괜찮다 생각했었는데 그게 아니였나봐
오빠랑 마주치는 횟수가 늘어나고 심지어 꿈에도 오빠가 나왔어 미치겠더라 난 참지못하고 오빠한테 다시 연락했어 잘지내냐고 오빠는 기다렸다는듯이 연락하기시작하더라 처음으로 먼저 만나자고 말도하고 그동안 하지못했던 얘기하느라 새벽까지 집에도 안가고 시간가는줄도 몰랐어
그렇게 두번째 연애가 시작 됬다
그런데 사람은 변하지 않는다고 여전히 연애방법은 같았어 또 다시 나혼자만의 답답함이 시작된거야
그래도 난 참았어 헤어졌을때 너무 힘들었거든 다시는 그런일은 일어나지않으면 좋겠다 생각했거든 근데 오빠가 다른여자랑 사귄다는 소문이 돌기 시작했어 물론 오빠가 원래 다른 동생이나 여자애들한테는 웃기고 동생들 잘챙기고 평판도 좋았고 스킨쉽도 친하면 아무렇지않게 하는편이라 난 괜찮았어 근데 친한 언니가 그 오빠 여자친구생긴거같던데? 너 전에 그오빠 좋아하지않았었어? 라는 말을 듣는순간 손이 너무 떨리더라 내가 여자친구임에도 불과하고 비밀연애라는 이유로 아무말도 못하는 내가 바보같았어 하필이면 사귄다고 소문이 난 그여자애가 옛날부터 안좋은 얘기가 많았던 애였거든 찾아가서 욕이라도 하고싶었어 그런데 참았어 왜냐하면 오빠 성격은 내가 젤 잘알고 이런거 참견하는거 싫어한다는거 그 누구보다 잘알고있었거든 그런데 이날 일이 터졌지 이걸로 오빠랑 나랑 다투다가 오빠가 사실대로 말하라고 연애하는거 누가 아냐고 오빠가 날 사귄뒤에 이걸 물은적이 처음이였어 난 오빠가 물어본다면 거짓말할 생각이 전혀없었어 그래서 말했지 내친구 몇몇안다고 오빠랑 약속지키지못한건 진짜 미안한데 난 나혼자 버티기엔 너무 힘들었다고 오빠한테 피해 안주게 하려고 노력많이했다고 미안하다고 근데 그말듣자마자 기다렸다는듯이 헤어지자고 말하더라 우린 완전 남남이 됬어 아니 원래 집에서 데이트할때말고는 밖에서 아는척도 안했지만 마음가짐자체가 달라지니까 너무 힘들었어 일주일은 술만먹었던거같다 어느날은 내가 술에너무많이 취해서 오빠를 불러냈어 우는 나를 달래주고 오빤 그날도 우리집에 와서 실수를 했지 난 기다렸어 먼저 연락오기를 미안하다고 한마디만 해주기를 근데 기다려도 연락은 안오더라 역시나 끝까지 오빠는 날 기다리게 만들었어 사귈때도 말은 항상 핑계뿐이였었지 오빠가 먼저 연락할려했었는데 바빠서 못했어 데이트 너무 하고싶은데 바빠서 못해 오빤원래성격이 이래 바꾸고싶어도 안돼 , 기다리다 못해 먼저 연락했을때도 실수였다 미안하다 널 좋아하지만 우린 너무 다르다 그 말을 듣는난 이때까지 난 누구와 사랑을했고 누구를 믿고 있었던걸까 라고 생각했어 마음에도 없던 욕을 처음으로 쏟아부었다 그러고나서도 속은 후련했지만 엄청 후회했어 더이상 연락 못하게 내 스스로 만들어버렸으니까
난 아직도 오빠를 많이 좋아해 하지만 이제 더이상 생각하지않을거야 그러려고 노력할거야 이제 누굴믿는거도 힘들꺼같아서 연애란걸 할 수 있을까란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난 잘지낼거야 난 오빠 사귀면서 내가 받았던 상처만큼 오빠는 못지냈으면 좋겠어 오빠가 항상 그랬지 우리연애스타일은 다르다고 근데 난 오빠 연애스타일 맞는 사람 영원히
찾기 힘들꺼라 생각해 헤어지고 나니까 왜 그동안 오빠가 한달이상 연애한적이없는지 알거같아 내가 이렇게 버틴것만으로도 난 최선을 다했다 생각해
나중에 나랑 헤어진거 땅을치고 후회했으면 좋겠어 그땐 나한테 절대 연락하지마 난 지금 오빠가 너무 밉거든 근데 그때 오빠를 좋아하던 내가 너무 그리워 오빠랑 어떻게든 연락하려고 오빠 연락 잘되는 시간이면 졸기싫어서 알람까지 십분간격으로 맞춰놓고 답장하던 때가 있었거든 나도 잘해준건 없었지만 오빠가 생각하던거 이상으로 난 오빠가 좋았어 음료수 하나 전해주는거조차 부끄러웠을만큼 오빠가 좋았어 화난게 있어도 오빠 얼굴보면 다 풀릴만큼 좋았어 그러니까 후회해도 연락하지마
내눈앞에띄지마 지금처럼 피해다녀
나도 모르게 또 오빠 받아줄거같거든 오빠가 나한테 햇던 행동들이 아 오빠는 원래 이러니까 이래도 괜찮아하고 이해하면안되는 행동들까지 이해해버릴거같거든 그러니까 지금처럼 우리 모르는 사이로 지내자 참 많이 좋아했었어 잘지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