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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난한 여자, 부족한대로 결혼하고 싶은데..

ㅠㅠ |2016.11.20 19:15
조회 10,661 |추천 1

1년쯤 만난 남친이랑 결혼얘기가 조금씩 오가고 있는
20대 후반 여자에요. 남친과는 7살로 나이차가 좀 나는편이에요. 그래도 저랑 성격 잘 맞고 배려심깊고 저에겐 이런사람 다신 없겠다 싶은 사람이에요-
정말 함께 하고싶은 마음이 들어서 여건만 된다면 지금이라도 결혼하고 싶어요.

형편이 좀 어렵긴 하지만 저희 집은 정말 화목하고, 성실하게 맞벌이 하시는 부모님을 저는 항상 사링하고 존경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결혼을 생각하니 저희 집 형편이 문제 될 거 같아 마음이 많이 아픕니다.
집에 빚이 있어서 매달 150씩 부모님이 갚고 계십니다.
당연히 제 결혼에 보태주시지 못하실거고, 저도 제가 벌어서 도움 안 받고 갈 생각이에요.

전 안정적인 직업을 가지고 있지만 연봉이 많은직업은 아닙니다. 2년 반 일하면서 학자금대출갚고 해서 아직 1500정도 밖에 못 모았어요ㅠ 내년에 식올린다고 하면
그 때까지는 2000 좀 넘게 모으겠네요
결혼을 생각하니 마음이 급해져서 적금 더 넣고 하는데도 턱없이 모자라네요..

반면에 남자친구는 대충 모은게 어느정도는 되는 모양입니다. 연봉도 저보다 더 많고 부모님도 여유가 되시고 정확히는 모르겠지만 집도 해주실 것처럼 이야기 하더라구요. 게다가 결혼을 안하려던 남친인지라 남친 부모님께서는 결혼얘기만으로도 좋으신가봐요. 이것저것 해주실 것 같은 뉘앙스가 풍기는데.. 아직 제 상황을 모르시는 것 같습니다. 혼수를 그 만큼 못할 수도 있는데 그렇게 해주실까 모르겠습니다.
참 감사한 말씀이지만 제가 그에 맞출 형편과 능력이 되지 못해서 좀 부담스러워요.

저희 엄마는 제가 없이 가야되는게 걱정스러우신가봐요 나이가 아직 이른편이니 꼭 지금 가야겠냐며 더 벌고 준비해서 천천히 가라시고하는데 그럼 지금 나이가 찬 남친은 너무 늦거든요ㅜㅜ
그 말이 헤어지라는 말씀이신건지..싶기도 하고.
제가 돈 달라고 한 것도 아닌데 엄청 서운하고 엄마마음은 알지만 돈이없어 이사람을 놓아야 한다는 게 서러워 엄마랑 다투고 펑펑울었습니다.

제 자존심인지 모르겠지만 그냥 양가 부모님 도움 받지않고 작게 시작하고 싶어요.
집 그냥 적당한 원룸살아도 되고, 부족해도 하나 하나 돈 모아서 혼수로 채우고 나중에 모이면 또 이사가고 넓히고...

아들 좋게 결혼시키고 싶으신 부모님들께 제 형편 맞춰달라고 하는 건 너무 이기적인 걸까요..?ㅠㅠ


추천수1
반대수22
베플ㅇㅇ|2016.11.21 04:25
이건 님이나 여기있는 사람들이 결정해주는 문제가 아녜요. 제일 중요한건 남친과의 대화입니다. 현재상환 모두 오픈하시고 솔직한 마음 모두 전하세요. 평균이라는건 있지만 어떻게 사람사는게 다 평균적 사례들만 있나요. 예외사례라는 것도 잇으니 제발 여기 물어보지마시고 님이랑 미래를 함께하고 싶어하는 당사자인 남친한테 물어보세요 남친도 없는 여기 글써서 다양한 사람들 의견 들어봤자 도움안되요 당사자는 님남친과 님입니다
베플ㅇㅇ|2016.11.20 23:33
내가 남자 부모면 싫겠어요. 내 자식이 편히 살길 바래서 집 해주고 싶은데 상대방이 가난하니까 그 여자에 맞춰 없이 시작하고 고생해야 한다? 비슷한 환경의 여자를 만나라고 아들에게 말해주고 싶을것 같습니다. 님 어머님 더 벌어서 지금보단 조금 떳떳하게 시집가길 원하시겠죠. 냉정하게 들리겠지만 님 엄마 말씀이 맞을거에요. 님네 집에서 빚을 더 내서 님 결혼에 지원해야 하는데 그럴 형편은 안 돼 보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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