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굉장히 울면서 글을 쓰고있습니다...
모든 사람들이 가정에 한가지씩은 문제를 안고 살아가겠죠...?
저는 29살 여성이며
일명 서울에 소재한 명문대를 졸업한 나름
열심히 공부하며 살았다고 자부하는 젊은이입니다.
너무 우울하고 심지어 죽고싶다는 생각까지 들면서...
제얘기를 너무나도하고싶은데...
얘기할곳이 없어서 결국 네이트판을 찾았네요ㅠㅠ
제가 이렇게 우울해하는 이유중의 핵심은
다른 집이라면 너무나 친한관계일.. 엄마 때문입니다.
저는 장녀이고, 어머니가 굉장히 엄하시면서
권위적이신 분이십니다.
어렸을적부터 항상 엄마 기에 눌려살았고,
많이 맞고 자랐습니다.
어머니는 그리고 화가나면 꼭 그 화를 푸셔야 하는 성격입니다.
어머니랑 같이있으면 항상 싫은소리, 화, 잔소리, 큰소리를 들어야하니 점점자라면서 집에 붙어있질않고..
밖으로만 나돌게되더라구요...... 친구들이랑 있는게 좋고
공부를해도 집에 있는게 싫어서 항상 밖에서 공부를 했습니다.
저희엄마는 대표 짠순이 어머니였고,
심지어 자녀들에게 사교육 투자도 거의 하질 않으셨습니다.
여태껏 다닌 학원들은 피아노, 논술학원 정도입니다.
그래도 덕분에 고2때부터 고3까지다닌 논술학원에서 열심히하여 좋은대학교를 수시로 붙게되었죠.
여태껏살면서 백화점에서 뭔가를 사주신 적도 한 번도 없으셨습니다.
그나마 비싼옷을 사주신게 대학 졸업하고 취업면접볼때 입으라고 아울렛에서 사주신 정장 투피스입니다...
저희집이 그렇다고 가난한게 아닙니다.
현재 신도시의 신축아파트에 테라스있는 꼭대기층에 살고있습니다.
나름 명문대의 경영학과를 전공했는데...
심각한 취업난에 동기들도
졸업을 하고 6개월에서 1년정도는 여러 곳에 문을 두드려야 겨우 취업을하는... 그런 상황이었는데
엄마는 취업난에 대해 이해를 못하시더라구요.
매일매일 취업하라고, 돈벌어오라고 고래고래 윽박지르고,
너가무능력한거지 어딜 사회, 경제를 탓하냐 등의
항상 저를 무시하는 폭언과 직언들에 시달려...
졸업하자마자 거의 바로 그냥 작은 중견기업의 홍보팀에 입사를 하게되었습니다.
집에서 항상 기가 눌려있으니, 회사생활에서도 기를 펴지못하고
마침 들어간 그 회사가 남성이 90%인 보수적인 회사로
말이 홍보팀이었지.. 디자인, 경리업무, 대표님비서업무 등을 모두 아우르면서 야근을 밥먹듯이하고
결국 대상포진도걸리고 감기를 달고 살고 피부는 갑자기 뒤집어지고... 너무힘들게 회사생활을 했습니다.
집은 인천, 회사는 강남쪽.
통근시간만 왕복 3시간이 넘고.
야근을 너무자주하니 첫 1년근무 때는 집에서 통근을 했지만
너무힘들어서 지하철에서 한번 쓰러진적이 있어요.
그뒤로 도저히 통근은못하겠다 생각하여 제가 모아놓은돈으로
친구와 회사주변에서 월세방구해 보증금 내고 자취를 했습니다.
그렇게 독립을하고 회사를 다니던중
건강이 급속도로 나빠지고
심지어 회사에서 성희롱적인 발언도듣고
야근은 더 많아지고... 대상포진때문에 입원을했더니
회사서 아픈저에게 일할사람이 없다며 입원중에도 일을 시키더군요..
그걸 보더니 엄마가 화가나셔서 회사그만두라고 하고..
저도 너무회사생활이 힘들다보니 엄마와 상의끝에
다닌지 3년만에 회사를 그만 두게되었습니다.
그게 올해 초였어요.
지난 회사생활 3년 간 부모님이 무리하게 부동산투자를 하여
온가족이 대출금과 이자를 갚느라 저는 월급의 100씩 꼬박꼬박 부쳐드렸고.. 20살때부터 용돈을 받은적이 없었습니다.
모두 제가 알바하면서 용돈을 했었고..
가끔 아버지가 기분좋을때 몇만원씩 주신거 외엔
오히려 장학금타고 방학때 풀알바해서 돈을꽤벌면 부모님께 반이상을 드려야 했습니다.
한 번은 내가번돈좀 나도 다른애들처럼
비싼 화장품도사고 가방도사는데 쓰고싶다
내가버는돈이 족족 엄마한테가니 돈버는 의미가 없는거같다고 했더니
''너 여태까지 이렇게 키우는데 돈이 얼마나 많이 들어갔는지 아냐.
니가 번돈은 니돈. 엄마돈 그렇게 분리할거면 여태껏 너한테 들어간돈 다 내놔라!'' 라는 대답이 돌아오더군요....
여태껏 그렇게 갖다드린 돈을 따지면 약 4천에서 5천정도 되는거같아요..
하여튼...
힘든 회사생활을 정리하면서 월세를 안 내기위해 다시 인천집으로 들어오게 되었습니다.
그러면서 돌려받은 제돈 보증금은....
엄마가 요새 돈들어갈때 너무 많다고 하여
마음이 약해져 모두 드렸습니다.
회사생활이 너무지옥 같기도했고, 취업도워낙힘들어
저는 그만둔이후로 회계사 시험공부를 하고있습니다.
전공을 어느정도 살려서 전문직을 하는게 낫겠다 싶어서요..
어머니께 제 계획을 말하니 알겠다고, 적극지원해주겠다며..
우선 너가 여태껏 모은돈과 퇴직금으로 공부하고 돈 다 떨어졌을때 용돈을 주겠다 하더라구요.
전회사가 대기업도 아니었기에 월급이 그렇게 크진 않았습니다.
게다가 매달100씩 엄마갖다주고, 월세, 공과금, 폰비, 보험료 등등 나가니 돈을 많이 모으진 못했어요.
그래도 모아둔 돈과 퇴직금으로 올해 일년은 잘 버텼습니다.
공부할 인강과 책값, 폰비, 보험료 등도 꾸준히 제돈으로 내구요.
그러다 이번달 들어서서 돈이 다 떨어져 어머니께 얘기하여
용돈을 50씩 받게 되었습니다.
사실 50이 너무나 부족한데다가 나이가 나이이니 결혼하는 친구들이 많아 축의금도 많이 들어가고..
돈이 부족하여 대학생때 했던 과외 선생님 알바 자리를 구해
현재 과외를 총 3개를 하고있습니다.
엄마한테는 비밀로 하고 말이죠.
분명히 말하면 50만원의 용돈은 날아갈뿐더러
버는 돈의 일부를 생활비명목으로 달라고 할게 분명하니까요.
혹은 달라고하진않아도 그렇게 일하면서 어떻게 회계사 붙냐며 잔소리할게 분명합니다. 용돈도 조금주시면서..
공부하는수험생이 50이면 충분하지 라고생각하고
그돈이 부족하다는 저에게 너가그럼 굶으면 되지~ 집에서 대충차려먹음 되자나 라고 하시는분입니다.
오늘도 아침일찍 집앞 공공도서관에 가서 공부하다 저녁에 과외 2개를 하고 11시쯤 집에왔습니다.
너무 피곤하고 힘들었습니다.
그런데 또 시작된 폭언.
'' 넌 그머리가 이쁘다고 생각하니?
당장 짤라!! 내가지금 강제로 짜르기전에!''
'' 어디를 싸돌아다니니? 공부는 제대로 하는거 맞니?
시험 떨어지면 용돈도 없어~''
이런식으로 얘길하시니 저도 피곤해죽겠는데
남의 속도모르고.. 나좀내버려두라며 큰소리를 쳤습니다.
그랬더니
'' 내용돈받고 내집에서 생활하는 주제에 어디서 큰소리야!? 엄마말 안들을거면 당장나가!''
저도 순간 너무 화가나서 큰소리치고 싸웠습니다.
그랬더니 제 동생이
'' 언니 그냥 엄마한테 져주면 안돼? 여기살면 그냥 토달지말고 알겠다고해야지 이불효녀야''
이런소리까지 들어 너무화가나면서 억울하고 서러웠습니다.
그자리에 주저앉아서 펑펑 울었더니 엄마는
니가 뭘 잘했다고 우냐고,
더 뭐라고 하시더군요.........
방에들어와 아직도 마음이 진정이 안됩니다..
제일편해야할 이곳이 너무 지옥같고..
돈도없으니 독립할수도없고...
누가저한테 위로좀 해줬음 좋겠습니다...
가슴이 너무 아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