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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제에게

츠네오 |2016.11.30 03:17
조회 124 |추천 1
누나 잘지내나
난 잘지낸다.머 나름ㅋㅋ학교도 합격하고 입학일만 기다리며 작업하랴 술먹으랴 잘지내고 있다.
누나는 일본어 공부하며 메이크업 잘 배우고있지?내가 알던 누나라면 누구보다 똑 부러지게 잘할꺼다.
벌써 추운겨울이야.
우리가 처음 알았을때도 겨울이었는데 시간 참빠르다.
헤어진것도 한달이 넘었네.
머 일방적인 누나의 잠수였지만 내가 너무 상처준게 많으니 이해는 된다.
사귈땐 몰랐는데 내가 아무렇지 않게 했던 말들이나 행동들이 누나에게 상처를 줬단걸 알게되기도 했고 그리고 누구보다도 누나가 날 사랑했단것도 누나가 없어지고 나서야 느끼네.
내 우유부단한 성격에 널 떠나기도 널 다시 잡기도 북치고 장구치고 했던 난데 그 당시에 '아 얜 어차피 이래도 나 좋아하니까..날 버릴 얘가 아니니까'이런 생각을 가지고 연애를 했었다.조카 패고싶지? 미안해 정말 진심으로..
마지막으로 내가 잡고 사귈때 그때 내가 했던 말들..
진짜 너 하나만 보고 살려고 했었고 너가 인제 말한대로 다하고 정말 진심으로 널 사랑하게 됐었어.
누난 내가 준 상처땜에 반신반의하고 다시 받아줬지만 결국엔 떠났어..그래 다 내탓이지.그렇게 누나 떠나고 매일 새벽마다 울기바쁘고 술 먹기 바쁜나날 이었다!대학교 들어가야하는데 그전에 써놨던 수시들이 붙어서 다행이었지 후..
여튼 자책만 하던 한달이 지나고 인제 곧 12월이네.
인제 눈물은 안나와.술을 안마셔도 하루를 버틸수 있어.
그치만..지금도 술 먹고 들어가는 새벽엔 첫째날을 들으며 집앞에 너가 마지막으로 앉아있던 정자에서 담배 한대를 태우면서 혹시나 하고 누나 비 맞으면서 왔던 길을 본다.
혹시나..혹시나..저 멀리서 그때처럼 걸어올까 하고 말야.
솔직히 말할께.아직도 기다린다.
눈물은 안나고 술에 의지안해도 될만큼 맘 아픈게 적응이 됐지만 여전히 아프거든.
나와 관련된 모든걸 차단한 너지만 혹여나..하고 이곳에 글을 남긴다.
보고싶고 너무 늦게 정신차려 미안하고 사랑해.
기다리고 있어 조제
추천수1
반대수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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