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뇽 멋쁜이들♡♡♡♡
벌써 34탄이구나...그냥..시작!!
이틀 째 날이 밝았음. 우리는 간밤의 추위로 옅은 감기에 걸려서 콧물을 훌쩍거리고 있었음ㅠㅠ
아침에 일어나니까ㅋㅋㅋㅋ국쌤이 날 보고 깜짝 놀랐음ㅋㅋㅋㅋ
이 전까진 서로 자고 일어난 모습을 본 적이 없으니ㅋㅋㅋㅋ
영상통화를 몇번 한 적은 있지만, 화면과 실물은 차이가 컸음.
더군다나....나는 영상통화하기 전에 항상 머리 빗었단 말이야.....
항상 깔끔한 모습만 봐오다가 국쌤 까치집이랑 수염자란 걸 보니 아침부터 또 설레고 그랬음ㅎ
내 모습은.....설명을 생략한다....
국쌤이 잠긴 목소리로 자꾸 못생겼다고 놀리는데 화내려다가 설레서 참음.
음....자꾸 국쌤이 놀리니까 화나기도 하고 창피하기도 해서 이불을 홱 덮어썼는데,
국쌤은 이불 뺏으려고 하고 나는 안 뺏기려고 엎치락뒤치락하다가 또 분위기가 묘해졌음....
아 커플들이 다 그렇지 뭐!!!! 우리는 스킨쉽이 없는 편도 아니니까!!!!ㅋㅋㅋㅋㅋ
손 끝으로 까슬까슬한 수염이 만져지는 것도 좋았고,
하루를 시작하고 가장 먼저 보이는 게 국쌤이라는 것도 좋았고,
국쌤이 입고 있는 티도 좋았고 냄새도 좋았고 그냥...다 좋았음.
서로 쳐다보면서 실실 웃고 그랬음..결혼하면 이런 기분일까 이런 생각도 했던 것 같음.
근데 내가 또 국쌤 입술 밀면서 입냄새난다고 거부했음......ㅎ
아니 이게 끝은 아니고, 내가 국쌤 잡아끌면서 우리 빨리 양치하자고 했음ㅋㅋㅋㅋㅋㅋㅋ
서로 양치해주기 이런거 했는데 내가 실수로 국쌤 목젖 찔러서 바로 관뒀음....위험해....☆
입 헹구자마자 내가 "다 했다!!" 이러고 바로ㅎ 그거ㅎ
키스했음...모닝베붸♡
너무 꼴불견인가요....? 난 이제 흑역사에 완전히 적응했나봐...
일본음식에 충격받은 국쌤에게 호텔조식을 권했지만,
해외여행이 처음이신 우리 애저씨께서는 꼭! 일식을 먹고 싶다고 했음.
센 '다기' 역에 이른시간에도 운영한다는 식당이 있 '다기' 에
우리는 바로 jr을 타고 센다기역으로 향했음.
쓰다보니까 라임처럼 이어지길래....썼는데....이렇게 쓰레기같은 드립이 될 줄이야.....ㅋ
그 식당은 새벽4시부터 영업한다고 했음!!
맨날 지각하는 누구와는 다르게 부지런하시군....어쿠-☆ 찔리네ㅎ
국쌤이 아침부터 느끼한 장어덮밥 먹겠다길래 또 체하지 말라고 그냥 연어정식 시켜줬음.
그냥 밥이랑 연어구이 된장국, 김이 전부였음.
그리고 나는 치즈카레를 시켰음!! 조금 짰지만 그래도 느끼함은 덜했던 것 같음.
생각보다 무난하게 아침식사를 마치고 우린 바로 아키하바라로 향했음!! 오덕커플!!
우리는 다양한 굿즈를 만나볼 생각에 잔뜩잔뜩 들떴음.
아키하바라에 도착해서 가장 먼저 간 곳은 건담카페였음ㅋ
에케비카페 바로 옆에 있었는데 국쌤 소원이라고 해서 같이 갔음.
뭐 특별한 건 없고 그냥...지극히 SF분위기의 카페였음.
언뜻보면 스타워즈 카페같기도 하고....
'하로'가 곳곳에 있다거나 건담영상이 틀어져있다거나...빼면 별거 없었음.ㅋㅋㅋ
국쌤도 조금 아쉬워했음. 그냥 커피하나씩 시켜먹고 나왔음. 끝!
그리고 드디어...여러 피규어샵에 가봤음!!
ㅎ..예전에는 차마 사지는 못하고 바라만 봤었는데..오늘은 꼭! 하나 건져야겠다고 생각했음.
근데 이거는 전혀 상관없는 얘기고ㅠㅠ 써봤자 글만 길어지니까 패쓰하자...
애니메이트에서 적당한 가격에 적당히 좋은 퀄의 피규어를 하나! 샀음.
그리고 만화책하고, 내가 좋아하는 락밴드의 새로나온 앨범과
남언니가 부탁한 구체관절 인형까지 싹! 샀음.
국쌤은 프라모델 사고ㅋㅋㅋㅋㅋㅋㅋㅋ
정말 순전히 궁금해서!! 토라노아나(동인샵)를 들어가봤는데....오...진짜 다 아저씨밖에 없었음.
국쌤은 뭣 모르고 따라 들어왔다가 책하나 집어보고 기겁을 했음ㅋㅋㅋㅋㅋㅋ귀엽긴♡
지나가다가 엄청 큰 성인용품샵도 봤는데, 건물하나가 통째로 성인용품샵이었음.
신기하기도 하고 궁금하기도 해서 국쌤하고 같이 들어가보자고 했는데 죽어도 안 간댔음ㅠㅠ
아쉽게ㅠㅠㅠㅠ
끝이 없는 호기심으로 우리는 메이드카페거리까지 갔음.
메이드카페들이 모여있는데 일정간격을 두고 메이드들이 나와서 가게 홍보를 했음.
가게마다 컨셉이 약간씩 달랐는데
크게 메이드복을 입고 있는 사람들과 교복을 입고 있는 사람들로 나뉘었음.
"오빠, 오빠 취향은 어디야?"
"어....?"
"교복이야, 메이드야?"
"어....?"
"괜찮아~ 그냥 내가 고르기 어려워서 그래~"
이러면서 그물을 쳤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어서 걸려라...후후....
"연실~ 나는 너."
ㅎ......아 진짜 국쌤 똑똑하다니까. 이런 거에 절대 한번도 안 걸림ㅋㅋㅋㅋㅋㅋㅋㅋㅋ
대답에 만족하고 그냥 가장 크다는 '홈카페'에 갔음.
그냥 신기한게 다였음. 설레는 거 없으니 패쓰ㅋㅋㅋㅋㅋㅋㅋㅋ
메이드복 입은 여성분들이 주인인증서? 같은 거 써주시고 모에모에~라고 외쳐주시는ㅋ
그런 카페였음. 국쌤 창피해 죽을라했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렇게 한참 놀다가 저녁 먹을 때가 돼서 숙소로 돌아가던 중, 가부키쵸를 지나게 되었음.
가부키쵸는 호스트바가 즐비하는 유흥가인데
잘 하면 야쿠자형님들도 볼 수 있다는ㅋㅋㅋ그런 곳임.
하지만 기대와는 다르게 관광객들이 더 많았고 전혀 위험해 보이지 않았음.
언뜻언뜻 보이는 유흥주점을 빼면 먹자골목과 같은 분위기?였음.
가부키쵸는 나도 처음이라ㅎ 두근두근했는데...
일본에 가서 가장 부담스러웠던 것은 바로 호객행위였음!!
메이드카페나 테마카페도 그렇고, 식당가에서도 직원이 나와서 직접 호객행위를 했음.
뭐 그런 곳은 대부분 가만히 서 있는다거나 전단지를 건네줄 뿐이어서 별 신경은 안 썼지만....
가부키쵸는!!!! 길을 가로막음!!!!! 이씨!!!!
어떤 예쁜....화려한 언니가 우리 앞을 막아서면서 자기네 가게에 오라고 했음.
서비스 잘 해준다고....ㅠㅠ
부담스러운 터치는 없었지만....그 언니가 국쌤이 마음에 들었나...
(근거없음. 전형적인 나의 내뇌망상.)
몇번 괜찮다고 했는데도 내 말은 무시하고 자꾸 국쌤한테 말 걸었음ㅠㅠ
하지만 국쌤은 무슨 말인지 못 알아들으니까 눈만 동그랗게 뜨고 있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내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 사람 귀머거리에요."
이러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예전에 학교에서 '당신은 사랑받기 위해 태어난 사람~' 수화 배운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 수화동작을 오빠한테 했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멀쩡한 국쌤 귀머거리 만들어서 미안...ㅎ
그러고 그냥 대충 팔짱껴서 성큼성큼 걸어가는데 국쌤이 자꾸 무슨 말 한거냐고 물어봤음.
"연실, 무슨 일이냐니까???"
"조용히 해. 잘못하면 야쿠자한테 끌려간다."
이러고 놀았음ㅋㅋㅋㅋㅋ
결국 우리는 근처 선술집에서 간단하게 한 잔하고 호텔로 돌아왔음. 선술집 바퀴벌레 있음......
돌아와서 널브러진 짐들을 정리하고 길거리 음식 포장해 온 거랑 와인ㅎ 싼 거~
한 잔 하고 싶어서 테이블에 앉았음.
우린 싼 호텔이어서 테라스 그런 거 음슴ㅋ
대충 창문 열어놓고 한 잔씩 하는데 기분이 너무 좋았음.
그런....ㅎ전형적인 분위기 있자나~
그냥...뭐 나른나른하게 이번 여행 재밌다, 남은 일정도 재밌게 다니자, 너랑 만나서 좋다,
이런 얘기들이었음.
심장이 되게 두근두근했음. 꺄호!!(두근두근을 표현한 소리입니다.)
사실은....남녀 둘이!! 그것도 커플이!!! 해외여행이라면...누구나 그런 상상 한번쯤은 해보잖아!!
맨날 김칫국을 사발로 들이키는 나레기는ㅠㅠ 이번에도 예쁜속옷을 사감ㅋ
사실 밤마다 '오늘...?내일....?' 이 생각밖에 없었음ㅋㅋㅋㅋㅋㅋ
혼자 상상의 나래를 펼쳤음..///////
사온 음식도 다 먹고, 씻고, 침대에 누웠는데 국쌤은 아무반응이 없었음..
술도 한잔씩하고 적당히 알딸딸해서 딱 좋은 분위기라고 생각했는데
뭔가...그냥 자려는 것 같았음.
언제나 적극적인 나는 아주 그냥 묻지고 따지지도 않고 국쌤 입술에 내 입술을 문댔음ㅋㅋㅋㅋ
"오빠는 성욕이 없어?"
"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너무 궁금해서 물어봤음.
아까 성인용품샵이나 야한만화책도 그렇고.. 오빠는 너무 성욕이 없는 것 같다고 했음ㅋㅋ
원래 남자들은 굉장히...하루하루가 파워풀한 거 아님...?
얼마전에 유튜브에서 '야동없이 15일 살기' 라는 동영상을 봤는데 그렇게 힘든 건가...했음.
근데 국쌤은.. 조급해 보이는 모습도 없었고...
개똥같은 플라토닉러브ㅋ를 바라는 건가? 이런 생각도 했음.
내가 저렇게 물어보니까 국쌤이 잠깐만, 이러더니
그냥 딱밤도 아니고 그 손가락 튕겨서 때리는거ㅋㅋㅋ엄청 아픈거ㅋㅋㅋ
그걸로 딱밤을 때렸음. 못 하는 말이 없다고ㅋㅋㅋ
근데 이 인간이.....정말 생각이 없던건지 준비물조차 없었음.
국쌤은 일본어를 한 개!도 못했지만 자기가 사온다고 나갔음.
그 사이에 나는 음..인터넷으로 정보를 모았던 것 같음ㅋㅋㅋ
무서움 반 설렘 반이었음.
그러다가 국쌤이 돌아왔는데....세상에 너무 어색한거임ㅋㅋㅋㅋ
"되게 20살 같다ㅋㅋ"
"너?"
"아니 우리 둘 다ㅋㅋㅋ"
어색했는데 그게 되게 풋풋하게 느껴져서 이렇게 장난치면서 놀았음..
대화 좀 더 하다가ㅎ....아 나 이거 지금 쓰면서도 어디까지,
어떤부분까지 써야하는지 잘 모르겠어....창피하단 말이야ㅠㅠㅠㅠ
그냥ㅋㅋ내가 너무 긴장해서 침을 꿀떡! 삼켰는데 그 소리가 너무커서 둘이 빵터지고 그랬음..
근데 그 뒤로는 설렘이...한 10퍼센트 정도였고 무서움40, 창피함이 50이었음.
그리고...으흠....다음 날이 밝았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정도까지가 나의 최선이었어......훟....
암튼 원래 다음날 일정은 디즈니랜드를 가는 거였는데
내가 상태가 너무 안 좋아서 그 다음날로 미뤘음.
이 얘기는 다음에 써야지!!
안뇨옹~٩(๑❛ᴗ❛๑)۶