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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 100만원 받고 일하는 27살 남자친구

|2016.12.03 16:28
조회 3,382 |추천 2
안녕하세요 1년동안 고민하다 참을수가없어 결국 글을 쓰게 된 여대생입니다

전 스무살 초반이고, 남자친구와 나이차이가 좀 있습니다 만난지는 1년 정도 되었고요

제 남자친구는 운동선수입니다
전국대회를 전전하며 선수생활을 해오다가 졸업 후에 대학교 시절 스승님의 도장에서 일을 하고 있는데요
어른아이 할 것 없이 모든 수강생들을 관리합니다

남자친구는 평균적으로 아침 7시 30분에 출근합니다
중간에 1~2시간의 점심시간을 갖는데 하루 중 유일하게 연락을 할 수 있는 시간이예요

그 시간이 지나면 합쳐서 1시간도 채 안되는 쉬는시간을 가지고 밤 10시까지 일을 합니다
대충 아침 8시부터 밤 10시까지 일하는 걸로 보시면 돼요

그리고 10일 중 8일은 10시 넘어서까지 연장근무를 합니다
보통 뒷정리 한다고 11시에 퇴근하고요
이래서인지 10시 30분에 퇴근했다는 문자를 받으면 정말 기분이 좋아요 오늘 그렇게 일찍 퇴근했냐며!! 집에서 푹 쉴 수 있겠다!!! 이러고요
도장의 부흥을 위해 제사?를 지낸다거나 공개수업 준비를 한다거나 이런 일로 12시 넘어서 퇴근시킨적도 많아요 ^^

그런데 추가 수당은 전혀~ 없어요
이렇게 남자친구는 하루 12시간 넘게 근무하면서도 월 100만원을 받아오며 거의 1년 째 일하고 있네요

더 화나는건 주말 근무입니다
수강생들 시합 출전시킨다고 주말에 보충수업을 또 해요
토요일마다 거의 합니다 토요일에 수업이 없었던 적이 손에 꼽을 정도예요
물론 주말 근무 수당도 없습니다 ^^

저번엔 도장 리모델링? 바닥 교체하고 벽도 새로한다고 주말에 남자친구를 부르더군요
돈 아낀다고 기술자 안부르고 도장에서 일하는 사람이랑 + 지인 동원해서 일했대요 정확히는 몇명이 투입된건지 모르겠지만 2주동안 주말 내내 도장 공사했어요 ㅋㅋ 아! 물론 추가 수당 없이요 ^^ 이때 진짜 욕 나오는거 겨우 참았네요
말 그대로 열정페이! 와후 대다내~~~

참고로 도장 직원은 남자친구가 유일합니다 학교 후배가 알바생처럼 가끔 도와준다고 하는데 정직원은 한명뿐이예요

그리고 남자친구는 주말에 다른 지역으로 세미나를 갑니다
혼자서요
원랜 관장님이 참석해야하는데 남자친구를 대신 보낸다네요
평균적으로 세미나를 4일 중 1번은 가요
교통비 식비 숙박비 전혀~ 안줍니다 남자친구 사비로 다녀오는거예요 ㅋㅋ

한달이 30일이고 월급이 100만원이면 대충 하루 3만원 버는 꼴인데
저 지금 알바하는 곳에서 하루 5시간 일하고 3만원 받거든요 ㅋㅋㅋㅋㅋㅋㅋㅋ

요즘은 노동자들도 자신의 권리를 찾기위해 노력한다고 이야기해도 남자친구는 불평도 안하고 꿋꿋하게 일해요 ㅠㅠ

진짜 가끔~ 힘들다 너무 바쁘다라며 털어놓는데 1년 째 이 모습을 봐오니 갈수록 저도 지칩니다 남자친구의 답답한 모습에 화도 나고 안쓰럽고..

마음같아선 노동청에 확! 하고싶은데 제자 된 도리(?)는 아닌거같고 남자친구는 이 스승님의 아래에 있는게 지금은 힘들어도 나중엔 꼭 기회가 찾아올거라고 ㅠㅠ 하...

전 아직 어리고 학교을 벗어난 사회생활이라고는 아르바이트밖에 경험이 없어서 삶의 지혜도, 번뜩하는 해결책도 없습니다 제 3자인 여러분의 조언이 절실합니다 좋은 말씀 부탁드릴게요 감사합니다
추천수2
반대수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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