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건아~ 달건아~이늠이 아침부터 어디간겨?
"
'아~아침부터 왜 불러쌓소
'
"너.. 너..이눔시키 옷이 그게 뭐냐?
"
'옷이요? 워떻당가요..폼나지라..
'
"너 일안하고 어딜 가려고 그리 빼입었냐..? 그리고 그게 뭐냐 그 배꼽바지는...쯧쯧
"
'비오는데 뭔 일을 한당가요..오늘 단풍놀이 가기로 해부렇소
'
"그으래?..비오는데 무슨 단풍놀이를?..너 또 꽃다방 미스정하고..?
"
'아따~ 행님. 뭘 잘 모르시나 본게요..요론날 단풍놀이 가부러야 역사가 이루어져 불지라..
비오는데 뭔 단풍놀이를 하것소..그냥 둘이 조용한데 가서..으흐흐
'
"내 누차 말했지만 미스정하고 어울리지 마라했다..어디 여자가 없어가지고..
야 이눔아 말이좋아 미스지 내보기엔 나보다도 더 누나 같드만..에잉~
"
'미스정이 워뗘서 그래쌓소..그리 걱정 되불면 참한 츠자 소개를 시켜주고 그런 소릴 해불던가
'
"암튼 갸는 안되고..내가 너 형수한테 니 색시감 알아보라 할테니..이늠아 얼른 일할 준비해라.
여튼 요즘들어 꼬박 꼬박 말대꾸나 하고..에이 못되먹은늠 같으니라고
"
'아~비오는데 뭔 일을 한당가요..
'
"여기 집뒤에 큰 감나무..톱 들고 올라가서 중간쯤에 베어라.."
'아~ 그 감나무는 우리게 아니지라..근데 그걸 왜 벤다요'
"야 이늠아..뭔 말이 그리많냐..주인이 베라했으니 베는것이다..감따서 곶감이라도 만들어야
동지섯달 긴긴밤 주전부리라도 할것 아니냐.."
'거기 감나무 밑에 말벌집 있는디요..
'
"아따~ 이늠참 겁하고는..야 이늠아 건달이 한갖 말벌을 겁내고 있냐..
비옷입고 망사쓰고 올라가면 괜찮다.."
'아~ 말벌한테 쏘이면 잘못해불면 죽는수도 있당게요..행님은 뉴스도 안보고 산당가요..'
"그늠 참 말많네~ 야 이늠아 작년여름에 너 마을 진입로 풀 베라니까 미스정 만나로 간다고
튀었지..? 내 그때 니늠 대신 풀베다가 말벌집 잘못 건드려 열댓방 쏘였는데
여태 안죽고 있쟎냐..암튼 단풍구경은 담에가고 얼른 준비해서 올라 가거라.."
'알았구만이라............아~C~..꼭 어려븐건 나한테 시키불고 G-roll이여
'
"너 너..이눔시키 방금 뭐라했냐?
"
'아니랑게요..알았다고 안해부렀소
'
"마~~~~이 컷다..참 니늠 델꼬 사는 내가 불쌍타..에효
"
'그런 소리 하지 말랑게요..같이 살아주는거이 바로 지랑게요..
자꾸 그런소리 해불면 오늘부턴 밤에 뒷간 갈때 안따라 갈텡게..
뒷간에 빨간휴지가 을매나 무서븐디..
'
"허..그넘참..별 시덥잖은 소리나 하고..얼른 올라가기나 해라.."
'말이 나왔응게 말인디요..행님 고딩핵교 댕길때 중학생들한테 돈뺏기고 다구리 당할라하는거이
구해준게 누군지 벌써 잊어브렀소..쪽 팔리구로 그거이 뭐이당가요
'
"시끄럽다 이늠아..그거 니늠이 니친구들 시킨거 내가 모를줄 알았더냐..
알고도 속아준거다 이늠아..
"
'아..알고 있었당가요..글믄 와 진즉 말씀 안하셨당가요..
'
"그만하고 얼른 올라가기나 해라..조심하그라 이늠아 감나무에서 떨어지면 약도 없다했다"
'알았구만이라~'
안녕들 하시지라~
지 달건이랑게요..
지가요 앞앞이 눈물가려서 말을 몬해서 글치 참 드럽당게요..
결국엔 말벌한테 한방쏘여가지고 지금 무지 아프당게요..![]()
오른쪽 새끼손꾸락에 한방 쏘였눈디요..손은 퉁퉁 붓구요..겨드랑이는 간질간질 해부는기
아주 미친당게요..
하필이면 감나무 가지하나가 말벌집 위에 떨어져가지고..
허벌나게 튀었는데도 결국엔 포도시 한방 쏘여부렀당게요..
나무 하나에서 저만큼 달렸는디..아직 두박스는 더 주워야 한당게요..
벌집위에 있는 가지를 끄질고 내려와야 하는디...워쪄야 한당가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