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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온당게요~^^

바람의乾達 |2008.10.22 17:43
조회 892 |추천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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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건아~ 달건아~이늠이 아침부터 어디간겨?"

'아~아침부터 왜 불러쌓소'

"너.. 너..이눔시키 옷이 그게 뭐냐?"

'옷이요? 워떻당가요..폼나지라..'

"너 일안하고 어딜 가려고 그리 빼입었냐..? 그리고 그게 뭐냐 그 배꼽바지는...쯧쯧"

'비오는데 뭔 일을 한당가요..오늘 단풍놀이 가기로 해부렇소'

"그으래?..비오는데 무슨 단풍놀이를?..너 또 꽃다방 미스정하고..?"

'아따~ 행님. 뭘 잘 모르시나 본게요..요론날 단풍놀이 가부러야 역사가 이루어져 불지라..

 비오는데 뭔 단풍놀이를 하것소..그냥 둘이 조용한데 가서..으흐흐'

"내 누차 말했지만 미스정하고 어울리지 마라했다..어디 여자가 없어가지고..

 야 이눔아 말이좋아 미스지 내보기엔 나보다도 더 누나 같드만..에잉~"

'미스정이 워뗘서 그래쌓소..그리 걱정 되불면 참한 츠자 소개를 시켜주고 그런 소릴 해불던가'

"암튼 갸는 안되고..내가 너 형수한테 니 색시감 알아보라 할테니..이늠아 얼른 일할 준비해라.

 여튼 요즘들어 꼬박 꼬박  말대꾸나 하고..에이 못되먹은늠 같으니라고"

'아~비오는데 뭔 일을 한당가요..'

"여기 집뒤에 큰 감나무..톱 들고 올라가서 중간쯤에 베어라.."

'아~ 그 감나무는 우리게 아니지라..근데 그걸 왜 벤다요'

"야 이늠아..뭔 말이 그리많냐..주인이 베라했으니 베는것이다..감따서 곶감이라도 만들어야

 동지섯달 긴긴밤 주전부리라도 할것 아니냐.."

'거기 감나무 밑에 말벌집 있는디요..'

"아따~ 이늠참 겁하고는..야 이늠아 건달이 한갖 말벌을 겁내고 있냐..

 비옷입고 망사쓰고 올라가면 괜찮다.."

'아~ 말벌한테 쏘이면 잘못해불면 죽는수도 있당게요..행님은 뉴스도 안보고 산당가요..'

"그늠 참 말많네~ 야 이늠아 작년여름에 너 마을 진입로 풀 베라니까 미스정 만나로 간다고

 튀었지..? 내 그때 니늠 대신 풀베다가 말벌집 잘못 건드려 열댓방 쏘였는데

 여태 안죽고 있쟎냐..암튼 단풍구경은 담에가고 얼른 준비해서 올라 가거라.."

'알았구만이라............아~C~..꼭 어려븐건 나한테 시키불고 G-roll이여'

"너 너..이눔시키 방금 뭐라했냐?"

'아니랑게요..알았다고 안해부렀소'

"마~~~~이 컷다..참 니늠 델꼬 사는 내가 불쌍타..에효"

'그런 소리 하지 말랑게요..같이 살아주는거이 바로 지랑게요..

 자꾸 그런소리 해불면 오늘부턴 밤에 뒷간 갈때 안따라 갈텡게..

 뒷간에 빨간휴지가 을매나 무서븐디..'

"허..그넘참..별 시덥잖은 소리나 하고..얼른 올라가기나 해라.."

'말이 나왔응게 말인디요..행님 고딩핵교 댕길때 중학생들한테 돈뺏기고 다구리 당할라하는거이

 구해준게 누군지 벌써 잊어브렀소..쪽 팔리구로 그거이 뭐이당가요'

"시끄럽다 이늠아..그거 니늠이 니친구들 시킨거 내가 모를줄 알았더냐..

 알고도 속아준거다 이늠아.."

'아..알고 있었당가요..글믄 와 진즉 말씀 안하셨당가요..'

"그만하고 얼른 올라가기나 해라..조심하그라 이늠아 감나무에서 떨어지면 약도 없다했다"

'알았구만이라~'


안녕들 하시지라~

지 달건이랑게요..

지가요 앞앞이 눈물가려서 말을 몬해서 글치 참 드럽당게요..

결국엔 말벌한테 한방쏘여가지고 지금 무지 아프당게요..

오른쪽 새끼손꾸락에 한방 쏘였눈디요..손은 퉁퉁 붓구요..겨드랑이는 간질간질 해부는기

아주 미친당게요..

하필이면 감나무 가지하나가 말벌집 위에 떨어져가지고..

허벌나게 튀었는데도 결국엔 포도시 한방 쏘여부렀당게요..

나무 하나에서 저만큼 달렸는디..아직 두박스는 더 주워야 한당게요..

벌집위에 있는 가지를 끄질고 내려와야 하는디...워쪄야 한당가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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