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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처럼 돈을 못(안) 모으는 직장인 계신가요

흐엉엉 |2016.12.04 22:14
조회 1,469 |추천 5


안녕하세요!
스물여덟을 바라보고 있는ㅠ0ㅠ
4년차 직장인 여자입니다.

일도 재미있고
이 분야에서 차곡차곡 경력 쌓이는 것도 감사하고
일에 대한 프라이드도 느끼며 나름대로 만족하는 삶을 사는 중인데요

제 고민은 딱 하나입니다ㅠㅠ
제목처럼 돈을 정말 전혀... 안 모으고 있다는 건데요...

그냥 결론부터 말하면
돈을 벌면 쓰고싶지 모으고싶지가 않아요.
어차피 모아봤자 쥐꼬리만큼 버는데, 그중에 일부 저축한다고해서 큰 돈 모으지도 못할뿐더러
그거 쪼끔 모으자고 지금 당장의 커피 한 잔, 오늘 입고싶은 옷을 포기하고싶지 않아요.
현재 참고 포기하는 것들이 미래에 뭐 얼마나 대단한 걸 가져다 줄 것 같지도 않거든요.

여기까지만 말하면 제가 엄청난 사치를 부리며 사는 것 같겠지만....

저는 지방에서 대도시로 KTX 출퇴근을 하다보니 교통비 등등의 고정지출은 일반적인 직장인들보다 꽤 많은 편이긴 합니다.
그 외 제가 지출하는 곳들은 점심시간에 밥을 사 먹고, 커피를 마시고, 친구들 가끔 만나 맛있는 걸 먹고, 정말 좋아하지만 큰 맘 먹고 공연을 본다거나, 옷이나 화장품을 사는 것. 이런 정도예요.

다 펑펑 쓰는 삶을 사는 중인데도!!!
저는 백화점에서 옷 사본 적 없고
아무리 비싼 걸 먹어도 한끼 3만원 이상 하는 곳 내 돈 주고 가본 적 없고
뮤지컬 같은 공연은 진짜 몇달에 한 번 카드 든 손 부들부들 떨면서 보러가구요...
신발은 맨날 싼 것만 신다보니 발목 인대가 상해서 깁스도 해봤어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신발 안 좋은 걸 신으면 발이 피곤한 게 다가 아니라는걸 처음 알았죠... 덕분에 며칠 전 처음으로 10만원짜리 구두를 사 신어봤네요....

여전히 미래보다 현재의 삶을 위해 돈 쓰는 게 더 좋다는 생각은 변함없지만!
나이가 들면 들수록 나의 이런 생각이 철 없는 생각같고..
당장은 생각 없지만 언젠가 시집 가려면 돈은 있어야겠고...

하ㅋㅋㅋㅋㅋ시집을 가기위해 돈을 모아야 한다는 이 현실조차 싫은 제가 정말 철 없는거 맞죠?ㅠㅠㅠㅠㅠ
결국 대한민국에서 살고 있는 대부분의 청년들은 결혼하려고 돈 모으는 거 부정할 수 없는 현실이긴 하잖아요.

왜 나는 지금 내가 하고싶은 걸 포기해야만할까
내가 하고싶은 건 소소한 일상일 뿐인데
그게 사치가 되는 현실도 싫고
돈을 모으려면 결국 아주 필수적인 지출 외엔 하지 않아야하는데 그러면 내가 돈 버는 기계와 다를 게 뭔가 싶고
왜 나는 금수저가 아닌가 이주 근본적으로 쓸데없는 생각이나 하고앉았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혹시 이 글을 읽으시는 분들 중에
저처럼 돈을 안 모으는 분이 계시거나, 이제 막 돈을 모으기 시작하신 분 계신가요?
그냥 다른 내 또래의 직장인들은 어떻게 사는지 궁금하기도 하네요...


마무리 어떻게 하지......?

안녕히계세요 핳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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