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탈사이트의 게시물에 정말로 난생 처음으로 답글이란 걸 달아봅니다.
어제 촛불님의 글을 읽고 오늘 하루 내내 마음이 쓰여서 당황스럽기까지 하더군요.
생판 모르는 남인데 어찌 이렇게 마음이 쓰이는 것인지...
촛불님의 글을 또 보면서 오늘도 시집 사람들에게 억울한 일 당하시는 건 아닌지..
억울한 심정을 제대로 이야기하지 못하신 건 아닌지... 마음이 쓰입니다.
수많은 분들이 방법을 제시하기도 하셨고, 질타와 위로를 하셨습니다.
선택과 행동.. 그에 따른 결과는 촛불님의 몫이기에, 저는 그저 이 말만 전하고 싶습니다.
촛불님의 지난 10년인생을 시집 사람들이 철저하게 뭉개버렸지만,
힘들었던 지난 10여년을 살아내신 것은 그 누구도 아닌 촛불님이십니다.
자신의 삶 자체가 빼앗긴 듯 하고, 자아가 무너져 내린 듯..
그렇게 허망하게 내버려두시면 안 됩니다.
그 누구의 입장도.. 지금의 촛불님에겐 고려할 사항이 아니라고 생각됩니다.
생각만 해도 가슴이 아프고 눈물이 나실 친정 식구들..
사랑하지만.. 이제는 마음껏 사랑하지도 미워하지도 못하게 된 신랑..
그 모두의 입장을.. 이번만큼은 배려하시지 마셔요.
혹여나 그런 입장들 사이에서 자신을 희생하시려 할까봐 걱정이 됩니다.
지금은 피가 철철 흐르는 상처입니다.
부디... 부디... 부디.... 그 상처들이 케케묵은 마음의 병이 되지 않도록
하고 싶은 말.. 행동.. 그 모든 것을 하시기를 바랍니다.
촛불님, 넘어져 흙투성이,피투성이인 지난 인생을 다시 일으켜 세우시고,
눈을 맑게 하시고, 가슴을 맑게 씻어내시고,
앞을 향해 다시 나아가시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힘내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