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혹시 이글을 읽고 계실 커피숍 사장님들. 날씨가 추워져서 매출이 떨어졌다해도 따뜻한 겨울 보내셨으면 좋겠네요.
너무 어이가 없다 못해 짜증이 나서 글을 쓰게 됬어요. 의견을 구하는건 아니고요.. 그냥 한탄을 하고싶었어요..
참고로 저는 커피숍 아르바이트 경력이 있고 주로 개인커피숍에 있었고 ㅋㅍㅂㄴ도 몇달 있었습니다.
오늘 퇴근길에 날씨가 추워서 손이나 녹이자고 ㅂㅂ이라고 아메리카노 천원하는 커피숍에 들어갔는데요. 버스정류장 코앞이라 들어간거지 굳이 싼데를 찾아간건 아니었는데... 알고보니 체인점이더군요? 체인점 관리를 어떻게 하는건지.. 어쨋든 이게 문제가 아니라 저녁이라 샷 1개가 들어간 작은 사이즈 아메리카노를 주문했습니다. 안에 들어가지않고 카운터 앞에서 만드는걸 보고 있었습니다.
앞사람 음료를 내보내고 제 커피를 만드는가 싶었는데 원두를 내리지 않고 머신위에 고이 놓여있던 샷을 물에 부어 절 주더라고요. 제 앞사람의 음료는 커피가 아니라 무슨 스무디였고 가게엔 손님도 없고 그 샷은 언제 내렸는지 모르는 샷이잖아요.
샷을 새로 내려달라고 했습니다.
새로 뽑아주더군요.
주면서 하는말이 "앞으로 새로나온 샷으로 먹고 싶으면 다른 가게로 가세요."랍니다.
예. 압니다. 아깝겟죠.
저도 커피숍에서 일 해봤습니다. 사장이 아닌 알바가 봐도 아깝다 싶었습니다. 샷을 뽑으면 두개가 나오는데 주문이 커피 하나만 들어오면 나머지 하난 어떻게 해야 할까요. 버리긴 아깝고 쓸데는 없고. 저도 알바할때 아까워서 나중에 커피 주문 들어왔을때 쓴 적있습니다. 종종 있었죠. 그래도 손님이 그 과정을 빤히 지켜보고 있었고 그걸 지적하면 민망하지 않나요? 최소한 저는 민망하고 쪽팔리고 미안하던데. 그 사장님(?매니저?)는 아닌가보더라구요.
그렇게 아까우면 1구 바스켓 쓰시면 되잔아요.
커피는 향으로 먹는거라고도 하는데 그렇게 고이 모셔놨다가 물에 부어 주면 그게 커피인가요? 향도 날라가고 이게 커핀지 아니면 그냥 뜨겁고 쓴물인지 알게 뭔가요?
천원짜리 커피라 그렇다면 에스프레소 머신은 왜 놓으셨나요? 폼으로 갖다 놓으셨나? 차라리 커피포트를 놓지 그러셨어요. 아니면 커피원액 사다가 뜨거운물에 타주면 될거 왜 괜히 비싼돈 들여서 기계사고 과정도 복잡한거 그냥 대충 하시지 그러셨어요. (갑자기 따지듯 써서 죄송..)
제가 무리한 요구를 했나요? 천원짜리 사면서 무슨 기대를 했겠어요. 그냥 커피숍에서 커피달라고 한건데. 오래된 샷은 사실 말하자면 유통기한 지난 음식이랑 똑같잖아요. 유통기한 지난거 먹어도 괜찮아요. 탈 안납니다. 맛도 별 차이없습니다. 그렇다고 할인마트나 식당에서 유통기한 지난거 섞어서 파나요?
가끔가다 요런 조그만 가게들이 있더라구요. 커피 주문했는데 기계소리, 두들기는 소리 하나 안나고 조용~하게 커피나오는 집이...
그렇게 묵힌 커피... 손님한테 주면서 '아싸! 30분 묵은 샷 팔아 치웠다~!' 이런 생각하시나요? 거참 제가 오늘 운이 없었나 봅니다. 누군 갓 내린 커피를 먹고 저는 언제 내렸는지 모를 묵은 커피를 받았고요.
그 사장님이지 매니저인지 모를 분은 참.. 자신이 일하는 매장에 대한 자부심이 없었나 봅니다. 이 가게는 가끔 묵은 커피를 손님에게 제공하고 그걸 알리지 않고 모르는척 끼워팔고 앞으로도 고칠 생각이 없다는것을 알리는 셈아닌가요?
차라리 바로 옆에 편의점 원두커피를 먹을걸 그랬어요. 똑같은 천원인데 편의점 놔두고 커피숍에 가는 이유가 있지 않나요? 편의점은 항상 바로 내리지만 커피숍은 복불복으로 내려주니 이건 무슨 커피숍에 운을 시험하러 가는것도 아니고....
...네...그랬습니다.
뒤죽박죽 맘대로 써버렸네요. 읽느라고 욕보셨습니다. 두서없이 여기서 끝입니다..ㅋ
당당하게 새로내린 커피 받아들고 나올려고 했는데 핸드폰 떨궈서 주춤거린게 천추의 한이네요...
에이 두번다시 안간데 퉤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