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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만 공부한다하고 게임을 6시간씩 하는 남자친구 어디까지 이해해줘야할까요?

게임이뭐라구 |2016.12.10 22:20
조회 29,578 |추천 5

안녕하세요 저 혼자 생각하는걸로는 결정하기 힘든거같아

톡커님들의 의견을 듣고싶어서 글을 쓰게됐습니다

 

긴글이라도 읽고 도움을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저는 20살 대학 휴학생이고 남자친구는 25살 백수에요

 

서로 한달에 한두번 밖에 못만나는 장거리연애중입니다

 

연애한지는 한달정도 됐어요

 

 

남자친구는 9월쯤 일하던 회사를 그만두고 현재 공무원 준비를 한다고 백수생활을 하고있구요

 

저는 학원비, 등록금 ,데이트 비용 등등을 생각해서 아르바이트와 학업을 병행중인 상태에요

 

남자친구와 최근에 만난 11월 말

 

서로 앞으로 뭐할건지에 대해 얘기가 오갔고

 

남자친구는 12월달부터 제대로 공부해야한다며 7월달에 있을 시험을 위해서 이젠 공부를 해야한다고 몇번 계속 얘기했던거같아요

 

그리고 제가 보는 앞에서 인터넷강의를 끊고 그주 토요일부터 공부를 하기로 저와 약속아닌 약속을 했습니다.

 

남자친구 스스로 저에게 인강 사이트 아이디 비밀번호를 알려줄테니

 

내가 공부하는지 안하는지 확인해라! 라고 얘기하고 직접 카톡에 아이디랑 비밀번호를 보내줬어요

 

그러면서 서로 저는 알바하느라, 남자친구는 공부하느라 연락이 안되도 서로 참자며

 

딱 3~4개월만 서로 열심히 하자고 이야기 했습니다

 

사실 저는 반신반의인 상태로 얼마나 열심히 하나보자 라는 생각이였는데

 

이미 전부터 남자친구가 저에게 이제 공부해야한다는 말을 계속 해서 했기 때문인데요

 

공부해야한다는 말만하고 사실상 매일 같이 피시방에가서 5~6시간씩 있다가 오곤 했어요

 

그래서 맘잡고 공부한다는 말을 들어도 반신반의한 상태였구요

 

그러고 12월이 되고 공부시작한다는 3일부터 남자친구가 정말

 

교재도 복사해서 독서실가서 열심히 공부하더라구요.

 

인강사이트는 제가 직접 들어가서 보진않았지만 남자친구가 알아서 자기 공부한다는걸 사진으로 찍어서 보내주고 .. 뭐 아무튼 매번 그러는건 아니지만 자기가 공부한다는걸 보여줬어요

 

 

그렇지만 역시, 남자친구는 피시방, 게임을 포기를 못하더라구요

 

(여기서 잠깐 말씀드리자면 남자친구는 평소 아침 11시쯤 일어나서 1시쯤 피시방에가서 밥먹을때 빼고 계속 피시방에서 새벽1~2시까지 있었어요)

 

처음 공부한다고 한 날 저한테 저녁에 전화가 오더니

 

자기는 하루종일 공부하는게 무리다. 그래서 하루에 3시간만 게임하려 한다

 

이해해줄수 있냐고 해서 하루에3시간이면 평소하던거에 비하면 엄청 줄인거라

 

알겠다고 열심히 공부하고 게임하면서 풀라고 얘기했습니다

 

그러고 그날은 일찍 11시쯤 집에 들어갔어요

 

근데 다음날 아침에 제가 모닝콜을 해주는데 전화를 받고

 

제가 "씻고 독서실가?"

 

하니까 "아니 피시방 갔다가 점심먹고 독서실 가려고" 하는겁니다

 

여기서 좀 흠.. 했지만 알겠다고 하고

 

남자친구는 피시방에 갔어요

 

점심 먹는다고 피시방을 나가고, 밥을 다먹고 저에게 전화를 해서 아무렇지 않게

 

다시 피시방을 간다고 하더라구요

 

 

 

시간이 애매해서 그냥 피시방에갔다가 저녁에 갈꺼다~

 

이런식으로 얘기를 하길래

 

그래 저녁에 가겠지 하는 마음으로 일단 보내줬어요

 

대충 짐작하시겠지만 그날 독서실? 안갔습니다 ㅎㅎ

 

밤에 피시방 끝나고 전화하면서 미안하다고 내일은 꼭 가겠다고 애교를 부리길래

 

일단 넘어갔어요

 

그리고 다음날, 다음날도 오전엔 독서실에 가서 공부하더니 오후엔 결국 피시방을 가더라구요

 

여기서 제가 너무 화가나고 저랑 한 약속은 약속도 아닌거 같이 느껴져서

 

이날 화 아닌 화를 냈어요

 

애 달래듯이 카톡으로 장문의 메세지를 보냈는데요

 

대충  얘기 해드리자면

 

지금 계속 이렇게 피시방 가고싶은걸 못참고 가다보면 결국 예전과는 다를게 없다. 나는 너가 더 나태해지지 않길 바란다 .

 

나도 알바하기싫어서 예전에 계속 집에서 컴퓨터 티비 반복해서 아는데 그럼 너 스스로 더 나태해지고 결국 아무것도 하기싫어진다.

 

피시방 가는걸 못참겠으면 잠깐 알바라도 하는건 어떠냐, 이제 진짜 공부해야한다고 하지않았냐 내가 돈번다고 자기한테 돈벌란 소리안할테니까 공부열심히하라고 했고 왜자꾸 실망시키냐는 식으로 얘기를 했습니다

 

그러곤 자기도 생각이많아졌다면서 진짜 공부를 하겠다고 하더라구요

 

.. 근데

 

다음날 오전에 전화했을때 바로 독서실간다그러길래 알겠다고 했고

 

점심먹고도 독서실 간다고 해서 알겠다고 했습니다

 

드디어 맘잡고 공부하나 싶었는데

 

오후 5시쯤 전화가 오더라구요

 

자기 진짜 못참겠다구 딱 7시까지만 던전돌고 다시 공부하겠다구요

 

아, 남자친구가 하는 게임은 와우입니다

 

제가 여기서 안된다고 독서실가서 공부해 라고 하니까

 

말이없더니 시무룩해진 목소리로 알겠어.......하는데

 

제가 맘이 약해져서 그냥 맘대로해.. 라고 하니까

 

진짜로 피시방 두시간만 하고 공부하러갈게 알겠지?

 

라고 하는 바보같은말에 또 속아넘어가서 피시방을 보내줬어요

 

결국 2시간은 커녕 11시까지 하다 또 집에갔구요

 

12월3일부터 지금까지 이 과정이 매일 같이 반복되고 있어요

 

이제 말하다하다 지쳐서 그냥 포기한 상태에요

 

어제 오늘 남자친구는 오전에 1시간 독서실갔다가 점심먹고 오후부터 새벽까지 또 피시방에서 와우 ,오버워치만 하고있습니다

 

그러고선 하는말이 다음주엔 집에 가족이 있어서 눈치보여서 어쩔수없이 피시방을 못온다 공부해야한다 라고 하더라구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쓰다보니 어이가없고 답이 나오는 기분이네요 ㅋㅋㅋㅋㅋ

 

제가 얼마나 공부했는지 궁금해서 인강 사이트에 로그인을 해봤더니

 

3일부터 지금까지 6강의 들었더라구요 그것도 12월3일날 은 오리엔테이션 포함 3강의듣고 지금까지 3강의 들은셈이에요 ㅋㅋ

12월달 까지 끝내야한다는사람인가요 이게.. 인강 갯수는 30개 정도인데

 

저한테 공부한다고 인강듣는다고 했던건 뭔지..

 

이젠 의심조차 되구요

 

또 한가지 연락 문제입니다

 

연락문제는 정리해서 말하자면

 

오전 10시쯤 남자친구를 제가 깨워줘요 전화로 그리고 전화를 하던가 페이스톡을 하던가

 

대충 한시간정도 통화를 해요

 

평소엔 애정표현도 잘하고 애교도많고 그래요

 

그러고 11시~12시사이에 씻고 밥먹고 독서실을 가는데요

 

독서실 가는길에 또 저한테 전화는 꼬박꼬박해요

 

그리고 독서실 도착해서 두세시간동안 공부한다고 잠깐잠깐씩 카톡이 오가고

 

독서실에서나오면 또 전화를 겁니다

 

그리고 문제는 피시방에 가면 인데요

 

피시방 가는길에는 제가 끊으라고해도 왜~이러는 분이

 

피시방에 도착하면 말하다가도 끊을게~ 이러고 제가 왜 이러면 피시방 왔어

 

이러고 내가 끊지마 라고하면 잠깐말없다가 누가봐도 다른목소리로 알겠어

이럽니다 그럼제가 또 어쩔수없이 알겠어 끊어 라고해버려요..

 

그럼 칼같이 끊구요

 

그러고 나서 게임시작하면 카톡은 한시간에 한번 답장받는것도 잘 받는거구요

 

제가 먼저안하면 카톡은 오지도않네요 그래도 전화는 받아요

 

받아서 자기 게임하느라 제가 말을해도 반응이 느리게 오는게 문제죠 ㅎㅎ

 

그러다보니 걍 전화도 하기싫어지고 끊어~하면 응 알겠어~ 이러고 끊어버립니다

 

그니까 거의 오전이랑 피시방 들어가기전에만 연락이 잘된다고 생각하시면되요

 

거의 하루의 반은 게임때문에 연락을 안하는겁니다.. 공부도아니고

 

저도 오버워치를 하고 남ㅈ차ㅣㄴ구도 오버워치를 하는데

 

이젠 같이하는거 바라지도않네요 와우를 4시간 하면 저랑은 한시간도 못버티고 다시와우를 하러가거나 다른사람들이랑 경쟁전을 하러가버려요 ㅎㅎ

 

 

그리고선 더 짜증나는건 그렇게 피시방 열심히하고 집에가면 바로 잔다는 거에요

 

사귀기전에는 피시방에가서도 꼬박꼬박 연락하고 자기가 먼저 뭐하냐고 전화하고

 

집에가서도 새벽까지 폰붙잡고 카톡하던사람이

 

사귀니까 전화도 안하고 카톡도 안하고

 

피시방끝나고 집가면 정말 그냥 씻고왔어 그래? 잘했어 졸리다 잘래

 

라고 하고 잠깐 전화하고 자버려요 ㅎㅎ..

 

이런데 제가 안서운하겠나요.....

 

쓰다보니 울컥하고 서운해서 헤어질생각까지 드는데

 

미래가 없는 남자친구 그냥 헤어지는게 좋을까요?

 

이런말까지 하기 싫었는데 저는 남자친구랑 놀고싶고 맛있는거 먹으러가고싶고 이쁜거 보고싶고해서 일하는건데 남자친구는 정작 말만 나 공무원 합격하면 내가 이거사줄게 저거사줄게 같이살자 돈많이벌어서 놀러가자 이런 말만 하고있으니 너무 짜증나고 한심해보이고.. 미래가없는거같아요

 

그냥 헤어지는게 답일까요? 아니면 진지하게 다시 얘기해볼까요

 

 

 

 

 

 

 

 

 

 

 

 

 

 

 

 

 

 

추천수5
반대수37
베플결혼3년차|2016.12.13 11:35
나이 20살에 이런 고민 하고 있는 시간도 아깝네요. 한달에 한두번 만나는 한달된 남친도 남친인가? 헤어져요
베플강국|2016.12.13 13:11
저도 와창 인생을 살아봤던 사람으로서.. 원래 라이트유저라면 모를까 하드유저가 와우를 안끊고 계속 하면서 공부를 하겠다? 꿈같은 소리에요. 처음엔 라이트하게 인던 좀 돌다 끝낼수 있을지 모르겠는데 결국 원상복귀 됩니다. 저런 정신상태로 하루에 3시간 게임하면서 시험 준비를 해? 시험 핑계 대면서 그냥 부모등골 빨아먹겠단 소리네. 그냥 어설프게 독서실비 날리지 말고 인강도 환불받고 피시방 가서 살라 그래요. 어차피 저 정신 상태로는 어차피 이번에 시험 못붙습니다. 이미 남자친구는 게임의 즉각적인 보상회로에 길들여져 있어서, 공부처럼 오랜 시간을 들여야하는 노력을 못이겨내는 거에요. 하루종일 앉아서 공부해봐야 실력이 확 느는 것도 아니고 수치화 되어서 내가 바로바로 알수 있는 것도 아니니까. 하루하루 성실히 살아가며 무언갈 알아가며, 하고 싶은 것들 참아가며 느끼는 성취감이 있는데 그 사람들은 그런 시간들을 인내하지 못합니다. 바로바로 나에게 보상감과 성취감을 주는 게임에 뇌가 적응을 해버려서 이게 아닌걸 알면서도 게임을 켜는겁니다. 추가로 현실적인 부분들. 현재 나의 위치, 주위로부터의 부담감, 올해 시험의 경쟁률 이런거. 도망가고 싶죠. 게임을 하는 동안은 잊어버릴수 있으니 더 몰입하게 되고 뇌는 보상회로에서 오는 도파민 뽕에 취하는 거지. 근데 사실 이거 자기도 알아요. 게임 끝나고 피시방을 나오면서 드는 그 허망함. 오늘 하루도 날려버렸구나. 패배감. 자괴감. 처음에는 이런 생각은 합니다. '내일부터는 좀 달라져야지.' 근데 내일도 오늘이랑 똑같죠. 그 다음날도 똑같아요. 그렇게 며칠 지나면 그런 생각마저도 의식적으로든 무의식적으로든 피해버립니다. 기분은 더러워요. 내가 망했단건 나도 아니까. 그럼 공부도 안돼요. 그냥 일어나서 기분 더러운채로 또 게임만 하러 가는겁니다. 내가 인정받을수 있는 유일한 공간. 악순환이고 본인도 잘 아는데 자기도 이제 이거 말곤 모르겠거든. 그 때서라도 게임을 끊고 책상에 앉을 깡은 없는 거고. 공부는 마음가짐이 첫번째에요. 하루 몇시간을 공부하느냐 그건 그 사람의 처한 상황들마다 다를 수 있어요. 중요한건 내가 어떤 마음가짐으로 공부하고 있느냡니다. 공부하겠단 사람이 11시에 일어나서 뭐 하루에 3시간씩 게임을 해? 그마저도 못지켜서 결국 하루종일 피시방 죽돌이고? 저런 정신상태랑 마음가짐으로 책상에 앉아있다 한들 그 시간에 공부를 제대로 하겠습니까. 지금 상황에서 스스로 문제의식이 없다면 정말 그건 답도 없는거니 빨리 헤어지고, 스스로 알지만 잘 안되는거면 정신과 상담같은 외부 도움이라도 받아보라 그래요. 자기 절제력이나 의지로는 안되는 사람인거 같으니까. 뭔가 계기가 필요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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