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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차이 맞선임의 매일같은 짜증

레인디어 |2016.12.16 15:21
조회 522 |추천 1

그렇게 대단할 것 없는 중견기업에 다니고 있는 직장인입니다. 내년이면 서른이네요.

 

저는 직장에서 마음이 힘들면 저 자신에게 이메일을 씁니다.

군대에 있는 마음의 편지를 자기자신한테 쓰는거죠.

같이 일하는 맞선임 과장이 하루도 안빠지고 짜증을 내거든요..

이메일을 쓰면 조금 나아지더라구요.

 

아래는 오늘 쓴 이메일입니다.

써도 계속 마음이 답답해서 다들 보고 같이 웃어주셨으면 해서 올립니다.

말투가 보고서 형식이어도 이해부탁드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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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J과장과 상공회의소 지하에 가서 점심을 먹었음.

짜장면2개와 만두를 시켜서 먹다가 만두 하나가 남았음.

SJ과장이 말도 안하고 왼쪽 검지로 만두를 가르키더니

같은 손가락으로 나한테 삿대질을 함.


이렇게 잔반처리를 할때 삿대질로 하는건 처음은 아님.

항상 뭔가 남으면 좋게 권하는 적이 없고 한번도 빠지지않고

매번 손가락질을 꼭 하면서 너나 먹어! 하는 식으로 비웃으면서 기분나쁘게 잔반처리를 시킴.


뭐 그냥 매번 있는 일이니까 ...

웃으면서 "아 저 벌써 4개나 먹어서 배부릅니다 과장님" 이렇게 말하더니 자기가 집어 먹음.

SJ과장이 고개박고 짜장면 먹을때 그냥 한번 째려보고 기분 품.


밥을 먹고 나와서 SJ과장이 상공회의소 1층으로 올라가길래

왜 1층으로 말도 없이 올라가나 하고 뭐 볼일 있으시냐고 하니까

"넌 돈안뽑아?" 이러면서 신경질적으로 물어봄.

갑자기 또 왜 성질이야.... 내가 왜뽑아야 되는데 하는 표정으로 쳐다보니까

토요일 결혼식 축의금 뽑으러 간다고 부연설명을 해주길래

그럼 나도 3만원 뽑아볼까 하고 따라감.


그냥 축의금 뽑으러 같이가자 하면 될걸 꼭 또 짜증톤으로 말함...

뭐 좋게 말한적이 없으니..

전에는 한번 순대국 가게 신발장에 놓여진 꿀단지를 보고

먹을거를 신발장에 놔뒀다고 사람이 저러면 안된다고

30분동안 세상 사람들의 잘못된 행동들에 대해서 설교를 했음..


SJ과장을 따라 은행이 있는 1층으로 올라 갔더니 하나은행 3개 ATM중에 맨 오른쪽에

뒷모습만봐도 GD 부장님이 아주 확실한 분이 서계셨음.

송금을 하시는지 정신없이 옆에 누가 온지 못보신듯 했음.

SJ 과장은 못본듯 해서 SJ과장에게 "부장님이십니다" 이러니 듣는둥 마는둥

인사를 해야될것 같애서 딴에는 말한건데

'뭐 병신아' 하는 표정으로 날 쳐다보더니 KJ 부장님 그냥 무시하고 젤 왼쪽으로감.


업무시간에는 병신아 이런말은 안하지만

회식때는 나한테 "뭐 병신아" 하고말 할때 항상 그런 표정이었기 때문에 말을 안해도 알수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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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연설명으로

SJ 과장은 항상 나를 어떻게 바라보고있냐하면 시골에서 올라와서 가난하고 몰상식하며 패션감각없는 인격장애가 있고 감정장애 및 앞가림도 못하는 병신으로 생각하고 있음.

왜냐하면 방금 언급한 나에 대한 특성을 하나하나 회식때마다 본인입으로 말했으니까.

그럴때마다 듣는 옆에 사람들이 괜찮냐고 다독여주고 같이 담배피면서 토닥토닥 해줘서 버틸수 있었음.

또 우리집 구파발은 저렴한 임대주택단지정도고 서울이라고 볼수도 없다고 항상 나의 집안 및 동네를 무시하였으며 내가 졸업한 고등학교는 개나소나 그냥 다니는 시골 고등학교라고 넌 공부도 못하는 병신이라고 항상 깜. (자랑은 아니지만 실제로는 전국모의고사 순위로 30위정도인 괜찮은 학교. 하지만 공부가 다가 아니라 사람됨에 대하여 더 집중적으로 가르쳐준 감사한 학교.) 본인이 나온 서울 SM고는 전국에서 탑10에 드는 일류학교이며 자신이 초등학교때 피아노 콩쿨에서 우승한 이력과 초등학교때 공부를 잘했던 것과 달리기 및 예체능에도 능하였다고 회식때든 업무시간이든 틈만 나면 자랑을 함. (얘기를 시작하면 기본2시간)

그래서 회식때 날 항상 "병신아" 하고 불렀음.

하지만 치밀하게 윗사람이 있으면 그렇게 안부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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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이야기로 돌아가서.


난 KJ부장님께서 간단히 돈만뽑으시는줄알고 뒤에서서 잠깐 기다렸는데

SJ과장이 돈을 다 뽑고 그냥 가려고 하길래

"과장님, 부장님 계십니다" 하면서 손짓만 하니까 이번에도 "뭐 뭐 병신아" 이런 눈빛으로

"왜 뭐 말을해" 라고 하면서 그냥 하나은행으로 들어감.

볼일보고 있는 사람한테 인사를 왜하냐고 신경질적으로 말하더니

비웃으면서 "그럼 넌 나가서 기다리다가 인사하고와" 이러면서 또 손가락질을 하길래

나가서 인사드릴려고 보니까 계속 ATM앞에 계셨음.

 


내가 왜 이런 인간한테 손가락질을 당하고 맨날 병신 취급을 받아야 하나 하고 분해서

은행 입구에 멍하니 서있었음.

 


상공회의소를 나오는 길에 SJ가 말하길 니가 손짓만 하고 부장님 부장님 이러길래

뭐 어쩌라는건지 답답했다고 함.

인사를 왜 안하냐 이랬으면 이해할텐데 왜 아무말 안하고 우물쭈물했냐 라고 하길래

나는 과장님이 KJ 부장님 못보신줄 알았습니다.. 라고 함.

(봤으면 인사를 해야지 왜 무시를 함?)

그러니까 SJ는 뭐 송금하는데 바쁘니까 인사를 하면 정신 없다

인사하다가 비밀번호 노출되면 어쩔거냐 황당한소리를

사무실 들어올때까지 숨도 안쉬고 짜증내면서 하길래

 

그냥 아 죄송합니다 하고 치움.

 

그냥 나한테 죄송하다는 소리 듣는 맛으로 회사 다니는 사람인가 보다 생각함.

 


 

내가 아는 모든사람은 SJ이라는 인간을 싫어하고 회식에서 더욱 본성을 드러내기 때문에

피하려 하는데 정말 내가 못난 사람이라서 저사람이 나한테 이렇게 짜증을 내고 화를 내는걸까

진지하게 생각해봄.

SJ은 윗사람에게는 말 안나오게 철저하게 깍듯이 대하고 아래 및 동급을 대할때는

모든것에 본인이 옳으며 상대방의 생각은 잘못되었고 본인만이 합리적인 생각과 이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그 상대방의 행동과 언행과 태도는 잘못되었다라는 방식의 접근으로 사람을 대함.

(사실은 타인이 SJ의 방식대로 하지 않았기 때문에 마음에 안들어서 쥐잡듯이 잡는거임)

 


내가 대면한 대부분의 사람들이 SJ과장에 대해서 같은 느낌과 반응을 가지고 있었음

그의 윗 직급 분들과는 이야기해볼 일이 없으니 알수 없음.

심지어 처음본 거래처사람이 나한테 와서 SJ과장 원래 술마시면 저러시냐고 물어보길래

안마셔도 저런다고 대답해줌.

물론 그 거래처사람이 정신이 나가지 않고서야 그렇게 대놓고 쟤 왜저래요 하지는 않았지만

그사람이 좋게 돌려서 말한게 의미상으로는 쟤 왜저래요 하는 것이었음.

거래처 대부분 사람들이 나한테 몰래와서 하는 말이 "과장님 술좀 되셨네요~ 잘드시네요~"

근데 표정으로는 아 집에가고싶다 저새끼 진짜 짜증나!! 이런표정 이었음.

 


방금 아버지랑 통화하고 2년동안 내가 당한것이 너무 분하다고 말씀드리고

하루도 안빠지고 나한테 짜증을 낸것과 손가락질 하고 병신취급 하였으며 그외 너무 수치스러운 일들을 당했다고함.

아버지께서 과장 및 부장님께 직접 말씀해보시겠다고 했지만 그렇게 하면 이 닫힌 조직에서 내가 왕따를 당할 것이며 빠른 시일내로 나를 그만두게 만들것이라고 말씀드림.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고 내가 일부 핸드폰으로 녹취한 SJ의 짜증과,

그 짜증을 기록하여 나 자신에게 보낸 이메일, 또 여친에게 말했던것,

여직원이 함께 겪었던것 다 합치면 책한권 쓸수 있을듯함.

 


솔직히 지금 자괴감에 죽고싶다 이런건 아니고

얘만 아니면 일진짜 더 열심히 할 수 있을것 같음.

나는 일은 이사, 상무한테도 인정받을 정도로 열심히한다고 생각함.

SJ는 그런 칭찬을 받아본적이 없어서 질투하는것 같기도함. 열등감에 괜히 괴롭히는..

그래서 그런지 내가 뭘 하든 안하든 항상 시비걸고 태클걸고 짜증을 내고 본인이 어디가서 당하고 온것 까지 나한테 짜증을 냄

 


대표적인 말투 " 야 넌 왜 이게 이렇다고 생각해???? "

내가 그것을 만들거나 일을 하지 않았다면 절대 이 질문은 대답할 수 없음.

예를 들어서 덮밥집에서 누가 다리를 옆에 의자에 올리고 있었음.

SJ 과장이 내 팔을 세차게 잡아 끌면서 - (난 내가 뭐 잘못해서 연행해가는줄 알았음)

 " 야 저거봐 너 제게 상식적으로 가능한 일이라고 생각해?????"

나한테 소리를 지르면서 짜증을 냄.

난 의자에 다리를 올리지 않았고 내가 올리라고 시키지도 않았고 심지어 난 처음보는 사람임.

내가 저사람이 다리를 의자에 올리던 식탁에 올리던 밥그릇에 올리던 무슨상관임.

근데 왜 나한테 그렇게 짜증을 내고 상식 운운하고 그러는건지 모르겠음.

 


또 상공회의소 식당에서 사람들이 줄을 설때 음식점에 수직으로 서는 경향이 있음.

수직으로 줄을 서면 반대편 복도에까지 줄이 길어져서 통행에 방해가 될때도 가끔 있음.

그걸 가지고 밥먹으로 매번 상공회의소를 갈때마다 굳이 나한테 짜증을냄.

"야 저거봐 저게 말이되? 일본에 가봐 사람들이 줄을 어떻게 서는지.

진짜 미개한 나라다. 넌 상식적으로 저게 말이된다고 생각해?"

왜 나한테 그 짜증을 맨날내는건지 이해가안됨.

일본이 좋으면 일본에서 살지 왜 한국살아서 이회사 다니고 나한테 짜증내면서 하루하루를 보내시는건지 물어보고 싶음.

 


그외에 말하기에는 책을 써야될 것 같이 에피소드가 많음
2년동안 하루도 안빠지고 그 짜증을 다 들었으니까......

추천수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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