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이 부족한 20초반 새댁입니다.
친구들에게 말하자니 이해 못할것이고
얼굴에 침뱉기같아 허심탄회하게 올립니다
동생이다 생각해주시고 쓰디쓴 충고 부탁드립니다
신랑과는 6살차이로 어떻게보면
신랑은 30을 바라보고 저는 20중반을 바라봅니다
남편이 자영업 사장이라 연애를 같이 일하며,
남들보다 좋은꼴 험한꼴 못볼꼴 일찍 겪어보면서
울고 웃기도하고 서로 힘되가며
친구들과 노는 시간 쉬는날 쪼개
한 달에 두 번 쉬며 서로 정말 힘들게
모은돈과 시댁에 도움으로 결혼을 했습니다
이렇게 열심히 모은돈
젊은나이에 허튼 곳에 안쓰고
남편 도움으로 열심히 모이니 정말 좋더라구요
본론으로 들어갑니다
신랑은 양가 친척어른들께 엄청 잘합니다
그런데 저는
저도 신랑 부모님 친척 사촌 모두에게 잘 해야 하는 부담감이 너무 커요
연애시절 신랑이 시댁에 데려가 밥도 먹고 자고 오고
명절에도 시할머니 댁에서하는 시댁 제사에 가서 제사밥도 먹고 설거지 했어요
이제 1월이죠. 명절이 다가옵니다
저희 부모님 모두 제사 안지내시는 기독교입니다
8살 이모댁에 제사 도와드린이후 제사 음식 해 본적 없어요
시댁도 기독교이신데
제사음식을 간단하게 시어머니가 시할머니 댁에 해오시면
시할머니 댁에서 남은 조리를 해서
간단한..? 제사..? 기도..? 뭐 이런걸 하는데
남편은 이제 명절 전 전날
제가 시어머니랑 같이 제사음식을 하고
다음날 시부모님와 아가씨랑
시할머니 댁으로 왔으면 좋겠다고
쐐기를 박더라구요
남편은 그렇게 며느리가 해야 도리다
그렇게 해야되는거고 앞으로도 해야 하는거다라는데..
저도 시부모님과의 관계개선에 노력하려고 일주일에 5번은 간단하게라도 통화드려요
저가 걸기도하고 시부모님이 걸기도 하시구
신랑은 워낙 어른들한테 잘하고 체질이에요
그런데 저는 시댁에 너무 눈치보여요
무엇보다 남편의 동생 ..아가씨
저 보다 4살 많은데 넘 많아서 만행으로 설명드리지요
남편이랑 저랑 결혼 날짜 잡히니 자기 사랑하는 오빠 뺏기는 기분든다고 술먹고 전화와서 대성통곡 울다 지쳐 잠듬
은근 언니~ 언니~ ^^ 이러면서 비꼬기 일쑤
남편에게 라이터 빌려달라더니 저 앞에서 담배에 불붙히고 담배핌
자기 친구들이 오빠 벌써 장가가냐고 아깝다한다고 듣기 싫은말만 골라함
시어머니께 용돈 받아가고 남편한테 울면서 전화해서 거짓말쳐서 용돈받아감
연애시절 명절에 빈손으로 가는건 아닌듯해
친정엄마 친구분이 시골이서 꿀 하신거 (진짜 좋은거 ㅠㅠ) 가져왔다고 드셔보라고 드렸더니
"설마 이런걸 명절선물로 가져온건 아니지?"
...
신랑 머리 친정엄마가 잘라준거 알면서
머리가 쥐파먹은것같다고 계속반복
결혼 전 시부모님 생신날 시댁에 갔더니
한우 소고기에 반찬들 다 그릇에 하나 하나 담아서 (한정식코스요리집처럼) 있길래
남편이 "이거 누가 다 설거지 해 ?"
아가씨 "당연히 언니가 해야지 그런건 며느리가 다 하는거지 그럼 누가해 . 근데 나는 남자친구 집가면 남자친구 언니들이 나 손끝에 물한방울 안뭍힌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날짜는 잡았지만 식도 안올렸었고
시부모님 생신기념 한정식 차림은
약속시간에 늦게 온
아가씨 남자친구에게 시댁이 격식 있어보이기 위함이었어요
너무 생각하고 아무에게 얘기 못하고 끙끙앓다
이거 쓰고 정리하며 알았네요
제가 시댁에 눈치보이는건 아가씨가 문제였고
남편은 무작정 시댁과 친해지라 억압하는거..?
솔직히 저런 말듣고 한 마디 받아쳤어야 했지만
괜히 싸우는 모습 어른들께 보이면
지울수가 없으니 못들은척 무시했었어요
팔은안으로 굽는다고
남편은 그냥 냅두.. 라고..
신경 끄라고.... 그랬냐고....
"설마 그랬냐고 아가씨가 저를 좋다고 한다던데
아가씨는 저를 왜 그렇게 들었다 놨다 꼬아대는지
솔직히 잘지내도 언제 뒷통수 치일지몰라
항상 긴장하고 시댁갓다오면 일한것보다 힘들어요
저런 상여우 아가씨 있는데
눈치보여서 시댁 가겠습니까
제가 힘든건 유난인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