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 3년동안 잘 먹고 잘다니고 잘 만났어요
우리도 만날 만큼 만났으니 이제 결혼준비를 해야하지 않겠냐고 참 많이 기다렸던 말이라서 딱히 프로포즈 받은것도 없는데알겠다며 그때부터 살을 뺏어요
결혼전 3개월 동안 정말 열심히 운동하고 먹는거 안먹고생에 한번 입는 결혼식, 드레스 예쁘게 입고 예뻐보이겠다고악착같이 해서 10kg 빼고 결혼했습니다
예식이 끝나고 신혼여행부터 먹기 시작한거 같아요
특히 스트레스 받을 때 많이먹고 안그럴땐 그냥저냥 조절한답시고 적게 먹고 했는데 결혼한지 8개월 다시 살빼기 전 체중으로 돌아왔어요
남편이 어제 다이어트약을 사오면서 건강을 위해 살을 좀 빼지 않겠냐고 하네요
말이좋아 건강을 위해서지 보기싫으니 빼라는거 아닌가요?
정말 남편 말처럼 좋게만 생각 할 수도 있지만그럴 수 없는 일들이 몇가지 있었어요
1. 밥 먹을 때마다 하루종일 굶었냐 누가보면 며칠 굶긴줄 알겠다우리집 가서 그러지마라 너네집 가서 그러지마라 눈치 엄청 줘요많이 먹은것도 아니고 그냥 딱 한그릇 먹는데..
2. 점심을 늦게 먹어서 저녁을 먹지 못한 날에 밤에 출출해서 과일이라도 먹을까 싶어 꺼내면 앞으로 과일 안사줄거다 야채만 먹어라
3. 추운데 패딩이 없다고 하나 사달라고 했더니 살빼면 입을거 많다 없다하지말고 살빼라
이 외에도 몇가지 더 있었지만 차마 담지 못할말도 있고자잘자잘한 것들도 있어서 다 말씀은 못드리겠네요
서러워요, 살찐 저를 모르는 것도 아니고 이미 알고 있는데.. 이렇게까지 구박해야 하나 하루하루 스트레스에 남편오면 이제 아무것도 손을 못대겠어요 노이로제 걸린거 같아요..
남편이 살빼라고 사온 약이 꼭 독약 같아요 저 어떻게 해야 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