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차이 많이나는 2월 예신입니다.
1년반쯤 만나고 결혼준비 시작했어요.
신혼집이며 할거 다하고 같이 산지 이제 한달..
근데 파혼 하고 싶어요.
뭔가 문제가 있어서 헤어지고 싶은게 아니고
지금 제가 행복하지 않아요.
나름 지금 결혼전이지만 양가 허락하에
같이살고 있는 신혼 이잖아요.
근데 외로워요 관계도 이사와서 두번정도 ?
둘다 퇴근후 8시넘어서 집에서 만나면
오빠는 자기가 정주행 하던 드라마 켭니다.
저는 채널도 돌려가며 예능도 보고~
아니면 얘기도 하고싶고 한데
소파에 누워서 폰 게임하면서 드라마 봐요
그리고 잠들때까지 봅니다.
자는것 같아서 방에 들어가자 해도
고집부리고 안들어가요 보고있다고ㅡㅡ
그리고 보고있던 회차 다 끝나야만
비몽사몽으로 방에 들어와서 잡니다.
제가 생각한 신혼은 이런게 아니거든요
알콩달콩.. 침대에서도 뒹굴고
바라만 봐도 좋고
그냥 눈에서 꿀떨어지는...
근데 전혀 행복하지 않아요
제가 약간 애정결핍은 있는듯해요
식구가 많아서 사랑이 나눠지기도 했고
영향이 있을진 모르겠지만
저 세살때 엄마가 큰 사고당하셔서
수술하느라 몇달을 떨어져 지내며 울고 그랬거든요.
그렇다고 예랑이 저를 사랑하지 않는건 아닌데
근데 표현은 그닥 없어요.
집에 크리스마스 장식이 하나도 없다고 몇번 말 했더니
작은 트리를하나 사왔더라고요
그거 보면서 제 마음을 달래요.
이런남자인데~ 이렇게 위로해요
근데 그렇기엔 한 침대에서 남처럼 잠들때면
또 공허하네요
그렇게 다정다감한 남자만나고 싶다고해놓고
막상 왜 반대인 남자랑 결혼한다고 했는지...
예랑이 외동이라 무조건적인 사랑을 받아와서
자기가 어떻게 한들,
저도 자길 무조건적으로 사랑해줄줄 아는건지
정말 생각이 많아지는 밤입니다..
지금도 이정도인데
결혼한다고 한들,
이사람은 절 채워줄수 없을테고
저는 밤마다 이런 생각에 가슴치게 될까요...
두달 남았는데 주변 사람도 다아는데
이상태에서 멈추면 저는 어떻게 되는 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