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섯살 아들 세살딸 가진 30대후반 아저씨입니다.와이프는 30대중반이구요다섯살 아들, 세살딸 있습니다.저는 300 좀 넘게 와이프는 300 좀 안 되게 월급받고 있구요
양가 부모님들은 가정형편이 비슷하다고 봅니다.두 집안 모두 상위 30% 정도라고 생각하면 될 듯
고민이라면 고민이랄 것이두 집안 생각이 약간 다릅니다.
아버지는 70대초반이시고공무원 좀 높은데까지 하시고 퇴직하셨어요근데 저희집은 아버지도 상속을 많이 받으셨고자세히 얘기를 나눠본 적은 없지만 물러주실 것 같고요
장인어른은 60대중반으로 사기업 임원이세요1-2년 내에 퇴직하는 것으로 알고 있고요다만 어르신은 자수성가한 타입입니다.상속 그런거 전혀 없이 고생 많이 하셨던 케이스구요그래서 그러신지 사회에 환원하실 생각을 하시는거 같아요
참고로 결혼할 때 집은제가 10년동안 일하면서 벌은 돈 50% 및 저희 아버지가 주신 50% 합쳐서 구했습니다.와이프는 구직한지 별로 안 되서 돈이 없었어요처가에서는 혼수 해주셨고요
아버지도 아버지지만 저희 어머니가자식들에게 많이 베풀어주시고 싶은 생각이 많으셔서상속세보다 증여세가 더 저렴하다는 말을 들으시고법의 한도 내에서 증여를 몇몇 해주셨습니다.아들 및 며느리, 손주에게 세금 없이 증여를 해줄 수 있는 금액이 있는데 이것도 벌써 해주셨고김치 등 반찬도 일반 가정처럼 해주시고요그러면서 저희들이 용돈을 드린다고 하면 마음만 받겠다고 안 받으세요.(어차피 물러주실 돈 세금만 늘어난다는 식으로 말씀하세요)
와이프도 어머니에게 싹싹하게 잘 한다고 생각합니다.제가 머릿속으로 생각하는 게 문제인거죠
반면에 처가댁에는 일반적으로 남들 하는 것처럼 합니다.저희집은 처가댁과 걸어다닐 가까운 거리인데애들 유치원 및 어린이집 등하교를 장모님께서 도와주십니다.장인어른은 처음엔 돈 받지 말라고 하셨는데와이프가 그건 아닌거 같다고 ..장모님 용돈 쓰시라고100만원씩 드립니다.(참고로 저희 어머니랑 누나네도 근처에 사시는데 예상하신대로그냥 해주셨어요)
부모님과 식사를 할 때도 저희부모님은 그냥 항상 사세요.처가댁과 식사를 할 때는 미리 와이프가"저희가 살게요"라고 하고 제가 계산하고요애들이 졸라서 장난감 사주실때가 있는데와이프가 그러면 얼마냐고 물어보고 돈으로 꼭 드리고요안 받겠다고 하시는데 그러면 꼭 "장꺼리"라도 사서 보답하려 하고요저희 부모님이 사주시면 와이프가 싹싹하게 감사합니다... 잘 하긴 하는데(아마 어차피 저희 부모님이 돈 안 받을꺼 아니깐...;)
결혼하고 나서 저희집안 해외여행 한번... 처가댁과 같이 해외여행 한번간 적 있습니다.저희집안 갈때는 저희..비용 거의 안 내고 갔구요 (실제 드는 비용의 3분의 1정도?)처가댁과 갈때는 약간 분배하긴 했지만. 저희가 비행기값 다 계산(장인어른 생각은 딸내미가 그렇게 하는 게 그냥 기특하다고 생각하는 느낌?)
아버지와 장인어른 모두 훌륭하신 분들이고두 분의 생각은 모두 존중합니다만이런 말 하긴 그렇지만 좀 "밑진다?"는 느낌이 가끔 듭니다.
물론 부모님들 힘들게 사셔서용돈 많이 드리고 빠듯하게 사시는 분들도있는 것 압니다.그래서 욕 먹을 각오하고 글을 쓰고요
참고로 제가 좀 구두쇠 스타일이긴 합니다.직장에서 술도 잘 안 먹고, 술은 꼭 회식할때만 ^^;교통비 제외하고 제가 사적으로 쓰는 돈은 한달에 10만원정도? (전화요금 포함)어쨌든 그정도이다보니 애들 커가면서 돈 드는게 눈에 보이고...상속해주신다고 해도 누나 둘도 있고저희집이 뭐 갑부도 아니고... 결국 돈을 좀 더 아껴야되지 않나 생각도 들고..
솔직히 와이프가 화통한 스타일이라 부모님께도 잘 하고전혀 문제가 없는거 같아보이는데
제가 속이 많이 좁긴 한가봅니다...(솔직히 냉정하게 속좁은 사람인거 인정합니다;;)근데.. 이런 "밑진다"는 느낌..이런 기분 어떻게 풀면 좋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