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일 저녁인데도 교회 이곳저곳엔 사람들이 꽤 많았다.
지난번 준과의 일 때문인지 이곳의 사람들이 몽땅 나만 바라보는것 같다.
왠지 얼굴이 화끈거리고 마음의 평정을 찾기가 힘이 들었다.
" 연경아!"
누군가 나를 부르는 소리에 뒤를 돌아 보았다.
평소보다 더 멋진 모습의 준이 서 있었다.
검은색 가죽점퍼에 베이지색 니트를 받쳐입고 옅은 블루색의 청바지를 입고 있었다.
" 오빠..."
" 같이가자!"
그는 나란히 걸으며 모임장소롤 가는 내내 아무런 말도 하지 않았다.
무엇이든 말을 걸어야 겠다고 생각했지만 나 역시 입을 다물고 있을수 밖에 없었다.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몰랐기 때문이다. ㅡㅡ^ ![]()
모임장소에는 밴드멤버로 활동하는 언니 오빠들 외에 처음보는 여자가 한명 더 와 있었다.
긴 웨이브 머리에 갈색염색을 하고 뽀얗게 화장을 한 얼구.
그 얼굴에서 배어나오는 이미지는 섹시함과 지적인 매력 그자체였다.
" 인사들해라. 여기는 새로 들어온 멤버, 유수진. 외국에서 오래 살다와서 우리말이 서툴러... 니들이 많이 도와줘라..."
" 아...안녕... 하세요...."
더듬더듬 우리말로 인사하는 폼이 여러남자 잡게 생겼다.
보면 볼수록 쭉쭉 빵빵이다.![]()
열심히 연습을 하다보니 모두들 배가고파했다.
" 저...이거...먹어요..."
느닷없디 수진이 보따리 하나를 디밀었다. 도시락이었다.
우리에게 잘 보이고 싶어서 싸왔단다. (웃겨 정말....)
" 와!!! 맛있겠다!"
준이 오빠가 제일 반가워했다.
왠지 기분이 나쁘다. 난 수진양처럼 알랑방구 끼며 나서는 사람은 좋아하지 않는다.
게다가 준이 저토록 좋아할수가...
" 어떻게 이 모임에..."
나의 느닷없는 질문에 다들 먹던것을 멈추고 수진과 나를 번갈아 바라보았다.
" 어... 저기...우리...구역장님이... 해봐해...서...(여기서 짬깐!!!-- 교회는 여러개의 구역으로 나뉘어 활
동해요~~~~~~)
뭐야...ㅋㅋ. 결국 자기 의지는 없는거내...
안심이 되었다. 아까부터 준이 수진에게 친절히 대하는것이 신경이 쓰였는데 그 말한마디에 준의 스타일은 아니라는 생각을 했다.
모임이 끝나고 돌아가는길. 준과 함께 버스에 올라탔다.
" 연경아..."
" 네?"
" 어제일 후회되니?"
드뎌 그가 내게 그일에 대해 물어왔다.
" 아뇨.... (부끄 부끄~~
) 오빠는....?"
" 나도 아니야... 나 어제 행복했다. 실은 나도 니가 처음이야..."
그말을 하면서 준은 조용히 창밖을 내다 보았다.
밖은 어둠이 짙게 깔려 있었다. 준은 아무래도 그날의 일을 다시 회상하는듯해 보였다.
난 한참을 기쁨에 들떠 준을 바라보았다.
내가 처음이라는 말이 나를 흥분되게 하고 행복하게 만들었다.
왠만해선 표현을 아끼는 그이기에 그 한마디가 나를 기쁘게 만든것이다. 그는 날 집까지 바래다 주었고, 집 앞 담벼락에 날 기대어 놓고 다시금 진한 키스세례를 퍼부었다. *.*![]()
이사람 정말 나를 사랑하는건가....
가슴속에서 기쁨의 눈물이 흐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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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는 정말 눈이 예쁘게 내리던데...
님들도 눈을 보셨겠죠....?
올해는 님들에게도 그 눈처럼 예쁘고 행복한 일들만 가득하시길 바랍니다.....
부자되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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