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흰 연애때부터 약속한것이 결혼하고나서도 연애때처럼,기념일마다 단돈 백원짜리의 선물이라도 서로 주고받자고 얘기했었어요편하디 편한 관계속에서 기념일만이라도 서로 설레는 남녀로 있을수있게요
그렇게 주고받으며 보내던 중 이번 크리스마스는 신기하게도 텔레파시가 통했는지..둘다 손수 짠 목도리를 (신랑은 +장갑까지) 서로 선물해주게되었네요ㅎㅎ둘다 나름 서프라이즈하겠다고 각각 비밀리에 떴는데 ㅋㅋ
신랑이 한발앞서 미리크리스마스 선물이라며 두둥.
포장센스는 없었는지 퇴근길 데리러와서는 차량룸미러에 주머니를 걸어놨더라구요ㅋㅋ
처음엔 무슨 방향제인줄 -_-.. 뜯어보라며 초롱초롱 눈망울 빛내는통에 열어봤더니.
손수짠 머플러와 장갑이 두둥!ㅎㅎ
내 손시렵다는 말 기억하며 이젠 손시렵지 않을거라며 무심한듯 툭 날리는 멘트에
평소 한까칠함하는 남자지만 이럴땐 참 스윗하다는 생각하며 폭풍감동해주시고요.
신랑이 연애때도 목도리떠준적이 있는데 그땐 남자에게 그런선물 받은게 처음이라
몹시 놀랍고 신기하여 좋다는 표현을 제대로 못해줬었는데.
이번엔 완전 감동 폭풍 쓰나미라는 느낌으로 한껏 기쁨을 표현해줬어요^^
실제로도 너무 기뻤구요~ㅎㅎ
멋진선물 받은만큼 저도 더욱 분발하여..(약간의 승부욕?ㅋㅋ)
회사 점심시간마다 틈틈히 해도 완성못하던 머플러ㅠㅠ
신랑은 출근하는 토요일 오전에 집에서 열심히 매달려서 완성했지요.
처음 떠보는건데 나름 잘뜬거같다며 자화자찬.
퇴근해서 받아본 신랑은 이런거 처음받아본다며 나름 감동
그렇게 서로 소소하게 주고받은 선물에 한껏 뿌듯해한 크리스마스 오후에는 ㅋㅋ
같이 침대에 걸터앉아 신랑은 요즘 애정하는 조카머플러를
저는 모시고사는 세냥이의 머플러를 함께 뜨며 마무리했네요~^^
세마리 아이들중 유난히 뜨개질에 관심보이던 저희 둘째ㅎㅎ
함께 크리스마스 따스히 보냈네요^^(이건 동물판인가 결시친인가..ㅋㅋㅋ)
전 평소에도 정성가득한 선물을 좋아하는편인데 (물론 비싼것도 굿ㅋㅋㅋ)둘이 서로 서프라이즈해주겠다고 저도 신랑도 뒤에서 열심히 떴을생각하니다시한번 달콤한감정도 생기고 처음 연애할때의 기분도 나네요ㅎㅎ
이곳 결시친에 보면 참으로 막장드라마다 싶을정도의 무서운 시댁,결혼생활 얘기가 참 많아서이미 결혼한 저조차도 글에 감정이입이 되어서 결혼은 무서운것이다! 라는 생각이 들곤 합니다이런 자극적이지 못한 글은 금방 묻히게되겠지만^^;;이렇게 저처럼 글로 티내지않아도 훨씬 행복하게 사시는 부부들이 더욱 많으시겠지요~^^그래야 맞는거구요!ㅎㅎ(미혼분들도 아직 닥치지않은일에는 너무 미리 겁내지 않으시길 바라며..)
솔로분들도, 미혼분들도, 혹여나 상처를 입고 되돌아오신분들도,그리고 부부관계를 개선하고자 하시는 모든 분들이긍정적인 일과 행복한 일만 가득하시길 바라며, 소소하지만 행복함 뿌리고 사라져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