佛칼레 출신 난민 어린이들, 영국 정부에 소송 제기
소송에 참가한 난민들 중 28명은 망명 요청이 거부됐으며, 나머지 8명은 영국 이민국(Home Office)의 결정을 기다리고 있다. 28명 중 11명은 14세이며, 7명은 15세, 9명은 16~17세이다. 16명은 아프리카 에리트레아에서 왔으며, 11명은 아프가니스탄, 나머지 한 명은 수단 출신이다. 이들은 프랑스에 소재한 난민 센터 15곳에 배치돼 살고 있다. 난민 측 변호인은 이민국이 가장 위험한 환경에 있는 난민 어린이들에게 피난처를 제공하지 못했으며, 망명 신청을 거부한 사유를 밝히지 않는 등 제대로 된 결정 통고를 받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앞서 구호단체들도 아동 난민의 망명 신청 처리와 관련해 영국 정부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었다. 영국에 갈 것으로 예상됐던 아동 난민 수백 명은 망명 신청이 거부됐던 것으로 이달 초 밝혀졌다. 망명 신청이 거부된 아이들 중 일부는 가디언에 구조요청 메시지를 보내기도 했다. 수단 출신의 16살 짜리 한 아이는 지난 27일 밤 왓츠앱을 통해 현재 거주 중인 프랑스 지역 난민센터 직원들을 ‘무자비한 기계’라고 묘사하면서 “삶을 살아가는 데 지쳤다…2주 전 나는 그들에게(직원들) 제발 우리를 총으로 쏴서 안식을 누리게 해달라고 했다”고 전했다. 한편 이민국 대변인은 “현재 진행중인 소송에 대해 논평하는 것은 적절치 못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