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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아무도 없는곳에 가서 혼자살고싶어요

진짜 |2016.12.30 08:31
조회 2,546 |추천 0
안녕하세요 너무 맘아프고 괴로워서 조언받고자 합니다
결혼한지 5개월된 30대 여성입니다
요즘들어 예민해진건지 모든게 다 귀찮고 내가 왜 결혼해서 이러고 살아야되나 하는생각 하루에도 몇번을합니다
아직 애기없고 시부모님 모시고 잘살고있었습니다
아빠 없이 자라서 아빠있는애들이 늘 부러워서 결혼하면 꼭 시부모님 모시고 사는게 제 행복이기도 합니다
대신에 시부모님들 너무 좌상하시고 좋으신분들이셔서 너무 편하게 살고있어요
근데 제게 고민이라기보다는 너무 큰 고민이여서 스트레스가 쌓이고 쌓여서 이젠 재가 될거 같아요
신랑이랑 성격도 잘맞아서 아무문제가 없는데
단 거짓말하는거랑 친구만나서 술먹는 날이면 집에 안들어와요

제 얘기 들어보시고 조언부탁드립니다

저는 남편이 집안일 일체 안도와줘요
왜냐면 제가 다혼자서 할수있는 일이라 웬만하면 남편한테 안시키려고 하거든요
쓰레기 버리는일.설겆이 하는일 같이 일하고 퇴근해서도
집안일은 제가 다 해요
빨래는 시어머님이 중국집 운영하셔서 저녁8시넘어서 오시면 그때 돌리거든요
무튼 신랑한테는 집안일 절대안시켜요
그리고 집에서 게임하고싶다고 하면 맘껏다하라고 했고
친구만나러 나간다면 만나고 오라고
술먹고 놀다오겠다고하면 잼있게 놀다오라고해요
정말 자기가하고싶은건 하게 놔두고 싶었어요
너무 구속하고 잔소리하고 이런거 저도 딱 질색이여서
놀고싶으면 놀다오라고 하되 .. 들어오라는 시간만은 꼭 지켜달라고했고 그렇게 약속도 했죠

제가 조금씩 힘들어지기 시작한게 제가 워낙 깔끔한걸 좋아하는데 신랑은 옷벗어서는 그냥 아무데다 막 두고 집에서 게임하면 컴퓨터 주변은 그냥 피시방입니다

이런건 본인이 치우면서 하라고 하면서도 내가해요
이런일들이 빈번히 일어나고 쌓이다보니 점점 모든게 힘들어지더라구요ㅠ(똑같이 맞벌이를 하고있어요)

어느날 폰게임하다가 신랑이 아는동생이랑 카톡대화를 보게 됐어요 내용은 이렇습니다

연애는 원래섹시하고 쭉쭉빵빵인 애들이랑하고 결혼은 X밥이랑 하는거라고 ...그러니까 그동생이 그럼 형수님이 X밥인거네요 ㅠㅠ

(제가 X밥같이 생기진 않았거든요
나름 아담하고 다른사람한텐 없는 매력도있어요
키는 작은편이지만 마르고 아담합니다)

이런 내용들입니다
그러면서 요즘은 유부남들도 세컨드가 있다고
옛날여친 만나면 가끔은 섹스만하고 그래야지
그리고 가끔은 sns에서 친구되있는애들 보러 자주다닌다고
엊그제도 서울쪽에 갔다왔다고 ...
그러고보니 그때 서울에 있는 친구만나러 간다고하고 외박했어요 ㅠㅡㅜ

그러니까 아는동생은 와 형님 정말부럽네요
어떻게하면 형님처럼 그렇게 살수있냐고 비결알려달래요 ..요즘도 계속 그동생이랑 그런내용으로 카톡하고있어요 어떤인간인지 보려고 그냥 모른척 지내고있어요

무튼 그걸보는 순간 미친 ㅅㄲ그럼 결혼은 왜한거냐
이런생각이 들면서 그때부터 바로보게 안되더라구요
그냥 꾹 참고 못본척했어요
매주 주말은 술마시러나갔다하면 아침에들어와요
빨리오면4시 정도 ...신랑이랑 성격도 잘맞아서 아무문제가 없는데
단 거짓말하는거랑 친구들하고 술먹으러 나가면 집에안들어와요 .. 제가 예민해서 잠설치는편이라서 2시이전에들어오라고 하거든요 근데 거의 아침에 들어요

이런일들이 빈번하다보니 몇일전에도 똑같은일이 일어날거같아서 담날 출근해야니까 늦어도 1시엔 들어오라고 했어요 근데 1시넘도록 안와서 전화했더니 전화안받았어요 피시방이라고하면 안받은적없었고 어디가면 간다고 얘기하던사람이 그날은 아예 연락이 두절
같이갔던 친구도 두절 그래서 새벽2시에 자주가는 피시방에 찾으러갔어요 그랬더니 온적없다고 하더군요
그렇게 거기서 한시간을 기다리면서 전화계속했어요
몇수십해서야 같이갔던 친구가 전화받았어요
어디냐고 하니까 피시방이래요
내가 지금 그피시방 앞이라고 했더니 다른피시방이래요
그럼 그쪽으로 갈테니까 이름대라고 했더니 그냥 지금있는데서 기다리라고 자기가 간다고
저녁에 동호회망연회한다고 했던것도 거짓말이였고
피시방 있었다는것도 거짓말이였어요
목소리들어보니 술 겁나게 먹었는지 혀꼬부라지는소리하고있고 그래서 택시타고 집에가라고하고 전밖에서 생각좀 하다가 들어갔어요
출근하는거 보지도않고 그냥잤어요

신랑한테 카톡했어요 솔직하게 얘기안하면 집나간다고 했고 정말 이대로 저한테 거짓말한거면 정말 이혼하려고요
머리가 너무 복잡하고 지금도 진정이안되요 이러다 제가
뭔일 치를거같은 느낌인데 저 어떡하면 좋을까요?ㅠㅠ
그냥 약먹고 자다가 죽었으면 좋겠어요ㅠㅠ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새해 복많이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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