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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어머니..자기 힘으로 아무것도 못하는 시어머니

며느리야 |2016.12.31 04:27
조회 17,363 |추천 18

 저희 시어머니 얘기 좀 할게요.
 저희 미국 자바에서 옷 파시는 분입니다. 자바 아시는 분이면 요즘 같은 불황에 20년이상 유지하고 계신것 보면 얼마나 독하고 계산 빠른 분인지 아시죠?
 결혼 전에 인사드리러 갔을 때부터 처음부터 끝까지 자기 자랑이었습니다.
 자기가 비록 미국에서 대학교는 못나왔지만 이 나이 또래에 나만큼 벌고 능력있는 사람 없다. 너 잘해라. 잘하는거봐서 이 집 너네 이름으로 해주고 아니면 얄짤 없을거야.(첫만남에서..^^;; 근데 그럴 능력도 없으신 분이네요~ 알고보니 빚이 많았음)
 하나밖에 없는 아들한테도 참 돈돈돈 얼마나 야비하고 치사하게 구시는지.
 남편이 아직 대학교에 있을 당시(나이는 적지 않았지만 남들보다 학교를 오래 다녀야 하는 분야였어요) 미국은 대학 학비가 매우 비싸기 때문에 보통 론을 받아서 쓰는데 갚은건 저희가 갚아도 론이 나오려면 보증(?)을 대신 서줄 사람이 필요해서 보통 부모님들이 해주시는데요. 어머니랑 의견차이로 남편이 세게 나오자 화가나서 론 코싸이니에서 이름을 빼셨어요... 결국 더럽고 치사해서 저희 친정에서 무이자로 돈 빌려주셨구요. 이게 별거 아닌 것 같겠지만 졸업도 얼마 안 남은 시점에서 저희 부부 망하는 줄 ㅠㅠ 그때 진짜 저는 온갖 정이 다 떨어지고 시어머니 생각하면 치가 떨려요. 뻔히 아들의 미래가 걸린 문제인걸 알면서 가장 치졸한 방법으로 괴롭히다니...
 그래도 하나밖에 없는 시어머니라고(시아버지는 한국에서 계시는데 거의 이혼하시기 직전이라고 보면 됌) 주변(특히 이모분들!!!) 에서 하도 최소한의 도리를 해야한다 압박을 주셔서 저희 부부는 그냥 시키면 하고 시키면 가고 시키면....왠만하면 다해요 ㅠㅠ
 그런데도 얼마전에는 너네는 누구 죽거나 해야 올 애들이라고, 오라고 사정을 하면(사정은...협박이지-_-) 그때야 얼굴 한번 쏙 비치지? 이래서 자식새끼 키워봤자야 지 부인 편이지 이러시는거에요. 사실 연말에 휴가가 길게 생겨서 타주로 저희 부부 여행가기로 했는데 같이 가자고 안하셔서 삐지신거에요ㅠㅠㅠ 아니 그럼 같이가요??? 일년에 겨우 한번가는 휴가인데... 저희 부부 아직 애도 없는데...ㅠㅠ

 ******************** 어쨌든 서론이 길었네요. 너무 이야기가 길다면 여기서 부터 읽어주세요!!!!

 저희 시어머니가 너무 요구가 많아요. 정말 너무 지쳐요.
 1. 어느 정도냐면 자기 힘으로 차에 gas도 못넣어요(이건 진짜 뭔가요..??) 저랑 남편한테 일주일에 한두번씩 불러서 개스 좀 넣으라고 하세요. 어떻게 넣는지 모르겠데요. 평생 남편아니면 아들이 해줘서 자기는 혼자서는 못 하겠데요.
 2. 저보고 집 청소를 시켜요. 처음에는 얼떨결에 한두번 했는데 이제는 하는 시늉만 하고 안해요. 저보고 키우는 강아지 똥도 치우래요. 한마디로 혼자 엄청 깔끔떠는데 정작 본인은 게으르고 청소하는거 싫어해서 남 시키는거 좋아해요.
 3. 할말 못 할말 구분 못하세요. 제가 개인적으로 요리하는걸 좋아하기도 하구... 아직 남편이 학생이구 금전적으로도 풍족하진 않아서 주말에 시댁갈 땐 왠만하면 직접 요리해요. 근데 저한테 자꾸 언제쯤이면 너네가 사주는 밥 먹냐구 ㅡㅡ 이런걸 왜 싸오냐고 그러세요 저 진짜 상처 많이 받았어요 그 말하는데 눈빛이 너 구질구질하다고 무시하는 눈빛이었어요 ㅠㅠ
이쯤 되면 저희 부부가 시어머니한테 금전적으로 도움을 받나 싶으실텐데 아니요~~집도 따로 살고 저희가 돈 벌어서 생활비 용돈 써요...ㅠ 저희 한푼도 도움받지 않았어요 결혼식도 다 저희 스스로 해결했어요 
저희가 이렇게 사는 이유는 그 도리라는거 때문에요 물론 시어머니 성격도 한 몫하구요 저희가 작은 커뮤니티에 살아서 주변에 눈이 너무 많아요... 조금만 마음에 안들면 주변 분들에게 저희 얘기를 하세요...그럼 이모분들이 전화해서 그래도 네가 사랑하는 사람의 엄마이다 하나님의 딸이라면 용서하고 사랑할줄 알아야 한다고 ㅠㅠ 
 근데 저 정말 지쳐요...거의 맨날 전화가 와요... 
시어머니가 아무것도 몰라요. 계속 전화해서 물어보세요. 저는 정말 전화만 울리면 머리가 아플 정도에요 ㅠㅠ 요즘에 우울증도 오는 것 같고 결혼한게 후회가 되기도 하고 ㅠㅠ 그래도 남편을 정말 사랑하는데....
 제일 무서운건... 자꾸 이모분들이 너네 엄마 혼자되면 너네가 모시고 살아야 한다고 얘기를 하세요 시어머니 집에 가면 00(저)이는 좋겠네~~이 집이 다 00이 꺼가 되는거잖아? 시어머니한테 잘해~ 이러세요 ㅠㅠㅠ 저는 진짜 같이 살기 싫은데.... 그리고 정말 집만 달랑 있는거고 빚이 엄청 많은걸로 알아요. 저 정말 우울해요... 제가 어떻게 해야 할까요..?ㅠㅠ



추천수18
반대수12
베플ZZ|2016.12.31 08:00
님은 도리를 하고 있는게 아니라 나이만 쳐먹고 정신은 어린애인 시엄마 뒤치닥거리를 하는거에요. 언제까지 할거에요? 시부모 죽을때까지? 앞으로 남은 50년 수고하십샤.
베플ㅇㅇ|2016.12.31 10:48
자바 마켓에서 장사하는 아줌마면 산전수전 다 겪고 히스패닉 일 시키고 온갖 미국 하류층 상대하는 억척스러운 아줌만데ㅋㅋㅋ 저거 못한다는걸 믿어요?
베플에휴|2016.12.31 08:09
사서 고생하는 스탈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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