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억울할 일을 당했는데, 아무도 관심주지 않아 혼자서만 분을 삮이던 기억.
다들 있죠?
동네에서 두 아이가 싸웠는데, 한 아이는 일방적으로 패고, 한 아이는 일방적으로 맞고 있슴다.
누가 열받았을까요? 당근, 두들겨 맞은 애는 울고 싶겠죠.
맞아 아픈 것 보다두, 저놈 한 대라도 때려야 내가 속 시원할텐데... 그래서 마구 광분합니다.
근데, 사람들은 누구 손 발을 붙들까요?
네 그렇습니다. 얻어터지기만 한 아이를 붙잡습니다.
싸움을 말리려면 달려드는 놈을 붙잡아야 한다는 것 누가 봐도 아는 상식이지요.
덕분에, 손과 발이 자유로운 "그 때린 아이"는 더 여유있게 상대를 쥐어 박을 수 있게 됩니다.
이쯤되면, 어찌 될까요?
싸움이 억지로 끝나고 난 후에 그 분이 "한" 이 된 이 아이는 몽둥이 들고 그 집 대문 앞을 지킵니다.
나오면 패 주려고...
그러다가 동네 사람들한테 손가락질 받습니다. 재 성격 참 고약해...
아~ 이 스토리의 주인공이 바로 "본인"입니다.
사건의 발단은 제 나이 7살 때, 동네에서 문득 내 닫다가 우리집에서 키우던 똥개랑 부딪혔는데,
어휴 얼마나 아프던지 그냥 나동그라졌지요. 그랬더니, 동네 아이들이 다 재밌다고 웃어재끼는 거
아닙니까. 쪽팔리고, 아프고 그러니까 약이 바짝 오르던 차에, 그중 제일 만만한 녀석에게 달려든거죠.
근데, 정말 불행한 건 이것이 저의 마지막 객기였다는 사실입니다.
마지막 객기.
책을 대하고, 문화를 알고, 더더우기나 순응과 양보와 예절등의 깨달음과 겸손함을 배우고 난 후
지금 서른의 중반이 될 때까지 오로지 "양보" 와 "배려"를 미덕으로 알고 살아왔습니다.
정말 한 두번 더 주먹다짐(아주 약간) 한 적은 있었어도 참 모범생으로 컸죠.
마치, 남의 나라 침략한 적 없는 "평화민족"임을 말하던 어느나라 처럼...
그래서, 7살 때의 그 기억은 적어도 제게 있어서는
"묘청의 서경 천도론"에 맞먹는 "최영의 북벌론" 이나 "효종의 북벌론"에 맞먹는 그런
혁명적인 사건이었습니만...
이제는 완죤히 깨갱하며 살아갑니다. 무조건 양보. 양보. 배려. 이해. 겸손. 중용. 타협.
이런 소심한 저로서도 한 말씀 안 드릴 수가 없는 것이.
"독도"
를 말하는 일본애들.
"이제 더 어떻게 사과하란 말인가"
하는 일본애들...
참 많이도 그 사람들 편에서 궁리도 해 주었습니다.
그들의 문화대로라면 그들은 스스로를 "평화를 사랑하는 민족"
"예의바르고 참한 민족" 으로 여기고 있다는 것 잘 압니다.
하지만.
이제 정말로 열받는 것이 바로!!!
이것.
바보같은 대한민국.
얻어터지고서도 그냥 혼자서 열받아 오히려 "책 잡힐 짓"만 만들어 내지를 않나.
(단순한 감정대응 하는 것...)
진짜루 바보같이 뒷짐 지고 없는 여유 부리지를 않나.
(뭐가 무대응이 최선이야..)
5000년 역사에 짓이기고 얻어터지면서도 가까스로 일구어 놓은 게 그래서 한 반도인데,,,
간도 떼주고, 독도로 스트레스 받고, 나참 미치겠네.
미치고 발딱 뛰다가 환장하겠네
숙종 때던가? 안용복 님이시여. 제발 합리적이고, 지지리도 나약하고 감정적인 저희들에게
님의 기상을 흘러 넣어 주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