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20대 초반 여대생입니다 작년 8월부터 편의점알바를 시작했어요 처음 3달은 수습기간이라고 시급 5500원으로 일하다가 11월부터 겨우 최저임금 받으면서 일하고있네요
물론 주휴수당 이런건 전혀 안받구요 시재도 제돈으로 메꿉니다 이것도 불법이라지만 뭐 이건 제 실수니까 그렇다고 쳐요.. 근로계약서도 안써주시구요
2017년에 최저임금이 6470원으로 오르잖아요? 그래서 점장님한테 1월부터 시급 6470원으로 받는거냐고 물어봤더니 역시.. 정확히 대답 안해주시고 나중에 1월달월급 나올때 되면 다시 연락주겠다 그러시네요 제생각엔 안챙겨주실것같아요..
그래도 편의점알바는 최저도 못받고 일하는사람도 많으니까 많이 안바라고 좋게좋게 넘어가려고 했는데요
알바 경험 많은 친구랑 얘기해봤는데 제가 많이 바라는게 아니라 법적으로 당연히 받도록 명시돼있는건데 그걸 안받고 넘어가는건 그냥 노예근성이라고 혼났어요;; 왜 받아야될것도 제대로 안받고 일하냐고ㅠ 근데 생각해볼수록 맞는말이더라구요 주휴수당도 최저시급도 사업자가 베풀어주는게 아니라 국가에서 알바생이 '최소한 이정도는 보장받아야한다' 라고 정해놓은거잖아요
여기 편의점이 좁고 손님이 적어서 일도 편하고 점장님이랑 서로 얼굴붉히기도 싫어서 더 좋은 자리가 생기는게 아니면 이대로 그냥저냥 일하려그랬는데 저얘기 듣고나니까 일할때마다 꽁기하더라구요ㅠㅠ
점장님이 그렇게 좋으신분도 아니고... 말을 되게 사람 기분나쁘게 한다고 해야되나? 엄청 비꼬아서 말해요 물론 제가 초반에 어리버리하고 일도 잘 못해서 욕먹은것도 있지만.. 알고보니까 본인이 잘못한건데 저한테 성낸적도 많구요ㅠ 그리고 솔직히 처음에 발주같은건 메뉴얼을 주거나 잘 알려줘야되는거 아닌가요?? 생전 처음해본건데 잘 가르쳐주지도 않았으면서 그거 좀 실수한거가지고 엄청 면박주시더라고요 카톡으로 뭐라그러다가 부족했는지 전화해서 다다다다다다... 손님 오시면 잠깐 핸드폰내려놓고 판매하다가 가시면 다시 전화받아서 욕먹고 그랬어요 생각해보니까 또 빡치네요 __놈이 진짜... 프사가 지 딸이랑 찍은거던데 딸내미도 나중에 알바가서 꼭 그런취급 받길 바라구요 덕분에 그 이후로 발주실수한적은 없는데 이거 감사하게 생각해야되나요ㅎ
아무튼 그래서 지금까지 못받은걸 다 받아야겠다고 생각했어요 어느정도 돈이 모일때까지만 일하다가 그만두고 노동청가서 주휴수당 최저 못받은거 다 받으려구요
그런데 제가 이런 후기를 다 찾아봤는데 폐기 먹은거 횡령죄로 고소한다고 점주가 협박해서 결국 돈 못받고 끝냈다는 사례가 몇개 있더라구요
저희 편의점도 식대를 안챙겨줘서 폐기상품 먹으면서 연명했거든요.. 돈벌려고 알바하는건데 왠지 돈주고 밥먹기는 아까웠어요 그리고 괜히 여기 돈벌어주기도 싫었구요ㅠㅠ
이거 정말 횡령죄로 고소당할수 있나요..? 무슨 일이든 범죄기록이 있으면 안좋겠지만 특히 제가 지금 준비하는 직업이 조금이라도 저런게 남으면 곤란해요ㅠㅠㅠㅠ
물론 자세한건 노동청에 가서 알아봐야 겠지만 이 얘길 해봤더니 부모님 포함한 주변사람들이 대부분 말리네요.. 20대 초반에 그런거 남아서 좋을거 없다고.. 조금이라도 지지해주는건 제 주변에 알바하면서 살고있는 친구들밖에 없는데 얘네도 진짜 노동청 가서 이런문제를 해결해본적은 없어요 다 애초에 제대로 받으면서 일했거나(위에 말한 알바경험 많은 친구 이친구가 제일 강력하게 노동청가길 주장해요) 그냥 대충 떼먹히면서 일했거든요..
하.. 이렇게 못받게되는건가 생각하니까 너무 짜증나요ㅠㅠ 이런 경험 겪어보신분 있으면 조언좀 해주세요..
저도 이제 좀 똑부러지게 할말 다 하고 받을거 다 받으면서 살고싶어요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