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어른공경따윈 하나도 없는 동생썰 (사이다)

이쁘군 |2017.01.10 16:46
조회 5,613 |추천 22




일단 판은 처음인데
요즘 캡처돼서 페북에 떠도는 이야기들 보니까
나도 생각나는 사이다썰이 하나 있어서 끄적여보겠움

(이하 음슴체)




일단 내 나이는 올해로 고2 18살인데(여자)
내밑으로는 이제 중3올라가는 동생이(여자)하나있음
이게 작년 일이니까 동생이 공포의 중2였을 때 이고
내가 고1이였을때의 이야기임 ㅇㅇ

우선 제목 보신분들은 알겠지만
우리동생은 어른공경따윈 없는 삶을 살고있었음
엄마가 어릴때부터 일 때문에 바쁘셔서
우리는 할머니 밑에서 도움받고 살았는데,
엄마가 하도 시간이 없다보니까 집안교육따윈 버린 상태.

하지만 나는 엄마가 힘든걸알고 할머니가 힘든걸 아니까
내나름대로 보탬이 되고자 속썩이는 일이 없었고
할머니 마음 상하실까봐 항상 말도 조심히하고 그랬음
일찍 철이들었단 이야기임 ㅎㅎ

반면에 동생은 중2병을 앓으면서
점점 싸5가지가 없어졌음
얘가 이렇게 변한건 2016년 4월 초 부터 시작된거같음

사건이 터진건 4월 중순쯤.
내가 특성화고를 다녀서 야자같은걸 안하는데
학교-집-알바-집
이런식으로 움직였음
학교끝나면 집들어와서 밥 챙겨먹고 바로 알바가고
이런식으로 ㅇㅇ

그날도 알바가는 날이었는데, 학교끝나고 밥먹으려고
집에 들어가서 밥먹으니까
갑자기 동생이 가방을 메고 들어와선
다녀왔다는 인사 한마디도 없이 할머니방 문을
진짜 쾅! 열고 들어갔음
나는 놀래서 먹던 밥 놔두고 바로 뒤따라 들어갔음
밑으로 대화 식으로 보여드림

동생-나 5만원 좀 줘봐

대뜸 오만원을 달라는 동생의 말에 나는 기가찼음
하지만 사정이있을테지 하고 일단 들어보기로함 ㅇㅇ

할머니-5만원이 무슨말이여 어따쓸라고

동생-알거없고 그냥 주라하면 주면 되잖아 쫌 !

나 이때부터 슬슬화나기 시작함
이년이 돈을 받고싶으면 곱게 달라하던가
대뜸 집에들어와서 뭐라말도없이ㅋㅋ
너무 어이가차서 할머니한테 소리지르는 동생을보고
쌍욕이 나올뻔했음 글쓴이 좀 욱하는 성격임
그래도 일단 화를 꾹꾹누르고 차분히 말을 했음

나- 너 지금 뭐하는거야

동생-아뭐 ㅆㅂ

나-뭔 발 ? 나랑 장난하냐 지금?

진짜 이때부터 이년이 나를 정렬적으로 야리기 시작함

동생- 아 니랑은 상관없잖아 밥이나 쳐먹어 ㅅㅂ

와 나 진짜 야마돈다는 말이 이럴때쓰이는거구나
그래도 최대한 대화로 이야기하려고 했음

나-누구는 밥도 급히먹고 알바가서 하루에 3만원 벌까말까한데 이년이 어디서 대뜸 들어와서 할머니한테 아무설명없이 돈내놔라 마라야;

진짜 내말 틀린거 하나도 없다고 생각했음
왜냐하면 얘가 애초에 집에 들어와서 할머니한테
좋게 이유설명하고 돈좀줄수있어요? 했어도
이지경까지는 안왔을거임

하지만 나는 얘가 대체 무슨 생각으로
어른 앞에서 입에 담지도 못할 욕을했을까라는 생각에
화가 더 나기 시작했음

동생-달라면 그냥 주면될것이지 존87나 어이털리네;
그7지마냥 5만원에 목숨거네 ㅋㅋ

아오
님들도 아시겠죠 이정도는 때려서 정신차리게 해야됨
난 일단 할머니가 우리 사이에서 어쩔줄 몰라하시길래
일단 거실에 나가계시라고 했음
밑에서부터 할머니가 나가계신상황 ㅇㅇ

동생-ㅈ8랄하고 있네 ㅋㅋ 할매 내보내서 뭐하려고?ㅋㅋ때리기라도하게?

ㅇㅇ때릴거임 이년아

동생말이 끝나자마자 뺨을

쫘악-
ㅋㅋㅋㅋㅋㅋㅋㅋ나너무세게때린거같음
맞고나서 동생표정이 어쩌던지 ㅋㅋ
걔 표정이 진짜 그냥 ㅇ ㅡ ㅇ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도 자존심은 있었나봄
맞고나서 욕은 오질라게함

동생-아오 ㅅ6ㅂ 뭔 거0지같은게 아오

그말듣고 한번더

쫘악-
이번건 진짜 세게 때림
하하 난 조카 센여자~
그래도 때린다고 내 마음이 편하지는 않았음
가족은 가족인가봐

그러자 동생이
겁나 야리는거임
지가 왜 맞아야되냐면서 신세한탄하는데
내가 말했음


나-ㅋㅋ생각을해봐 머리가 있으면 니가 우리 가족생각 조금이라도 있으면 애초에 이런 4가지 없는 짓을 하지말아야지; 내가 누구때문에 알바하는데; 다 니 아7가리로 들어가잖아ㅋㅋ 닌 뭐 쳐먹고 똥만싸냐 하는게 없으면 말이라도 잘들어야지ㅋ

이러니까 벙져가지고
1분동안 서있더니 지가 매고온가방 들고 나가려고 하는거임
내가 가방을 잡았는데
님들 그거아시죠 자크구멍에 손넣으면 자크 풀리면서 가방열리는거
제가 그때 자크구멍에 검지넣고 나머지 손가락으로 가방을 잡았는데 걔 가방이 후루룩 열리더니
담배가 나오는거임 ㅋㅋ

ㅋㅋㅋㅋㅋㅋㅋ나진짜그거보고 눈돌았음
말로해결한다던 나님 어디감 ㅋㅋ 걍 바로 귀싸대기
쫙-쫘악-쫙
3대 연속으로 날림
나그때 내 손에 감탄했음 고마워 내손

근데 그년이 해명한다고 해명하는게

동생-내가 피우는건데 니가 뭔상관이야 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정신못차린거같죠?
네, 갑니다 싸대기파티

바로 한손으로 머리끄댕이잡고 귀까지해서
뺨을 주먹으로 때리다싶이
5대는 때렸던거같음
그러자 동생이 우는거임
우니까 마음이 약해지....

는 여자 따윈 아님 내가
그래도 걔가했던 만행들에 대해
책임을 지게 해야될거같아서

일단 잡아서 앉혔음



/저밥먹고와서 다시 ㅅ쓸게툐
/+미안해 ㅜㅜ 알바다녀왔다 까먹고
다시시작할게



일단 잡아서 앉혔음
앉아서 마주 본 동생얼굴은 붓고 난리도 아니였음
질질짜는데 그마저도 보기 짜증났음


나-뭘잘했다고 쳐 짜 ㅋㅋ 니 솔직히 5만원 어디에 쓰려고 그랬냐?

동생-...

나- 말안하냐 더 퍼맞을래?

동생-(울음그치고 야림)

나- 좋게말한다 말해라

동생-ㅋㅋ니한테 말하면 내가 병7신이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 진짜 얜 그냥 정신병자같음
그렇게 퍼맞고도 정신을 못차림 대단한년임

나-한대 더 쳐맞을래 말할래

동생- 때려 그냥 ㅋㅋ 죽게 때려 ㅋㅋ

알겠어 때려줄게 이년아
바로 허벅지 강타
짜-악!
내가 손이 맵긴 맵나봄
동생이 허벅지잡고 끙끙거림
(댓글에 동생은 나 안때리냐고 하는데 내가 이렇게 미친듯이 화낸건 처음이라 얘가 놀래서 때릴생각도 못했나봄 어차피 힘으로 나 못이김 ㅋ)

끙끙거리는 모습을 보는데
딱 드는 생각이 이년이 이모양인데
친구 상태가 과연 정상적일까 하는 생각에
폰을 뒤져본건 신의 한수였음

나-폰갖고와

동생-아 또 왜 ㅈ5랄인데 ㅆ8발 진짜!!

나-뺘마대기 갈궈버리기전에 갖고와

이러니까 씩씩거리면서 폰을 휙 던짐
비번이 걸려있었음

나-풀어 이거

동생- 싫은데 ㅅ6발 존0나ㅋㅋ

진짜 답없는 년..
난 이러다가 내 손목이 남아나질 않을것같아서
주위를 둘러봤음
할머니방이 옷방이기도 해서 행거가있었는데
행거 연결하는 쇠파이프가 내눈에 들어오는거임
바로 뽑음 ㅋㅋ 행거 우장창 하고 무너짐
동생은 쇠파이프보고 쫄았는지
쓸데없는 자존심으로 쌍욕을하면서 비번 풀어주고
던짐 ㅋㅋ

휴대폰 대화내용이 진짜 가관이였음
먼저 카톡 단톡을 들어가봤는데
얘 포함 10명정도있었는데 남자애도 몇명보였음
내용이 뭐냐면
'ㅋㅋ술뚫리는사람없냐'
이런거라던지 ㅋㅋ
'담배 좀 나눠줄사람 ㅎ'
'아다깼다 ㅋㅋ'
나진짜 이거보고 손떨려서 진짜 말이안나옴
다행히도 아다 어쩌고 저쩌고한건
동생이 아닌 다른 여자애였음

진짜 어느 누가봐도 내동생은 비행청소년이였음
이거보고 진짜 오만가지 생각이 드면서
할머니랑 엄마랑 고생하시는데
정작 이년은 담배나 빨고있고 어린나이에
공부해서 호강시켜달라는 말은 아닌데
우리 집안 사정을 알면 이러면 안되는거아닌가
이런 생각이드면서 나도 모르게 눈물흘림

고개들어서 동생보니까 내가 우는거에 놀랬는지
어버버한 표정이였음
난 힘들더라도 이애 앞에서는 절대 안울었음
약한언니로 보이기 싫어서
하지만
그날은 달랐음 그만큼 내가 얘한테 실망을했고 이런애밖에 안됐나 이런 생각이 겹쳤음

나는 어버버한 동생 어깨를 잡고


나-내가 우는거 본적있어?

동생-아니

나-내가 그 만큼 너한테 실망했단 소리야 많은건 안바래 근데 이건 아니잖아 너도 나쁜짓하면서 가족생각났을거아니야

동생-어

나- 니가 조금이라도 가족 생각했으면 이렇게 삐뚤어졌을리가 없어 미안한 감정 조금이라도 있니

동생-....

나- 있냐고 물었는데

동생-미안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나지금생각해보면 울었던거 조카 병7진 같았지만 울었기때문에 진심이 먹혔음 진짜 눈을 보니까 반성하는 태도가 보이더라

나-그럼 이제 어쩔래 계속 이렇게 행동할래?

동생-..아니

나-담배나 술은 어쩌다가 접한거야

동생-호기심이랑 친구

나- 하면 안되는거 알잖아

동생-맞아

나- 안할거지

동생-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생각없이 말하다가 동생 눈보니까 얘도 오열중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 우리가 아무리 엄마 손길 없이 컸다해도 키워주시는 할머니생각해서 이러면 안되는거야 알지

동생-미안해 진짜..

진짜 반성하고있더라 얘
그래서 상황종료하고 바로 안아줬음
싫고 짜증나기 보다는 안타까웠음

한번안아주니까

진짜 미안해 언니.....
이러면서 움ㅋㅋㅋㅋㅋㅋㅋㅋ

그렇게 상황이끝나고 방 안은 엉망이됐는데

나-나 알바가야되는데 어쩌지

동생-내가 치울게 갔다와

^^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사람이 이렇게 바로 변할수있구낭!

그렇게 글쓴이는 알바를 30분이나 늦었고
동생은 그 뒤로 지금까지 조용히 지내고있음


아 맞다 오만원 왜 필요했냐고 물으니까
선배들이 걷으라고 시켰대 ㅋㅋㅋㅋㅋㅋㅋ
이시키들이 아주 그냥 신고를해버릴깡!
쨌든 이렇게 혼내길 잘한거같아
마무리 어떻게하냐






추천수22
반대수1

공감많은 뉴스 연예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