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살 히키코모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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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1.13 01:18
조회 11,263 |추천 52
안녕하세요
지방에 사는 21살 여자에요
저는 친구도 없고 그냥 집에서만 몇년동안이나 히키코모리처럼 갖혀살고있어요 하루하루 사는 이유도 모르겠고 무기력하고 자살충동만 들어요 알바 할려해도 제 자신이 초라하고 창피하게 느껴져서 밖에 나가는 것도 무섭고 알바경험이 없다보니까 겁부터 나고 사람을 상대하는거 자체가 두려워요 이런 제 자신이 너무 한심하고 답답합니다..
- 베플ㅎㅎ|2017.01.13 1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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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여자고 21살 때.. 히키코모리로 살았어요. 20살때 대학교 들어갔었는데 적성에 안맞아서 한학기만에 자퇴하고 수능접수시기 놓쳐서 1년 반을 집에서 보냈어요. 대인관계도 영 좋지않고 사람 만나는걸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 알바도 못했고.. 집에만 있으니까 살도 쪄서 자존감도 바닥을 치고 매일 울고 자는게 일상이었네요.. 그렇게 계속 지내다가 자꾸 나이만 먹고 미래에 대한 불안감에 잠이 안오는 거예요. 정신상태가 안좋다보니 수능 공부는 못했고, 일단 남들 다 졸업하는 대학에라도 가야할 것같아서 무작정 집근처 전문대 수시 2차 내서 추가합격으로 문닫고 들어갔어요. 1학년 땐 복학생도 없고 저보다 1~2살은 다들 어려요. 그래서 애들이 잘해줬어요 밥도 같이 먹어주고.. 1년 반만에 방구석에서 나와서 대중교통 타고 등하교 하는거 정말 힘들었는데 어느새 사람구경하는 재미도 생기고 학교동기들이랑 처음 술도 마셔보고.. 사람이 많이 밝아졌어요. 서론이 길었네요 일단 밖으로 나와요. 사람들이 혹시 알아볼까봐 무서우면 밤이라도 좋아요 한시간 정도 걸어보세요. 지나가는 사람들 구경도하고 시장가서 맛있는거 사먹어도 좋아요. 일단 밖으로 나와요.. 그 다음에는 자신의 적성을 찾아보세요. 돈과 관련없이요. 저는 대학교는 컴퓨터 전공이지만 외국어 공부에 재미가 붙어서 영어, 중국어, 일본어를 공부했어요. 그랬더니 어느새 일본에 있는 무역회사에 취직했네요! 인생은 짧아요. 정말로요. 정말 예전 제 모습을 보는 것 같아서 횡설수설하지만 댓글 남겨봐요.. 힘내요!!!
- 베플노베이스4수생|2017.01.13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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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사람 만나고 얘기할데 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