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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니가 하는 말들 속에서

내가 했던 말의 냄새를 맡고

아니 이런 우연이 있나 할 때가 있다


아프면 팬분들한테 감기 조심하라고 그러고
스트레스 받으면 요새 심정이 힘드신 분들 자기 작품 보고 힘내라고 해주고
다짐하면 더 단단해지라고 얘기해주고

사실 인간이라면
젤 쉽게 걸리는 게 감기고
늘 사람에게 당연히 있는 게 스트레스지만


널 좋아하는 나는 이렇게 끼워 맞추며
생각을 하게 된다


얼마나 자기위주로 해석하는 것인지.. 허허


아주 작은 것에서도 의미를 부여하고
아다리가 딱 맞아 하면서 행복해 하고
소통하는 느낌도 받고



암튼간에
팬이랑 연예인은 참 이상한 관계다
팬싸나 무대인사 같은 행사같은 데서 가까이 있을 때엔 대화할 수도 있겠지만

사실 생판 남인데..
팬만 연예인에 대한 대외적인 정보를 갖고 있는...

그런데도 이렇게 가깝다는 생각에 금세 빠져 버린다

근데 정신 차려 보면 아무 것도 아니고
그래서 슬프고 그렇다

같이 일 하거나 자주 마주칠 곳에서 봤다면
어떤 인연이 되든 인연 중 하나였을텐데
그건 일단 아니니까...



수줍은 내가 나중에 경수를 봤을 때
팬이라며 아는 체 하지 못 하면
그냥 정말 쌩판 남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드는 밤이다



담력을 키워서
우연히 만났을 때 먼저 다가가서 '팬이에요'
할 수 있게 되면

쌩판 남이 아닐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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