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전주에 사는 20살입니다.
무슨 말부터 해야할 지는 모르겠는데 음슴체로 할게요.
나는 남자친구가 있음. 서울에 살고 25살이고 대학은 중퇴 직장은 화장품회사 물류팀에서 일하고 있음.
나도 좋은대학교 못가고 그냥 그저그런대학교 호텔조리학과에 합격함.
나는 엄마에게 종종 원하는 사윗감을 물어보곤 했음. 그럴때마다 엄마는 밥 먹을 때 잘 먹고 신앙심(우리집안은기독교)있고 자기 앞가림 할 수 있는 사람이면 좋겠다고 그런식으로만 말하심. 그리고 항상 연애는 많이 해보라고 남자는 많이 만나봐야된다고 그랬음. 그래서 난 중학생때부터 1년에 1명은 있었던거 같음. 그것도 고등학생돼서는 고2때 잠깐 만나고 헤어진지 좀 돼서 지금 남자친구를 만남. 해봤자 지금 남자친구가 5번째. 제대로 된 연애를 했다고 치면 3번째임.
어쨋든 엄마는 저 말들이 진심이 아니였음.
남자친구랑 만난지는 100일 조금 넘었고 엄마한테는 비밀로하다가 얼마전에 말했음.
근데 엄마가 남자친구를 심히 마음에 안들어하는 눈치라서 난 최대한 티 안내려고 엄마앞에서 이야기도 잘 안함.
장거리커플이다보니 자주 만날 수가 없어서 한달에 한 번 만남. 나도 집 눈치보고 그래서 만날 때마다 남자친구가 전주로 내려옴. 그래도 나 학생이라고 배려해주고 더치페이도 잘 못하게하고 쨋든 지금으로써는 나에게 과분하다고 느낌.
어제도 오랜만에 만나서 데이트를 하고 집에왔음. 지금까지 몰래몰래 데이트해서 엄마가 잘 몰랐는데 어제는 정말 당당하게 엄마한테 얘기하고 나갔다옴. 그것도 일찍 들어옴 저녁 8시안돼서 근데 그게 정말 마음에 안드셨나봄. 들어오자마자 커플링 빼라고 보기싫다고 하시더니. 나 들으라고 동생들한테
"너 같으면 너네 언니(누나) 남자친구를 형부(매형) 이라고 할 수 있겠냐"
"왜 하필 그런애를 만나는지 모르겠다"
이러시더니 나한테 오셔서는
"언제헤어질거야?"
라는 말도안되는 소리까지 하심.
나는 오빠랑 연애하면서 맹세코 엄마한테 안좋은 소리 들어갈만한 일을 한적이 없음. 그런데 엄마 하시는 말씀이
"왜 공고를 나온애를 만나냐, 그런애랑 결혼까지 할거냐, 좀 제대로 된 애를 만나라, 너를 왜 이렇게 깎아내리냐"
계속 학력얘기 꺼내면서 내 기분을 상하게 함.
나도 좋은 대학교 가는것고 아니고 내 미래가 어떻게 될지 모르는데 계속 결혼얘기꺼내면서 오빠를 욕함. 그래도 난 최대한 엄마한테 예의를 갖추고 얘기하다가 엄마 보기 싫다고 나가달라고 얘기를 했음. 근데 옆에서 듣고있던 동생이 엄마한테 그게 무슨 말이냐고 예의 갖추라고 충고를 함. 솔직히 난 그 상황에서 이성 제어가 안됐음. 그래서 엄마가 먼저 예의를 갖춰줘야지 지금까지 나한테 한 말은 예의를 갖춰서 얘기한거냐고 왜 내 사람을 욕하냐고 왜 나 볼때마다 언제헤어질거냐고 물어보냐고 울면서 막 따졌음.
지금 오빠도 엄마가 말한거 다 알고있는데도 나한테 상처받지 말라면서 자기는 괜찮다고 내 기분 풀어주려고 노력하는 사람임. 나중일은 모르지만 난 지금 오빠랑 헤어지고 싶은 마음이 없음. 근데 엄마가 나 보기만 하면 언제헤어질꺼냐고 물어봐서 너무 힘듦. 내가 뭘 잘못했는지 생각하기도 함.
어디다가 말하고싶은데 말할곳도 없고 그냥 조언같은거 듣고싶어서 올림. 말에 순서도없고 그냥 생각나는데로 써서 어떤 상황인지 이해가 말 안될수도있지만 만약 읽었다면 읽어줘서 고맙다고 말하고싶음.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