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23살의 평범한 남자입니다.
제 글솜씨가 부족하고 제가 찌질하게 보여도 너그럽게 이해해주시길 바랍니다!
저는 학창 시절 부터 불과 한 달 전까지 여자친구와 5년 간의 만남을 이어왔어요. 긴 시간 동안 서로 많이 사랑했지만 어느 순간 여자친구한테 너무 지친 나머지 헤어지자고 말 해버렸네요. 그 한 마디에 표정이 싹 굳던 여자친구의 모습을 보자마자 후회를 했고 바로 잡아주길 바랐어요. 하지만 여자친구는 심지어 이유도 묻지 않고 아무 대꾸 없이 일어나 자리를 떴고 그 후에 제가 하는 연락은 모조리 무시하더라고요. 그러면서 카톡이나 페북을 보면 절대 막 이별 한 여자 같지 않은 분위기에요. 행복해 보여요. 여자친구는 그 순간 모든 감정을 정리해 버린 걸까요? 저는 이렇게 힘들고 괴로운데 왜 여자친구는 아무렇지 않은 걸까요? 저를 사랑하긴 했을까요? 아니면 그새 다른 남자가 생긴 걸까요?
여자친구는 몸매가 좋은데 얼굴은 귀염상이어서 남자들한테 인기가 많았어요. 거기에다가 밝고 잘 웃는 성격이라 대놓고 호감을 표하는 남자들도 많았고요. 그런데도 연락을 주고 받는 남자는 저 하나 뿐이었고 항상 제가 세상에서 제일 멋지다고 안심시켜주는 여자였어요. 이랬던 사람이 어떻게 바로 절 놔버릴 수가 있죠? 그냥 저를 정으로 만났다가 이별 선고를 받으니까 후련했던 걸까요? 왜 저를 안 잡아줬을까요?
제가 여자친구한테 지쳤던 이유는 다름 아닌 연락 문제 때문이었어요. 보통 연락으로 집착하는게 남자들을 답답하게 한다고 하지만 저희는 그 반대였어요. 여자친구가 연락을 신경 안 쓰는 게 스트레스였어요. 제가 전화를 하면 안 받는 경우가 다반사였고 한 시간 뒤에야 이런저런 변명과 함께 사과하는걸 매일 반복하더라고요. 얼마나 심하냐면 제가 친구들이랑 놀고 있을 땐 저한테 아예 연락을 안해요. 분명히 놀고 있는 건 난데 왜 자기가 연락이 안 되는지 이해가 안되서 뭐라고 하면 나를 배려해주는 차원이었대요. 저는 이렇게 쓸데 없이 넓은 이해심이 너무 싫었어요.
이렇게 나 혼자 연락에 집착하면 여자친구가 나를 사랑하지 않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다가도 여자친구 평소 모습을 보면 그런 것들이 다 잊혀질만큼 저한테 잘해줬어요. 하루도 빠짐 없이 먼저 애정표현 해주고 둘 사이에 문제가 생길 때마다 항상 져 줬어요. 제가 자존심이 쎄서 제 잘못을 잘 인정하지 않는데 그때마다 여자친구가 먼저 다가와서 특유의 애교로 기분을 풀어줬어요. 사소한 것도 미안해하고 고마워했고 매번 사랑스러운 눈빛으로 저를 보면서 쉬지 않고 제 칭찬을 해줬어요. 그리고 저희 가족도 엄청 챙겼어요. 동생이 완전 늦둥이라 이제 초등학교 5학년 되는데 만나는 5년 간 동생 생일은 물론이고 어린이날, 크리스마스까지 그냥 넘어간 적 없이 다 선물을 안겨줬어요. 동생 뿐만 아니라 저희 엄마 아빠 생신도 본인이 더 적극적으로 챙겼고 저희 누나랑도 서슴없이 지냈던 사이에요.
그런데 이제는 이런 행동들도 다 그저 여자친구가 착해서 한 거지 저를 사랑해서 한 것 같지가 않아요. 아직도 우리가 헤어진게 믿기지가 않고요. 여자친구를 너무 붙잡고 싶고 다시 만나고 싶은데 방법이 없을까요? 여자친구 집 앞에서 기다려도 봤고 전화도 하루에 다섯 통씩 했는데 절대 만나주지 않아요. 이대로 끝나면 저 진짜 오랫동안 후회할 것 같아요. 제가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많은 조언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