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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글)시부모님을 도와드려야 할까요?

주부 |2017.01.19 11:38
조회 25,117 |추천 3
감사합니다.
어제저녁 댓글 다 읽어보고 많이 울었어요.
많이 혼나는 느낌이었네요.
친정 가족들이라면 이모들이랑은 가끔 연락하는 정도고..
고모들, 작은아빠 계시는데 제가 이런 문제를 논의드릴만큼
사이가 가깝진 않아요. 집안사정이 있어서 거리가 멀어졌거든요..

그래서 인지.. 댓글중에..
부모님 다 돌아가시고 혼자 남겨지는게 두려워서
시댁식구들을 제 가족이라 생각하고 그사람들이
나쁜 사람들이 아니라고 간절하게 믿는거 같다는 글을 읽고
한대 얻어 맞은거 같습니다.

맞네요, 그말이 딱이였어요.
이제 제가 기댈 가족은 시댁식구들 뿐이라고 생각하고 있었거든요... ㅎㅎ
댓글 쭉 읽어보니 제가 참 바보같았나봐요.

어제 일단 마음정리를 하고
신랑이랑 제대로 진지하게 대화를 했습니다.

여기에 씌인 말들 많이했습니다.

아빠 돌아가신지 이제 두달이다.
마치 아빠죽길 기다렸다는 듯이 아빠꺼 달라는거 굉장히 기분나쁘다.
아닌건 알지만 아빠가 일궈논거 꽁으로 얻어먹겠다는
기분도 들고 재산 뺐을 작정인가 싶기도 하다.
나쁜 생각도 하자면, 돈때문에 사람죽이고 사람 정신병원에 가두고 하는게 내 일 일수도 있겠구나 싶은 생각도 든다.

뭐 대강 이런 이야기를 했습니다.

신랑이 그동안 그런 생각을 했는지 몰랐다면서 미안하다고
하더라구요. 내 부모 챙기느라 자기 기분 나쁠거라 생각 못했다고
미안하다고 하고 이야기 했습니다.

결론은,

아빠집 만큼은 아무리 생각해도 절대 안될거 같다고
엄마아빠의 남은흔적을 시부모님으로 지우고 싶지 않다고 했어요.
당장은 그냥 그 집에 계시고 ,
올해말 전세계약 만료되면 저희는 아빠가 가지고 계시던 아파트로 들어가고 지금 집 전세금 빼는 돈으로
시부모님 계신 지역(경기도) 에 알아보니 30평대 아파트를
살 수 있겠더라구요.
제 아이 명의로 집을 사고 시부모님에게 그집에 들어가 사시게 하기로 하고, 직장도 그냥 다니시던데 다니시고,
아이가 결혼할때 집을 돌려 받겠다.
이렇게 결정했습니다.
아끼는 손자 이니 손자꺼 뺐으시려고
하시지는 않으실거라 생각해요.

레미콘 차는 정확하지는 않지만 레미콘 회사에서
산다고 하네요 뭐. 가격이 맞는다면요.
아니면 시부모님 계신 지역에도 레미콘 회사는 있으니
그쪽에서 일을 하시게할까 고민중이에요.

만약 레미콘 운전을 하신다고 하시면
대신 차는 드리는건 아니고, 빌려드리는거로
혹시나 차를 팔까 하는 이유때문에요.
시부모님 둘이 버셔서 4천 정도 받는거로 알고 있어요.
빚갚고 돈 조금씩 모으셔서 저희 결혼때도 2천만원 주셨는데
시동생에게 그만큼도 주실 형편이 못되시는거 같아서
차 운전을 하시게 도와드릴까 생각 중이에요.

그리고 아빠차는 아빠가 워낙 차를 아끼셨어서
지금도 서비스센터 가면 아무 문제 없고 수리할곳 하나 없다고
할 정도로 차 성능에는 문제가 없어요.
하지만 차는 드리지 않기로 했어요.
오래된 차다 보니 멀쩡해도 금방이라도 망가지면
괜히 제탓 할거 같것만 같고, 혹시나 사고라도 나면
오래된차 줘서 그렇다 이런소리 들을까 미리 잘랐어요.
대신 내년 좀 넘어가면 저희도 형편이 많이 풀리는 지라
스파크 새차나 그 가격대 중고차를 사드리기로 신랑이랑 얘기했습니다.

아직 시부모님에게 말씀 드리진 않았어요.
내일 식사하기로 하고 말씀 드리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변호사를 만나러 가볼까 합니다.
금액을 따져보지 않았었는데..
어제 땅값, 아파트 시세, 시골집 등.. 값을 따져보니
아빠가 물려주신게 생각보다 많아서 탐을 낼 수도 있겠구나
싶은 생각이 들어서, 다음주에는 변호사를 만나러 갈까 합니다.

감사하고 또 감사드려요.
쓴말 달게 받고 정신똑바로 차리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전 결혼 5년차 아이 둘 엄마입니다.

저희 아빠는 돌아가신지 얼마 안되셨어요.
저 대학생때 엄마 돌아가시고나서 아빠가 혼자 마음 고생을 많이 하셨네요.. 그래서 인지 몇년전에 암판정 받으시고
투병하시다가 작년 11월에 돌아가셨습니다.

다행히 아빠가 대기업 임원이셨어서 집은 형편이 나쁘지 않았어요.
외동딸 시집 보낸다고 전세자금에 보태라고
혼수랑 다해서 2억가까이 지원해 주셨고.,

반면 시댁은 많이 어려워요.
시부모님앞으로 빚이 1억가까이 있고 집도 임대 거주중이세요.
그러다 보니 결혼준비 할때 신랑 모아둔돈 5천만원과
시댁에서 2천만원 정도 주셔서 그돈으로 대출 조금 끼고
전세 얻고 혼수 장만 했어요.

결혼 당시에는 맞벌이라 2년만 전세살고 집사자 했는데
아이생기고 아이가 아프고 하다보니 어느새 전업주부로
살고 있네요. 그래서 아직 전세 살고있고.. 대출도 갚고 있습니다.

아빠가 엄마 돌아가시고 도시생활이 힘이 드셨는지
전원생활을 하시고 싶으시다고 사시던 집을 파시고
30평대 아파트를 구입하시고
퇴직금 받으신거랑 아파트 차액으로 시골에 땅을 사시고,
집을 지으셔서 10년넘게 혼자 전원 생활을 하셨어요.
생활비는 30평대 아파트 월세 받는거랑
나중엔 조금 심심하셨는지 레미콘차를 사셔서 일하시더라구요.
차 운전해서 받는 돈이랑 월세로 생활비 충당하셨구요.
용돈도 한번 안받으셨네요..

아빠 돌아가시고 나니 유산 정리를 해야했어요..
의도치 않게 갑자기 몇억의 재산이 생겼어요..
그리고 저희는 전세 계약이 만료되면, 아빠가 가지고 계시던
아파트로 이사를 들어갈거에요.
월세는 계속 받고있구요..

몇주전에 둘째 아이 100일이었습니다.
시부모님 모셔서 식당가서 밥을 먹는데 어머님께서..

시골집에 우리 좀 들어가서 살자.

하시더라구요.
뭐라 할말이 없었고.. 당연히 싫어요 저는.
생각을 좀 해보겠다고 하고 집에 돌아오면서
신랑에게 싫다고 알아서 잘 말씀 드리라고 했더니
살게 해드리자는 겁니다.
이미 신랑이랑 먼저 이야기 다 하셨더라구요.

우리아빠집이다 절대 싫다 했습니다.

시골집은 그냥 빈채로 두려고 했습니다.
부모님 생각나면 찾아가 한껏 부모님을 그리워하고 싶으니까요.
근데 그런 집에 시부모님 이라뇨.
부모님 그리워 찾아가면 시부모님 어려워
부모님집에서 어디 마음껏 쉬기나 하겠나요??

신랑은 ,
자기마음은 이해하는데 우리 부모님 형편도 조금만 봐드리자네요.
지금 아파트에 잘 살고 계시면서 왜 우리부모님 집에 가려고 하시냐고 난 싫다고 그럼 이사가시면 아버님 직장은 그만두시고?
어머님은 직장 안다니신데?? 했더니
아버님이 아빠가 하시던 레미콘 차량을 운전 하시겠다고
하셨다네요 ㅎㅎ

시골이다 보니 레미콘 회사도 많이 없어서
레미콘 차량 운전하면 하루 30만원이고,
오전만 근무하면 17만원인가 들어오고
아파서 출근 못해도 대리 기사만 보내면
아빠차량 으로 30만원이 들어오고 아빠가 대리기사에게
17만원인가 임금을 지불하고 13만원은 차량 값으로 명목이죠.

봄가을엔 일이 많고, 여름(장마) 겨울엔 일이 없어서
몇달을 놀기도 하셨지만 매년 6천만원은 버셨어요.
레미콘 차량은 개인사업자로 등록이 되서 세금도 많이나와서
세금도 천만원 가까이 내신거 같더라구요.

이얘기를 예전에 한적이 있었어요 아빠 편찮으시기 전에요.
사돈은 혼자서 적적하시겠다시며 걱정해주시길래
철딱서니 없이 이야기며 다했는데

레미콘 차량을 운전하시면 지금 두분이 버시는거보다 많고
어머님은 지금 대형마트에서 행사 아르바이트 같은거 하시는데
시골에도 대형마트는 있으니 알바를 하시겠다고..
그러면서 아빠차 (오래된 세단) 를 아버님 명의로 바꿔달라고
하셨데요 시골살면 이무래도 교통이 불편하니 자가용으로
쓰시겠다고..

전 이상황이 너무 이해가 안가요.
마치 저희아빠 돌아가시기 전 부터 다 계획 하셨던거 처럼

신랑은 어차피 빈집이고 빈 차인데 우리부모님도
사셔야 얼마나 사시겠냐고 (두분 모두 60대)
임대 재계약때만 되면 맘편히 못계시는데 그정도는
도와드릴 수 있지 않냐고 해요.
집, 땅명의는 절대 안건드리겠다고
그냥 살게만 해드리고 레미콘차랑 아빠 쓰시던 차 명의를 바꿔달라세요.

시부모님은 집 오래 비워두면 집 망가진다고
우리가 가서 집 관리 해주시겠다는데
그말은 틀렸다 생각 하지 않은데.. 시부모님댁 가면
곰팡이 냄새가 진동을 해요 화장실 가보면 곰팡이도 장난 아니고
되려 집을 망가뜨릴거 같아요.. ㅠㅠ


시부모님을 도와드리는게 맞을까요..?






아,, 댓글 읽어봤어요.
무서운 댓글이 너무 많아서.. ㅠㅠ 덧글좀 쓸게요.

저도 이번일로 화나죠 왜 안나겠어요..
소리지르고 싸우기도 했어요.

저희 남편이나 시부모님이 그렇게 사람 해코지 하시면서
재산 챙기려고 하시고 그런 분들이 아니라고 생각했어요.
아빠 살아계실때 신랑이 정말 잘했거든요,
아빠 병원에 계실때도 정말 잘했어요.
편찮으시기 전엔 아빠가 낚시 좋아하시는데 걸핏하면 아빠랑 밤낚시간다고 밤새고 들어오고,
편찮으시고 나서는 일주일에 한번은 아빠 심심하시다고
꼭 병원에서 아빠랑 둘이 있고.
딸보다 사위랑 사이가 좋으셨어요...
딸인 나도 그렇게 못하는데 할 정도로 잘했어요.
고마운 마음이 너무 많았어요,,
장인한테도 그렇게 하는데 본인 부모한테는 오죽하겠어요.

저희 신랑은 이번 일 이외에 셀프효도 같은거 바라지도 않았고,
본인이 알아서 다 효도하는 타입이에요.
시부모님이 사업 실패하시고 몇십년동안 힘들게 사시는거 보면서
성공해서 꼭 효도드리겠다는 마음으로 이 악물고 산 사람이에요.

그런 마음이 좋아서 결혼한거고
역시나 저희아빠에게도 정말 정말 잘했어요.
못난 사위여서 죄송하다고 아빠 붙잡고 울기도 하고.
심성이 참 착하고 좋은 사람이라고 아빠도 ㅇ서방 하지 않으시고 아들아들 , ㅇㅇ아~ 하고 아들 처럼 부르시면서 엄청 사이가 좋았습니다..

시부모님도 아빠 병원에 반찬 챙겨주시고
저 힘들어 할거 아시고 저도 잘 챙겨주시고..
심성자체가 나쁜 분들이 아니어서.. 사실 그렇게 나쁜 쪽으로 생각하지는 않았어요.

이렇게 말하면 또..
다 연기한거다 치밀하게 계획한거다 하시려나요.. ㅠㅠ

아빠 돌아가시고 명의정리 할때도 단하나도
남편이름으로 안했어요 남편도 바라지 않았구요..
땅,아파트는 제명의 시골집은 아들 명의로 해놨어요.

아빠 타시던 차는 20년이 다된 차라
팔아도 200만원도 못받는 차 입니다.
레미콘 차만 가격이 좀 나가요.
중고로팔면 7~8천 만원 정도 나온다고 알고 있습니다.

사실 제가 고민이라고 글을 올린건
재산을 빼돌린다는 걱정보다는..
말 그대로
제 아빠가 10년동안 열심히 꾸미시며 사신 집인데..
집에가면 아빠가 엄마를 그리워한 흔적들도 고스란히 남아있고..
안방에 화장대에 엄마 생신때면 화장품 사다가 바꿔 올려놓고..ㅎㅎ.. 엄마가 잘입던 옷 5벌 정도 옷장에 그대로 들어있어요.
버리지 못하시더라구요.. 엄마 영정사진도 벽에 걸려있고..

시부모님이 사시면 아빠의 냄새 그런 흔적들..
하나둘씩 지워지고 시부모님 공간으로 바뀔거 같아
그게 너무 싫어서 글을 올린거였어요..

신랑이랑은 며칠째 같은 이유로 싸움중이고
신랑은 그저 서운하다네요.
반대 상황이었으면, 자기는 아버지 당장 들어가시라고 할거라고
달라는것도 아니고 살게만 해달라는건데 너무한다고 해요.
신랑이 그동안 5년동안 아빠한테 한걸 보면..
제가 나쁜 사람이 된거 같기도 하고..

제가 순진한 거라고 생각하지는 않았는데..
댓글을 읽다보니 저런 쪽으로 생각을 단 한번도 생각 하지
않았는데.. 쫌 놀랐어요.

시댁 사정을 얘기하자면,
시동생이 있어요 남편과 터울이 많이 차이나요.
지금 만나는 여자가 있고, 빠르면 올해말 늦어도 내년초에
결혼을 할 예정인데, 시부모님이 아들 둘 장가 보내면서
너무 빈손으로 장가 보낸다고 엄청 속상해 하시더라구요.
신랑 말에 의하면..
본인 생각이긴 하지지만 지금 살고 계시는 25평정도 되는
임대아파트를 아들내외 들어와 살게 하고 싶으신거 같아요.
임대 월세가 10몇만원 정도 밖에 안하니..
둘이 돈 모을 수 있는 시간을 주시고 싶어 하시는거 같다고.
그리고 오갈데거 없으니 저희 친정집을 생각하신거 같아요.
이런 사정으로 친정집에 사신다는 말을 하시려다 보니
저한테는 조심스러우셨고 신랑이랑 먼저 의논을 하신거라네요..
시동생 결혼할때 저희는 1000만원만 지원하기로 했어요.

일단은 고민중입니다.
레미콘차도 명의변경 안하고 시아버님이 대리운전 하시는 식으로
만들어서 하시라고 할까도 고민중이고..
저희 전세금 빼고나면 서울외곽에 20평대 아파트 살돈은 나오거든요. 사서 월세받으면서 아들 장가갈때 줄까 생각하고 있는데
차라리 아들명의로 집 사서 그 집에서 사시라고 할까..
신랑은 세 받아쓰고 싶어해서
친정 시골집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신랑이랑 다양한 쪽으로 고민중입니다.
추천수3
반대수150
베플ㅇㅇ|2017.01.19 11:52
남편이랑 시부모 벌써 사돈 재산 어찌 할지 계획을 다 세워 놓았네요 시골집은 아버지 생각하고 싶은곳이니 그냥두겠다 지금 시부모님 집 보면 곰팡이에 관리가 안되는데 시골집은 더하지 싶다 레미콘차는 살려고 하는 사람이 있어 벌써 얘기가 끝났다 더이상 얘기 하지 마라. .........혹시 모르니 레미콘 차는 쓰니 명의로 해서 기사 고용하는게 나을것 같네요 아이도 있으니 이혼은 생각하지 않겠지만 저리 나오는 남편이랑 시부모 끝까지 믿을수. 있으세요?? 지금 전업 이라니 앞으로 생각해서 고정수입이 있는것도 좋겠어요 지금이야 레미콘 차 하나죠 살다보면 시골집 명의도 바꾸자고 할 사람들이에요
베플|2017.01.19 11:44
아니요 절대 ~~보통의 사람이라면 사돈 돌아가실때를 기다렸다는 듯이 시골 집에가서 살겠다 레미콘 달라고 못하셔요 레미콘은 정리하시고 시골집은 절대 안된다고 남편과 시댁에 못박으셔요~~아버지 추억마저 다 나쁜 기억으로 물들기 전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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