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20대 중후반 대학생입니다.
착실하게 학업을 하면서 만난 여자친구가있는데 4년 가까이 만났습니다.
정말 누구보다 따뜻했고제가 애정결핍이 좀 있어서 정말 노력은 많이했던 것 같습니다.
제 여자친구는 공시생이였습니다.
학생이라서 저도 엄청나게 챙겨주고 잘한 건 아니지만 진짜 공시생이라고 괜히 자신감 떨어지고 그럴까봐 알바도 미친듯이해서 돈도 넉넉하게 준비해서 다녔고 항상 필요한거 먹고싶은거 해달라는거 다 해주고 가고싶은 곳은 다 데려가줬습니다.
저도 학생이라 시간이 많은 편도 아닌데 진짜 좋아서 다해줬고요 심지어 애가 잠을 잘 못자서 매일 밤마다 1시간정도 통화해줘야해서 밤에 절대 네버 친구들도 못 만나게합니다.
4년간 연락끊고 지낸 여자애들은 수두룩하고요 좋은건지 아닌건지 모르겠는데 술까지 끊게됐어요.그리고 자기가 지치거나 힘들면 헤어지자고하는데 3번정도 통보받았었고 다 매달려서 잡았습니다.
저도 피곤하고 힘들때도 있는데 빨리 끊으려하면 서운해하고 안끊어서 매일매일 1시간정도 하고 전화끊고 카톡30줄정도씩 써줬던 것 같습니다.
공부하니까 매일매일 아침7시에 깨워줬고요.그리고 좀 중장거리 연애라서 일주일에 한번씩 공강때마다 아침부터 얘네 도서관가서 같이 공부해줬고요.
매주 토요일마다 데이트했고요.
원하는 곳으로 맞춰줘서요.
그리고 저도 사실 사람이다보니까 저도 좀 주는거 말고 받는 것도 해보고 싶었습니다.
그런거 얘기한적도 있고요.
그것때문에 지쳐서 저도 한번 헤어지자한적 있습니다.
그때 엄청 울면서 잡길래 진짜 고치겠구나 싶어서 다시 만났었습니다.근데 전혀 고쳐지지 않더라구요.
진짜 조목조목 다 따지면 저는 4년동안 생일 한번 챙김받았고 얘는 3번챙겨줬고요 무슨 데이 무슨 데이 해가지고 밸런타인,화이트데이 빼빼로데이 제가 다챙겨줬고 이 친구한테는 한번도 못받아봤습니다.
저는 이 친구 기죽지말라고 알바하는 걸로도 부족해서 심지어 학자금 생활비까지 빚까지 받아서 최대한 많이 해줬는데 그런거에 대한 생각이 별로 없는 것 같습니다.그리고 이 친구가 혼전순결은 아닌데 과거에 상처가 조금 있어서 관계하는 걸 굉장히 꺼려했습니다.
그래서 1400일정도 만나는 동안 음... 한.. 관계를 3~5번정도 했던 것 같습니다...
분명 본인 말로는 미안하다고 내가 합격하면 정말정말 잘하겠다고 했습니다.
이 말 하는거 자체가 자기가 많이 못해준다는 걸 알고 있는 것 같아서 그래도 다행이다 싶었습니다.
제가 잘한건 여기까지고 저도 분명 못한 부분도 있습니다.
저는 일단 성격이 좀 다혈질입니다.
싸우면 소리도 좀 지르고 대화도 차단하고 말을 좀 막하는편입니다.
그렇다고 욕을 한다거나 그런건 아니고.
욕은 한 번 했었습니다.. 그리고 저희가 일부러 싸울때 좀 차분하게 대화하자고 존댓말 썼었는데 그것도 잘 안지키고 그랬습니다.
그런 성격 때문에 이 친구가 막 밤새 운적도 있고요..
싸우면 좀 제가 막대한게 제가 헤어지자고 말 하고 나서부터 좀 그렇게 성질 부렸던 것 같습니다.
제가 이걸 뭐 핑계대려는게아니고 저는 분명 인정합니다.
고치고 싶었고 매번 얘기했는데저도 이 친구가 저한테 못해주는거 못고치는 것처럼 저도 성격 제대로 못고쳤었습니다.
제가 못한 점은 이겁니다.
그렇게 저희는 우여곡절도 많았고 힘들었지만 다 극복하면서 만나왔고 이 친구가 드디어 올해 시험에 합격했습니다.
직장 들어가기 전까지도 이제는 오빠 차례라고 오빠가 학교에서 정말 열심히하고 노력하는 모습만 보여주면 나도 오빠 믿고 계속 함께할거라고 오빠가 나 많이 챙겨준만큼 다 갚아줄거라고 이런 이야기도 참 많이했었습니다.
하지만 그것도.. 이 친구가 직장들어가기전까지더라구요..
딱.. 직장들어가서 한 두번 다퉜는데 그걸 빌미로 애가 엄청나게 변하기 시작하더라구요..
결국 또 싸우고 생각하자는 시간을 갖게 되었고.
그 일주일사이에 아예 다른 사람이 됐습니다.
제가 좀 바보같았던게 직장 첫주차에 반지를 안끼고 다니는 걸 알게됐고 왜 그러냐고 뭐라했는데 미안하다고해놓고 아마 안 끼고 간 것 같습니다.
생각하는 기간이 지나고 저한테 단호하게 헤어지자고 하더라구요.
왜그러냐고 뭐가 문제냐했더니 제 성격탓을 하더라구요. 소리지르고 이런거 너무 싫다고...
저는 단순히 그건줄 알고 제가 고치겠다고 잡았습니다... 어떻게든 하겠다고 그래서 저는 심리상담센터까지 가서 돈이고 시간이고 다 쓰면서 성격 고치려고 노력했습니다.
하지만 그 친구가 그러더군요. 사실 직장내에 괜찮아보이는 사람이 있다.
근데 뭐 아직 잘 모르는 관계고 생각이 많다.
뭐 이런식으로 얘기를 하더군요.그래도 아직 잘 모르는 사람인데 어떻게 이러냐.
나에게 기회를 달라.
저는 그랬죠.그래서 기회를 받긴 받았고 저는 계속 미친듯이 노력했죠.
성격 바뀌는 것도 보여주려하고..
근데 이 친구가 행동이 자꾸 이상한겁니다.
그리고 저한테 옛날에 사귀었을때처럼 오빠 뭐가 이쁘다 뭐가 참 갖고싶다 이런 말을 하면 제가 사주고 그랬었는데 지금 이 상황에서도 그러는겁니다..
저는 당연히 이 친구를 진심으로 좋아했기때문에 다 사줬고요..
진짜 없는 상황인데 다 사줬고 이 친구는 그럴때마다 나는 지금 오빠의 마음을 받은거라고 나는 아직 직장내에 그 사람 핸드폰번호도없고 요즘 잘 만나지도 못한다.
그러니까 아직 생각중이다..
이런식으로 한달을 이렇게 보냈습니다. 저는 거기서 1달 반정도 동안 이 친구한테 100만원정도를 썼고요.
거기서도 분명 저는 이야기했습니다. 내가 여기서 너한테 이런거 사주는거 니가 딴놈 아직 제대로 안만나고 번호도없다는 전제로 주는거다.
니가 그렇게 말했으니 니가 거짓말하는건데 이거 받는거면 넌 인간도 아니다. 자기도 아니라고 받아가더군요.
하지만 다 밝혀지더군요.
일단 아주 저를 철저히 숨겼더군요.
제 이름을 여자이름으로바꾸는것부터 시작해서 자기 친구들 심지어 부모님까지 팔아먹더군요.
처음에 밝혀진건 저를 속이고 이 사람을 계속 만났던것.그리고 저한테 거짓말하고 그 남자랑 여행까지 가더군요..근데 여기서 끝인게 아닌게..
다음번에 밝혀진 건 사실 같이 입사한 사람 만났던거였고 결과적으로 핸드폰번호는 직장 들어간 당일날부터 있던거죠..
첫주에 반지 안끼고 갔던 것도..다 여기서 드러난거죠.. 애가 다 들통나니까 오히려..
뻔뻔하게 자기는 전혀 잘못이 없는 것처럼 이야기하는겁니다..
저는 제 성격이 좋다는게 아니라 분명히 제가 잘못한 부분을 인정하고 고치겠다고했고 노력을 했습니다.
하지만 이 친구는 본인이 뭘 잘못했냐고...
다 저의 탓으로 돌리더군요...
정말 아직까지도 이해가 안가는게...
왜 그렇게까지 했었어야했나 싶더라구요.
차라리 처음부터 솔직하게 말했으면 제가 아무리 힘들어도 혼자 미친듯이 정리해보려했을텐데 오히려 거짓말로 끝까지 속여가면서 이것저것 받아내고 이렇게 밝혀지는게 뭐가 그리 당당한건지..
참....다 오빠가 잘못한거고 뭐 사준것도 다 오빠가 강제로 사준거라고....
이건 뭔지...참... 그 남자 만난다고 했으면 그래도 자제했읕텐데..
참.. 그리고 심지어는 뭐 사주고나면 오빠가 따뜻하게 대해줄때마다 흔들린다느니 생각난다드니 이런 소리를 하고있으니..
정말 바보같이당했다라는 생각밖에 안들더군요...
사실 아직도 이 현실을 납득하지 못하겠습니다.
이렇게까지 밑바닥으로 내려갔나 싶기도하고요...
정말 사람이 직장들어가면 이렇게 심하게 변하나요...?
저는 이 친구가 직장들어간게 누구보다 기쁘고 행복했었는데 참 상대방은 딴 남자 만나는 통로로 그걸 생각하고 있었다니...
정말 모든 여자들이 현실을 따지게되나요? 이 친구는 학교를 1학기만 다니고 휴학했기 때문에 저보다 먼저 직장인이 되는게 기정사실이었는데...
그걸 알면서도 만난걸텐데...
참 진짜 직접들어가니까 변하네요...
여러분들도 이런 환승 당해보신적 있나요...?
진짜 천벌받았으면 좋겠네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