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많은 댓글들을 써 주셔서 감사합니다.
진짜 얼굴도 모르는 남일인데 자기일처럼 대신 화 내 주시고, 위로와 격려해 주신 분들께 감사합니다.
시간 내서 정성껏 적어 주신 댓글 읽다가 위로받고 감동되어 많이 울었습니다.
여기 댓글 써 주신 분들이 마음이 따뜻하신 분들이 많은 것 같아요. 제 마음을 잘 알아 주시고, 위로해 주시다니 정말 감사합니다.
이 글을 쓰고 난 후, 댓글을 몇 개 써 주셔서 감사한 마음으로 일일이 답글을 달다가 도저히 댓글 속도를 못 따라잡고 그냥 댓글 하나하나 자세히 읽었어요. 고맙습니다.
어제 새벽에 남편에게 이 글 링크를 네이트로 보냈는데, 제가 글 쓴 내용과 댓글들 읽은 것 같아요.
화가 난 듯 아무 말도 안하고 나갔다가 저녁 늦게 들어 왔어요. 남편이 들어오기 전에 시아버님께서 아이랑 영상통화하려고 전화거셨길래, 여기 댓글 달아주신 어떤 분 충고대로 그냥 다 일렀습니다. 아버님께서 몸은 좀 어떠냐고 물으셔서 배가 무겁고 (밑이) 아프다고 말씀드렸어요. 차마 밑이 아프다고는 못하고 그냥 아프다고 했어요.
그랬더니 설 쯤에 나오는 거 아니냐고 하시길래, 그럴 수도 있다고 지금도 2주 전이라 불안하다고 말씀드렸어요. 사실 첫째도 2주 빨리 나왔거든요. 그 때는 멋도 모르고첫째 낳기 이틀 전까지 아무 생각없이 일하고 몸도 많이 움직여서 그런지 2주 빨리 나왔어요.
그렇게 아버님께 애 언제 나올지 모르는데 남편이 설 때 친구들 만나서 술을 또 마시려 한다 밥만 먹고 오라고 했더니 언짢아한다라고 다 일렀습니다. 제 얘기 들으시고 아버님께서 말씀으로는 제 편이 되어 주셨습니다.
그리고 아버님과 통화 후 시간이 한참 지나자, (이 글과 댓글을 읽어서) 화가 난 듯한 모습으로 나갔던 남편이 저녁 때가 되어서 돌아왔는데, 갈비를 포장해서 사 왔더라구요. 첫째 저녁 먹이고 놀아주느라 늦게까지 저녁을 못 먹고 있었는데 그냥 많이 먹어버렸습니다. 제가 치우고 밀린 설거지 하는 동안 첫째 데리고 마트 가서 아이스크림이랑 과일도 사 왔더라구요.
결국은 설 명절 친구들 모임 때 술 마시겠다 안 마시겠다에 대해서 서로 얘기를 꺼내지 않았어요. 싸우게 될 것 같아서 저부터 그 얘긴 꺼내지 않았지만, 시부모님께서 구체적으로 저희 트러블 생긴 이유를 알고 계시니 뭔가 달라지겠지요. 설마 이렇게 자신을 욕하는 댓글들을 읽고도 끝까지 술 마신다고 할지 어떨지 저도 궁금합니다. 아직 시간이 더 지나봐야 이 문제에 대해서는 해결이 날 것 같아요..
앞으로도 달아 주시는 댓글 꼼꼼히 읽고, 이 글 삭제 안하고 잘 간직할게요. 참 감사합니다.
곧 두 돌 돌아오는 남자 아이 하나 있고,
뱃 속에는 둘째가 있는데 설 명절 즈음하여 출산 예정일이 7일 전이 되는 만삭 임신부입니다.
남편이랑 같이 보려고 이 글을 씁니다.
매년 명절 당일 전날에는 남편 고향 친구들이 내려 와서 남편과 남편 친구들이 모여서 저녁에 술자리 모임을 가졌는데요.
이번 설에는 둘째 출산 예정일이 일주일 전쯤이 되요.
그래서 제가 이번 설에는 고향 친구들과 저녁에 만날 때 밥만 먹고 술은 마시지 말라고 했더니 남편은 그래도 설에 고향 친구들 내려오는 것이니 술은 마셔야겠다고 합니다.
그 때 애 나오면 나 혼자 낳을러 가야 하냐고 했더니,
택시라도 태워서 보낸다고 걱정 말라고 합니다.
그래도 뭐라고 하니깐 안 마시겠다는 얘기는 끝까지 안하고 적당히 마시겠다고 합니다.
출산예정일이 가까이 다가오면 남편은 맑은 정신으로 대기하고 있어야 된다고 생각하는데, 남편은 그게 아닌가 봅니다.
둘째 출산 예정일 2주일 전인 지금도 배가 너무 무겁고 아프고 그런데 일주일 후 설 명절에는 남편은 친구들과 술 마시러 나가고 저는 혼자 첫째 아이 돌보면서 둘째 출산 기다리고 있어야 하는게 너무 짜증나고 어이 없습니다.
남편은 사회생활이란 게 어쩔 수 없고, 일 년에 몇 번 안 만나는 고향 친구들이라 어쩔 수 없답니다.
술은 마시지 말고 밥만 먹고 오라고 한 게 제가 남자들의 사회 생활을 이해 못할 정도로 너무한 것인지, 아니면 남편이 너무한 것인지 댓글 좀 부탁드립니다.
남편과 같이 보려고 합니다.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