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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너 입장이 되보니까 이제 알겠다.

ㅇㅇ |2017.01.22 01:50
조회 8,618 |추천 9
그때의 너 입장이 지금의 내 입장이 되버려서, 이제 너가 어떤 마음이었을지 완전히 알겠다.

메달리는 내 모습이 너에게 어떻게 보였는지
사랑을 확인하는 내 모습이 너에게 어떻게 보였는지

이제 나도 알겠어.

왜 너가 나한테 그토록 모르겠다고 말한건지
좋아하는데 사귈정도라는 말이 뭔지
널 아예 싫어하는건 아니라는 말에 어떤 의미가 있는지
계속 한숨만 쉬며 답답해 하던 그 모습이
이제는 지금의 내 모습이라 알겠어.

왜 너가 먼저 맘 없다고 헤어지자 해놓고 힘들어 했는지

왜 고작 일주일 만에 연락해서
모르겠다며 후회했다며 답답하고 허전했다고...
왜 그런 말을 나한테 했었는지 알 것 같아.

그래 진짜 알겠다 너도 이런 기분이었구나.

그러니까 나도 지금 이래. 너무 답답해

내 눈 앞에 있던 그 사람이 정말 정말 착하고 좋은 사람이라는걸 나도 잘알고 있고, 평생 이렇게 날 좋아해줄 사람이 또 있을까 싶기도 해. 그 만큼 날 좋아하는게 느껴지니까.

근데 난 날 좋아해주는게 좋은거지
그 사람이 좋은지는 모르겠어.

아니 좋아 좋은데 .. 그 좋아하는 마음이 커질지 모르겠고 앞으로의 일들을 감당할 수 있을 정도인지도 모르겠어.

같이 있으면 편하고 좋은데 집가서 생각 나지는 않아.

그렇다고 막상 이렇게 떨어지고 나니까 되게 허전하다..
수시로 카톡을 남겨두고 잠자기 전 항상 장문의 카톡을 남겨주었던 모든게 없어지니까 되게 허전하다.

되게 허전해서 이 마음이 그 사람을 좋아하는 것이라는 착각을 불러일으킬 것만 같아.

솔직히 정말 솔직히.. 나도 내 마음을 모르겠어.

다시 연락해보고 싶기도 한데, 내가 어떻게 그래 무슨 염치로.
이렇게 말하지만 사실 확신이 없고, 그 만큼 간절하지 않은 것일지도 몰라.

그냥 정말 뒤숭숭.

뒤숭숭이다.

내가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다 정말로.

너도 똑같이 이랬겠지.

그래도 내가 연락하지 않는 다른 이유도 있어.
헤어진 지금 이 순간이 허전하고 그리울지 몰라도
예전에 너가 그랬던 것 처럼 다시 재회를 한다면 서서히 다시 질려하고 식어갈지도 몰라.
그럼 서로에게 상처인거잖아.

사실 연락하고 싶은데 잘 모르겠다..ㅋㅋ

나도 내가 답답하고 그러네..

이러는 와중에도 널 생각하는 것을 보면 어쩌면 너에 대한 내 마음을 다 비우지 못한 걸까. 1년이면 꽤 오래됐는데 말이야.

나도 참 병신같다 진짜
추천수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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