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지하철에서... 비염때문에 고생하고 있었는데,
휴지가 없어서 그냥 참고만 있었습니다. 목구멍으로 콧물을 마구 드셔주셨죠
의자에 일본인 남자 2명 한국인 남학생 1명 그리고 주변에는 하이서울할때라 그런지
외국인들이 그 일본인 주변에서 이야기 하고 있었습니다.
한마디로, 남자들이 박실박실했죠....-_- 최대한 들리지 않게 콧물을 먹으며 가는순간
목에 수용할수 있던 콧물의 양을 넘어선 순간 코로 방울이 하나 터지더군요
한명의 일본인이 그걸 본후 표정을 찡그리더니 다른 사람에게도 말을 하더군요..
외국인들도 절 힐끔힐끔 쳐다보고..ㅠ,.ㅠ 휴지도 없는데...
결국 손등으로 대충 콧물을 쑤셔넣고, 심기일전하는순간
또 한번 터져버렸죠..............
이제 그냥 당당해야겠구나... 라는 생각에 가방을 뒤져서 연습끝나고 신을 양말을 찾았습니다. 그 양말로 코를 퐝 하고 푸는데
여기저기서..
오쉣, 오마이갓, 오노~~-_-....
무슨 제가 거기서 똥을싼것도 아니고..-_-...
참 국위선양을 하진 못할망정, 망신은 시키면 안되는데....
보다보다 못한 한국인으로 추정되는 남학생이
"저기 휴지필요하세요?"
"양말 있거든요!!?"
도도하게 내뱉고는 지하철 문 열리곤 뛰어나와서 뒤도 안돌아보고 달렸네요
화장실 가보니까 코옆에 번들번들하고, 주머니에 쑤셔넣었던 양말은 대롱대롱 매달려있고
음..아무튼... 한국의 당당함을 알릴수 있는 계기가 되어서 다행입니다.
나머지 뒷감당은 한국인남학생에게 맡겨야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