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확히는 전 여친이죠 헤어진지도 한참 되었으니..
저희 오빠는 대학생때부터 같은과 저랑 동갑인 여자애를 6년을 넘게 사귀었고
첫여자친구였기에 사귀는 동안 헌신을 다했고
여자친구 집 사정 어려워졌을때 장거리를 왔다갔다 거렸으며
월세도 보태주었고 취업하고서 매일 새벽까지 통화하고 힘들게 출근해도
그렇게 오래 만났어요 그 여자친구네 언니커플 데리고 늘 (아빠)차 태워가며 같이 놀러다녔지만
저한테는 먼저 어디 가잔소리도 안하던 멍충이였어요
언젠가 야~ 오빠야 니는 **한테 쓴돈만 중고차한대 뽑았겠다며 비아냥 거렸더니
웃으며 야 뭔소리냐고 외제차 한대 뽑았다는 식으로 말할정도면 순진하고 멍청하게 돈도 돈대로 많이 쓴거죠
잘사는 집도 아닌데 가족들이 다 싫어해도 그래 오빠가 좋다니 하고 마는 분위기였구요
아무튼 6년을 넘게 만났고 여러번 헤어지고 만났지만
제일 마지막 헤어졌을 땐 3개월 넘게 헤어져있다가 그 언니네 커플의 주선으로 다시 만났어요
그런데 가족들 말고는 아무도 모르게 다시 사귀었죠 설명하기 복잡하다고 ..
그런데 그게 이렇게 뒤통수 치는 시작일줄이야 ㅋㅋㅋ
6년을 만나면서 여자 아버지 한번 못봤던 오빠는 마지막으로 다시 만날때
아버지도 만났다고 하며 잘만나는걸로 알고있었는데
어찌어찌 결국 헤어졌다고 들었고 그걸로 끝인줄 알았어요
그러고 어느날 오빠한테 전화가 왔어요
평소 전화하는 사이가 아니었기에 무슨일이냐 물었더니 하는말이
알고봤더니 헤어진 이유가 오빠의 가장 친한 친구와 바람이 나서 헤어졌더라구요
지들은 헤어지고 바로만난거라고 하지만 그전부터 계속 만나왔고 같은과여서 동기들 선후배들이 다 아는데
대학가에 돌아다니다 후배들한테 걸렸고 지들이 말할테니 후배들한테 말하지 말고 기다리라고
신신당부를 했는데 아무리 봐도 말을 안하고 있으니 그 후배들이 오빠한테 전달을 했다고 하더라구요
그제서야 딱딱 들어맞는 그간의 행적들이 생각나서 오빠가 너무 힘들어하며 전화가 왔어요
제가 몇날 몇일을 그 생각에 분해서 부들부들 떨었는데 오빠는 어땠을지 ..
다음날이 일요일이였는데 오빠 친구들이 우리오빠 딴맘 품을까봐 하루종일 같이 다녔다고 하더라구요 ..
그 ㄱㅐ같은 ㅅㅐㄲㅣ 를 설명하자면
둘이 헤어지고나서도 우리오빠랑 늘 연락을 했었고 우리오빠가 얼마전 명절에 우리 애 선물 사러가면서
그 친구 조카 선물도 같이 샀었어요 그리고 한달 정도 후에 모든사실을 알게된거구요
명절이면 우리집에 찾아오던 사람이었고 우리오빠는 그전에 보증도 서줄 수 있다고 했던 사람이었고
나랑은 일면식도 없지만 제 결혼식에 왔을 정도였어요
잊어라, 비싼 돈 주고 인생 경험했다 생각하고 그런놈은 언제고 널 배신했을꺼고
막말로 니가 그년이랑 결혼을 안한사이여서 더 다행이라고 생각해라 그냥 형식적인 위로를 했고
오빠도 잘 버티고 있는데
또 전화가 옵니다
임신했답니다
더 웃긴건 5월에 헤어졌는데 1월이 예정일이랍니다
남자도 여자도 정말 쓰레기같은 년놈들인거죠
그 부모님들도 너무 잘아는 사이었는데 당연히 자기자식 팔이 안으로 굽는건 당연한거지만
알면서도 모른척하다가 알고나서도 결국 자기새끼 챙기기 바쁘더라구요
이건 정말 막장중에 막장이라며 우리 부모님께는 말도 못하고 전 멀리있고
오빠혼자 정말 많이 힘들어했어요
그와중에 또 다른 사람들은 전부 헤어지고 나서 사귄줄 알고 있었고 친구들이 다시 얘기를 해서
다 소문이 나고 또 오빠한테 다 똑같은 위로만 쏟아졌고
나중에 그 사실 알게된 부모님은 충격받고 특히 엄마는 죽이네 살리네 뭐네 했지만
제가 말려서 참았고
만삭때 소규모 결혼식을 올렸고 그 와중에 후배들 몇명한테 청첩장을 보냈다는데 ㅋㅋㅋ
그 후배들이 또 우리오빠한테 전달해서 한바탕 난리났었어요
세상에 아는 사람들이 다 똑같이 아는 사람들인데 무슨 생각으로 청첩장까지 보냈을까요
그러고 문득문득 생각하며 분해하고 있는데
어제 엄마한테서 연락이 왔더라구요 애기 낳았다고 그년이
그런거 보지마라 뭐하러 보냐고 하고선 저도 궁금해선 봤더니
저번주에 제가 애기 낳았던 병원에서 낳았더라구요
기분 더럽게 제 아이랑 생일 차이도 얼마 안나는 날짜에요 ..
근데 그 사진 보자마자 든 생각이
아 우리오빠 애기는 아니네 다행이네
이생각했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제가 아는것만도 많은 일들이 있었고 우리오빠가 멍청하게 돈 쳐쓰고 다닌거에 대해서,
막말로 결혼한것도 아니고 그냥 사귀던 사이였고
이제와서 뭘 어쩌겠느냐만은 정말이지 저런 막장중에 막장을 찍은 저런것들이
아무런 죄책감도 없이 다닌다는게 너무 화가나네요
그냥 잊고 살다가도 문득 생각날때마다 사지를 찢어버리고 싶네요
인과응보라고 꼭 지들이 한것만큼 지들에게 독이되어 돌아가길 바랍니다
안그러면 정말 세상을 원망할꺼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