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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에게 찾아온 변화9

똥글뱅이 |2017.01.23 22:36
조회 1,238 |추천 10

한 2주만에 이네요
당당이 소식부터!!
아직은 너무너무 작은 생명이지만
엄마 뱃속에서 잘 크고있어요♡♡
지옥의 입덧을 걱정했는데 안해서
우리 당당이는 효자인가보다 했더니 오빠가 하고있더라구요 회사에서 밥을 못먹는다고 ㅋㅋ

!!! 사담은 여기까지 !!!

오늘은 첫 사랑싸움에 대해 얘기보려고해요.

시..작!

벌써 그와 연애한지 50일이 되어갈 무렵..

사소하지만 여자로써 마음의 상처가 생긴 일이 생겼으니..

그날따라 왜인지 모르게 짜증이나고 예민해서
최대한 짜증을 안내려고 참고 참았어요

역시나 한달에 한번 여자에게 찾아오는
뫠쥑뒈이..

그날따라 ㅅㄹ통이 얼마나 심한지
배꼽밑으로 잘라달라고 하고싶었죠

안그래도 짜증나고 예민한데 ㅅㄹ통때문에도 더 짜증나고 더 예민해져 있었는데

신경을 박박긁는 오빠의 말

@설현 이쁘다..

평소에 저도 다른 남자 연예인 보고 잘생겼다 하면서 하트뿅뿅 눈을 하고 있었던 터라 평소같았으면 이해해 줬을텐데

역시 뫠쥑뒈이는 저의 감정을 갖고 놀더라구요

#뭐라고요..?
@(눈치) 아냐..
#다시말해봐요 누가 이쁘다고요?
@예슬이 너!
#아닌데 설로 시작해서 현으로 끝나고 15초전 티비에서 끼라는 끼는 다부린 여자한데 이쁘다고 한것같은데 (설현팬분들진심아니였어요.. 평소에는 설현이쁘다고 부러워했던 사람이예요)
@(쭈글)
#기분별로니까 제발 건드리지 말아줘요 오늘은
@응..
.
.
.
@근데 왜?
#그런게 있어요
@뭔데 말해봐 (찡찡)
#하지마요 예민하니까 짜증날라하니까
@얘기해줘어어어 (찡찡찡)
#하지말라고 했는데 (섬뜩)
@(또 쭈글) 알겠어..

#나 달달한거 먹고싶은데 와플먹으러 갈래요 아님 케이크..?
@그래


[디저트가게]
@뭐먹을래? 오늘은 내가 쏜다!
(그날따라 제눈치를 엄청봤다고.. 지금생각해보니 미안하군..)
#아무거나요
@아무거나 어떤거..? 녹차먹을까? 아님 모카..?
#모카요
@알겠어

@진짜 뭔일 있는거 아니지?
#괜찮다니까 왜 자꾸 물어요.. 묻지말아요
@너진짜 왜이래 왜이렇게 자꾸 성질내!
#그런게 있어요 그러니까 대충 눈치껏 넘어가줘요
@거봐 뭔일 있는거 맞네
#없다고요

(지금와서 생각해보고 보니 내가 나쁜 사람이네..)

#됐어요 우리 잠깐만 보지말아요 한 3일만 보면 화날것같으니까
@박예슬 거기서

그냥 그 길로 가게를 벅차고 나갔다
사실 나오고 나서 오빠한테 미안했다
내가 너무 했나 싶었지만 짜증이 났고 아랫배는 아랫배대로 아팠다
그래서 바로 집으로 왔다

집으로 가는 30분동안 계속 전화가 왔다
문자도 오고 카톡도 오고 난리를 쳤지만
그 백개가 넘는 연락 중 단 하나에도 답하지도 반응하지도 보지도 않았다
그냥 보기 싫었다 다 짜증났다

전화가 자꾸만 와서 꺼버리려고 전화기에 손을 댄다는게
전화를 받아버렸다

@여보세요..?
#...
@박예슬..
#네..
@너 그렇게 나가버리면 어떡해
약간 화가 난 목소리에 나도 놀라 겁먹었다
#미안해요
@왜그러는 건데 이유를 숨기려고 들지말고 얘기를 해야 내가 잘못한거면 고치고 어떻게든 해결할 수 있을 거 아니야
#사실 오늘 그날인데 이번 달이 좀 많이 아파서 짜증이 나서 그랬어요 미안해요
@아.. 그럼 얘길하지 근데 그거 약먹으면 되잖아 약국다녀오지

이 말에 나는 이 남자가 다시보였다
보통 '다시 보였다'라는 말은 긍정적으로 다시보였다로 해석되는데
나는 부정적으로 다시 보였다
처음에 나는 이 남자가 자상하고 다정하고 뭐든 이해해 주고 잘해 줄 수 있는 남자인줄 알았다

근데 그 말은 그에 대한 나의 생각 어떻게 보면 로망이 착각으로 변하는 순간이였다
5초만에 모든게 바뀌었다

나는 당연히 괜찮냐고 약은 먹었냐고 오겠다고
위로하고 걱정해 줄 줄 알았다
근데 약만 먹으면 낫는 줄 알았다니..

위 아래로 남자 밖에 없는 집안이라 이해하려 했지만
한국에서 고등학교까지 졸업한 사람이라면
성교육을 한번은 받았을것 아닌가..
그리고 생각이 있으면 아프다는 사람한테 할말이 그것밖에 없었을까

만감이 교차하는 순간 5분이 지났다

그는 내가 5분동안 숨소리도 내지않고 가만히 있으니
또다시 말을 걸었다

@박예슬
#..
@많이 아파..?
가식같다 다 싫다 짜증난다 끝내고 싶다
#됐어요 연락하지 않으셨으면 좋겠네요 다신 보지말아요

전화를 끊었다

눈에서 흐르는 뜨거운 액체가 볼을 타고 흘렀다

그와 만나고 얼굴을 보면서 함께 웃고 행복해 했던 모든 순간이 짧았지만 평생 기억하고 싶었던 순간이 주마등처럼 지나갔다

하지만 용서할 수 없었다

눈물을 흘리면서 진통제라고 쓰여있는 것같은 약을 몇알 털어넣고
찜질기를 배에 댔다

집에 불도 켜지 않았다 전화기도 껐다
그대로 잠들었다



어떤 예쁜 동산이였다
날씨는 봄인 것같았다
주변에 꽃이 되게 많았다
잔디꽃 같았다
거기서 우리는 흔한 연인처럼 행복한 미소를 지으면서 같이 누워서 서로의 얼굴을 바라보고 있었다
눈코입을 만지면서 그의 모든 것을 기억하려 하고 있는 것같았다

눈을 떴다
눈을 뜨니 코를 찌르는 알코올 냄새가 가득했다
병원이였다

@괜찮아?
#..?
@나 알아보겠어?
☆야! 박예슬 너 미쳤어?(남동생)
#나 왜 여기있어?
☆매형이 너 살린거야!!
#뭐?
@너 왜그랬어
#당신이 왜 여기있어요
☆야 박예슬 생명의 은인한테 뭐하는 거야
@넌 누나한테 말버릇이
#둘다 조용히해
₩박예슬씨 정신이 드세요? 음.. 한 5일정도 주무셨네요 (의사)
#네?
₩수면제를 7알이나 드시고 주무셨어요
#저 ㅅㄹ통때문에 진통제 먹었는데...

기억을 더듬으니 약통 속 진통제 옆에 3년전에 처방받았던 수면제가 있었는데 정신없어 수면제가 진통제인줄 알고 먹었던것 같았다

#아... 기억났어요
₩옆에 계신 분이 119에 신고해주셔서 사신거예요
#아..네...

나중에 물어보니
전화가 그렇게 끊기고
아무리 전화를 해도 꺼져있고 집으로 전화해도 받지도 않고 집에 가보니 불도 꺼져있고 아무리
두들겨봐도 초인종을 눌러봐도 움직임이 없는 것같고 동생한테 전화해 봤더니 비밀번호도 모른다하고 결국 119에 신고해서 강제로 문을 부시고 들어와서 봤더니 침대에 옆으로 쓰러져 숨도 안쉬고 있고 식탁에 수면제가 쏟아져 있어서 자살시도 한줄알고 펑펑 울었다고 ㅋㅋ

당시에는 자살시도한줄알고 병원에 데리고 왔다고 들어서
#고마워요
@다신 그런짓 안할거지?
#잘못먹은거예요
@내가 잘못했어 그게 그렇게 아픈 건줄 몰랐어 인터넷에 쳐보고 막 다른 남자들이 ㅅㄹ통 체험한거 동영상보고 그랬더니 알겠더라 진짜 미안해 그리고 다음에는 ㅅㄹ통 있으면 얘기해 집에 보내줄게 약 사다줄게
#알면 됬네요
@근데 아까 연락하지 말란말 진심이였어..?

사실 진심이었다 그에게 실망했기 때문이다
#반반..?
@뭐야 진심이였단 말이야?
#아니라고는 못하겠네요 그래서 화내시겠다...?
@내가 죽을 죄를 지었는데 화를 어떻게 내
#참네.. 알긴아네 아맞다 학교는요?
@방학한거 잊었니
#맞다.. 퇴원할래요
@안돼 좀더 쉬어 많이 쉬어
#집에 가서 쉴게요
@그럼 내가 업어다 줄게 기다려
#나 다리 있어요 발있구 걸어갈수있는데
@너 신발없어
#.. 밑에 편의점에서 슬리퍼라도..
@안돼 퇴원 수속하고 올게 기다려
#넵..(쭈글)

정말 병원에서 업혀서 주차장까지와서 차를 탔다

많은 사람들의 시선이 느껴졌지만
상관없었다
그의 품은 어떤 그 누구보다 따듯했고 편안했다
가장행복했다

그대로 업혀서 집까지 왔다

비밀번호를 알려주었다
나한테 무슨 일생기면 오라고 언제든지 오라고
보고싶으면 오라고 생각나면 오라고 했다

@뽀뽀 하고 싶어도 와도 돼?
#그건 안돼요
@왜..
#뽀뽀하면...
@뽀뽀하면 뭐 뒤에 뭐야 음흉해
#확 앙 해버리고 싶어지니까
@앙뭐지 앙 뭐야 앙뭔데!!
#가요!!

우린 그날 하루종일 아침부터 저녁까지
집에서 영화보고
끼니때마다 시켜먹고
영화보고
밤에는 치킨시켜먹고
영화보고

집에서 데이트를 했다
계속 똑같은 과정의 반복이였지만
가장 행복했다
이순간도 평생 기억하고 싶은 순간의 일부로 내 내 기억속에 남았다

[밤11시]

#이제 가요
@안갈래
#씁 잠은 집에서
@여기가 집인데!



[생략] ㅡ 상상은 여러분에게 맡겨요!


우리는 세상에서 가장 흐뭇하고 웃음나고 부끄럽고 행복한 밤을 보냈다



우리는 따로
용서한다라는 말 한마디없이
마음으로 사과하고 용서했다

이게 사랑아닐까 싶다.


오늘은 여기까지 할게요
행복하고 웃음나고 흐뭇한 밤 보내세요☺










추천수10
반대수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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