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32살 예비아빠입니다
다름이 아니라 제 아내 때문에요
제 아내 직업이 플로리스트입니다. 장모님이 운영하시던 꽃집 물려받아서 잘 운영하고 있어요. 그런데 제 아내가 지금 임신 4개월차에 접어들고 있습니다. 들어보니 꽃이 태아에게 안좋을 수 있다고 하더군요.. 일단 그것도 걱정이 되구요
아내가 작은 꽃집을 운영하긴 하지만 문화센터 강사로도
다니고 박람회 관련 일도 자주 하는 바람에 꽤나 바쁜 삶을 삽니다. 그런데 요즘은 제가 봐도 피곤해하는게 보입니다. 제가 나름 돕는다고 반찬 같은것도 하고 청소도 더 열심히 해놓고 자기 전에 꼬박꼬박 손발 마사지도 해주는데 큰 도움은 안되는 것 같습니다.
엊그저께는 자려고 같이 누웠는데 안그러던 사람이 제 품으로 파고들어 안겨서 아무말도 안하고 가만히 있어서 봤더니 소리없이 울고 있더라구요. 몸이 힘드니까 임신중 우울증 같은것도 살짝 오나 싶구요. 한참 달래주니 잠들더군요. 다음날부터는 밝고 사랑스러운 제 아내의 모습으로 돌아왔구요 다행히요.
제생각엔 아내가 체력적으로 정신적으로 많이 힘든 것 같은데.. 일을 잠깐 쉬라고 얘기해봐서 몸이라도 편하게 해주는 게 나을까요 아님 지금 이 상태에서 그냥 옆에서 잘 이겨내도록 조금이라도 돕는게 나을까요? 맘같아서는 당장 내일부터 쉬어 자기야! 라고 하고 싶지만 제게 제 직업이 소중한 것 그 이상으로 제 아내에게도 직업은 소중할테니 함부로 그렇게 말을 못하겠네요..
오늘도 같이 백화점가서 아기 신발 하나 사왔는데 그걸 고르는 아내 모습이 너무 예쁘더라구요.. 제 소중한 사람 몸과 마음이 안다치도록 해주고 싶은데, 그러기엔 제 품이 넉넉하지 못한가봅니다. 도와주세요 여러분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