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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수능치고 바로 군대간다.

군대감 |2017.01.24 10:16
조회 619 |추천 4
난 98년 10월생이고 갓 스물살 된지 한달됬지만 신검을 받고
GOP수호병 에 지원하려고 결정했어. 가장 군대 빨리 갈 수있는거라 하더라
어학병,공군,해군등 모집병들이 있지만 너무 경쟁률이 쎄고 입대 가능 기한도
간격이 있어서 가장 빠른 걸 찾았는데 2월이 가장 빠르더라구? 붙을 것같아. 면접도 다봤어.ㅋㅋㅋㅋ 니들 알바 면접 볼때 나는 군대 면접 보네

열심히 공부해서 가고 싶은 학교를 붙었고 하고 싶은 것도 많지만...어쩌겠노
또 부모님이 밑에 동생들이 2명이라 집에서 여유가 안된다고 하시고
어제 처음으로 아버지가 날 부르셔서 소주 따라주시면서 말씀하셨다.
여동생 2명이 학원을 다니고 나까지 대학보내기는 아버지의 능력이 안된다고 말씀하시더라
아버지와 나는 거의 대화를 하지 않는다. 할부지부터 아부지 나까지 전부 경상도남자다.
집에서 밥묵어라 왔나 일봐라 세마디만 하다 살다가 어제 기나긴 대화를 하니까 마음이 이상하고 서럽기도하고 만감이 교차하더라
나는 거절할 수가 없었다. 내가 학사장교나 군장학생으로 복무를 하겠다고 설득을 해봤는데도 완고하시고 말이지. 나에게 제발 부탁한다고 말씀을 하시니 내가 양보해야겠지.
내 인생은 왜이리 험난한지 모르겠다. 가고싶은 대학도 낮추어 지원했는데 이제
내 자유까지 박탈당하는 것 같아서 서러워서 하소연 한번 하고 싶었다.
그래도 내 동생들의 미래와 집을 위해서는 내가 군대를 빨리가는게 맞는 것 같아서방금 머리를 밀고 왔다. 마음 바뀔까봐 머리 아예 3미리로 밀어버렸어 3월에 입대면 많이 자라지도 않겠지.. 여동생들은 아직 철없어서 내 이런 마음을 아예 모르고 어제 치킨 사먹자고 아부지 조르더라... 아직 얼라들이라서 바보인 것 같다. 
여튼 수험생들아 고3 생활동안 개고생했어. 수능 끝난 내 동기들아. 나는 군대간다.군대 가서 독서라도 많이 하고 와야지..시간 잘 안간다고 하더라.. 그래도 계속 이런 생각만 하다가 없던 종교도 생길 것 같아서 하소연겸 적어봤어. 아 그리고 가기전에 좋아하는 여자애한테 고백이라도 하고 가고싶은데, 사귀자는 말은 못하겠다 그러면 나는 쓰레기되니까 ㅋㅋㅋ 잘알고 있다 내 처지가 어떤지..도대체 뭐부터 해야할지 모르겠다.
20살 짧은 인생동안 가장 나약해지는 때인듯하다. 잘들 지내라
추천수4
반대수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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