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모바일로 작성하는거라 읽기 불편하실수도 있습니다.
29살 주부입니다. 정말이지 인터넷에서 나이가 벼슬인줄 아는 나이값못하는 노인들 글 보면서 정말 이런사람이 있나? 싶고 나도 만나면 이렇게 해야겠다 싶었습니다. 근데 어제 진짜 딱 만나버렸네요....허
친구랑 둘이서 홍대로 가기위해 중앙선 타고 가고 있었습니다. 사람이 진짜 많더라구요. 출근시간도 아니고 열시 사십분쯤 타서 가는데 사람 너무 많아서 왜이렇게 많지? 하니 방학이더군요
뭐....오랜만에 신랑 쉬는날에 애기둘 얼집하원부탁하고 친구랑 가는 홍대라 그래도 들뜬 마음으로 가다가 왕십리 도착하니 사람들이 80프로는 내려서 자리하나가 났습니다. 친구가 앉으라해서 저는 앉고 친구는 제앞에 서있었어요.
친구랑 수다떠느라 몰랐는데 60-70대 할머니 한분이 타셨더라구요 그래서 방금 자리나서 앉았던 남자분이 바로 일어나서 비켜주시더라구요 뭐 그런가보다 했는데 앉아마자 "요즈음 젊은것들은 예의가 없어 노인공경을 할줄몰라 자리를 안비켜줘 "그러면서 진짜 딱..인터넷에서 보던 대사를 그대로 말하시더군요(제 옆에옆자리여서 말하는거 다들렸음;;)너무 충격이여서 친구랑 대화중 입이 쩍....
근데 더 충격적인건 제 옆자리에 여자분 앉아계셨는데 그여자를 아예 쳐다보면서 말하더군요 이어폰 끼고 음악 듣고 계셨는지 못듣고 핸드폰보고있어서 반응을 안하자 아예 툭툭 치면서 말을 걸더라구요 여자분이 네??하면서 이어폰빼니까 갑자기 자리를 바꾸잡니다 자기가 그자리 앉고싶다면서요......
이게 도대체 무슨논리죠??너무 황당한데 여자분이 일어나서 바꿔주셨는데 그 처음 자리 내주셨던 남자분이 흰머리도 좀 있으시고 50대로 보이셨어요 그러니 걍 남자분 앉으시라고 여자분 문쪽으로 가서 서서 가시더군요...
친구랑 입이 쩍 벌어져서 입을 다물지 못하다가 하던얘기 마저하고있는데 이할머니가 똑바로 앉지않고 엉덩이를 제쪽으로 하고 자꾸 가방에서 뭘꺼내서 닦고;;;제 왼쪽을 아예 다 못쓰게 하시더라구요 몇번참다가 짜증 팍나서 "죄송하지만 똑바로좀 앉아주시면 안될까요?자꾸 무언가를 꺼내시면서 절 자꾸 치시고 제몸반을 넘어오셔서요"최대한 억누르고 공손하게 말씀드렸습니다
그랬더니 "뭐요?"하면서 인상 팍쓰시면서 엄청 화난표정하시더라구요 그래서 "아니 엉덩이를 제쪽으로 지금 앉으셨잖아요 그러면서 절치고 가리시고 불편해서요" 설명해드렸더니 진짜 한글자도 안틀리고 "참나 미쳐버리겠네" 하는데 황당해서 말이 안나오고 어이없는데 똑같이 또! 물건꺼내시고.. 전 몸도 움직이지말라는건지...
지켜보던 친구가 열받아서 딴데로 가자며 할머니팔에 가려져 있던 왼쪽손잡고 일어나면서 할머니 팔이 쳐졌습니다. 그랬더니 뒤에서 뭐라뭐라 역정을 내시더군요.
나이가 벼슬아니잖아요 대우받고싶으시면 그런 행동을 하셔야죠 딴데로 가보니 자리 많더만요 왜 비켜드리는게 당연하고 의무라는식으로 하는거죠 얼굴 돌려서 보기만하셨어도 됐는데요
아진짜...어제 기분좋게 가다가 너무 확 짜증나서ㅠㅠ
뭐물론 마지막에 한행동이 잘한 행동은 아닐수도 있는데요 말이 안통하시더라구요
이럴땐 어떻게 해야되는건가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