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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남자의 생존기 4탄(시련)

먼지맘 |2017.01.26 05:44
조회 2,159 |추천 29
우리 먼지 인생의 가장~~~~ 시련의 시기가 왔습니다

1탄에도 썼듯이 제가 몸이 안 좋아서 수술을 하게 된 거예요
작은딸 입학전에 병수발을 좀 받으려고 서둘렀죠

아직 친해지지 않은 두 남정네만 남겨놓고 가려니 이거 발걸음이 영 떨어지지가 않더라구요
그래도 퇴근후엔 큰 딸도 같이 있을 거니까 혹시 싸움나면 말려줄 사람은 있어서 조금은 안심이 되었답니다

첫날은 수술 통증이 너무 심해서 정신이 없어 영상통화도 못 했지만 맘 속은 이 놈의 짜슥이 아부지랑 푸닥거리는 안하는지 좌불안석이었어요 먼지는 두시반쯤 항상 밥 달라고 야옹 하고 절 깨우는데 큰 딸 말로는 남편 머리맡에서 한번 야옹 하고는 포기하고 큰 딸 방으로 오더라는 ㅠㅠ
울 신랑은 자다가 길게 야옹거리면 구박해서리 이 인간은 건드려서 좋을게 없다는 걸 알았나봐요

둘째날에 정신을 차리고 먼지랑 영상통화를 하는데 얘가 전화기에 머리를 부비고 반응을 하더라구요 ㅠㅠ
눈물나서 혼났어요

키운지 얼마되지도 않았는데 어찌나 보고 싶은지(사실은 남편이 새벽에 구박할까봐 반반) 의사쌤이 퇴원해도 된다는 소리에 바로 짐 싸들고 집에 왔더랬죠

아 오해는 마세요 새벽에 남편은 푹 자야해요 운전하는 직업이라 잠을 설치면 큰일나거든요 그래서 먼지 밥 먹고나면 제가 일부러 애들 방으로 데리고 들어가요

베테랑 집사님들이 시간이 지나면 새벽에 일어나는 것도 괜찮아진다 하더라구요

암튼 우리 먼지 한 며칠 엄마 없는 하늘 아래 영화 한편 찍고 며칠동안 쭈글이로 지냈더래요

이 두 남정네들은 언제쯤 사이가 좋아질까요?
발가벗기고 목욕을 시켜볼까요?
아님 술을 한 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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