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짝사랑.. 포기해야 할까요?

밍밍 |2017.01.26 15:00
조회 378 |추천 0

저는 이제 고2 올라가는 여학생입니다. 좋아하는 사람은 이제 대학교 1학년 되는 학교 선배에요.

학교 입학 하자 마자? 이 선배를 좋아했어요. 1학기 내내 멀리서 지켜보고 인사도 못하고 그냥 좋아하기만 했어요. 아마 그 때 그 선배는 저를 몰랐을꺼에요 ㅋㅋㅋ확실해요 ㅋㅋ

그러다가 수능 100일 남았을 때 수능 잘 보라고 편지랑 초콜릿을 드렸어요. 내용은 대충 뭐 수능 잘 봐라, 친해지고 싶다, 그 선배가 테니스 좋아하시고 잘 치시거든요? 그거 가르쳐 주시면 안되냐 등등.

그렇게 우리 둘은 서로 알게 됐고 석식 먹고 면학시간 시작하기 전 30분 정도는 테니스도 가르쳐 주시고 그러면서 말도 꽤 많이 했던 것 같아요. (공부를 으아아아 하게 열심히 하시는 분은 아니였어요) 사실 제가 엄청 부끄러워해서 한동안 엄청 어색어색 했다.. 카톡은 매일 했어요! 9월달부터 수능보기 전날까지 매일매일. 하루도 뺴놓지 않고

단 둘이서 간 것은 아니였지만 오빠랑 저랑 제 친구랑 왕복 2시간 정도 걸리는 곳으로 놀러갔었고요 단 둘이서는 제 생일 쯤에 홍대 가서 밥도 사주시고 카페도 가고 게임장도 가고 같이 놀았어요. 이 때 사준 케이크 자주 사먹고 있네요. 이 때 사주신 이쁘고 귀여운 미니 달력 아직도 혹여 구겨질까 뭐 묻을까 소중하게 간직하고 있네요. 학교 옆 게임장도 같이 몇 번 갔고요 ㅋㅋㅋ 오빠 아팠던 날에는 생강차 타서 드리기도 했고.. 저희 기숙사거든요? 심야자습도 옆에서 한번 했었다. 그 날 밤에는 안 그래도 심야자습 해서 피곤한데 거의 밤 새다시피 했네요. 설레서. 기프티콘이였지만 밍.. 뺴뺴로 데이에는 빼빼로도 받았다 ㅋㅋㅋ

이 사람이 말을 얼마나 예쁘게 하는지 정말 그 사람 말에 밤을 지새웠던 적이 한 두 번이 아니에요. 네가 준 초콜릿은 아껴서 나 혼자만 먹을꺼야. 생강차 고마워, 내가 고맙다는 말 잘 표현 못해서 미안해, (수능 전날) 잘 놀고 있으면 수능 잘 보고 올께 J 등등.. 이거 다시 쓰다가 눈물 났네요.

뭐 추억이 없는 것도 있는 것도 아니지만 확실하게 이 오빠는 절 안좋아했어요. 굳이 따지자면 귀여운 여동생쯤 이였겠죠? 귀여운도 아니였으려나. 암튼 근데 저는 짝사랑이 거의 처음이다시피여서 어쩔 줄 몰랐어요. 너무 좋은데 너무 좋아서 그 좋아한다는 감정이 주체가 안도ㅐ고 속만 거의 타들어가시피하는?

이제 오빠가 대학교에 들어간다! + 짝사랑을 너무 오래해서, 감정이 주체가 안돼서 나의 생활까지 버린다는 느낌이 겹치면서 한동안 우울한 상태로 살았어요. 그래서 고백을 하고 깔끔하게 끝내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죠.

수능 끝나고 학교 축제에 잠시 들른 오빠에게 고백을 했어요. 나 오빠 좋아해요, 우리 사귀어요. 대답은 당연히 예상했던데로 미안해.. 일단 나는 좋아하는 여자가 없어. 난 고3이고 넌 고1이고 멀기도 하잖아? 친한 동생오빠 사이로 지내자.

알고 있었는데 왤케 슬픈지. 밤마다 이불 속에서 우느라 눈이 탱탱 부어 학교 등교 했던 것 같네요.

근데 고백하고 포기해야하는데, 안그러면 오빠가 부담스러워 할 것 아는데 븅신같이 이기적인 제가 참지도 못하고 3일 뒤 제가 먼저 선톡하고나서는 지금도 톡하고 있네요. 물론 별 내용은 없어요. ㅋㅋ배고프다.. 나도.. 오늘 뭐했어요? 익선동 다녀왔어.. 머리잘랐어.. 그냥 뭐 친구들끼리 하는 톡이네요.  오빠 대학교도 나중에 놀러가기로 했어요! 사실 오빠가 부담스럽지 않기 위해, 저의 학업과 생활을 위해 포기하는게 당연한거죠. 근데 포기 못하고 고3 수능 끝나고 다시 고백하겠다는 생각이나 하고 있네요. 우리오빠 잘생겨서 저한테 안어울리는게 당연한데 ㅋㅋ

포기하고 싶다는 마음 조차 들지 않아요. 그냥 오빠가 너무 좋아요. 매일 사랑에 빠지는 기분이에요.

포기하는게 맞는거죠? 제가 너무 이기적이고 븅신같은거죠?? 아 어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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