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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대앞 황당썰.

|2017.01.27 20:54
조회 2,471 |추천 2

 

 

 

여러분 설 연휴 가족들과 잘 지내고 계신가요?

 

저는 아닙니다.

 

 

 

 

방금까지 어른들 도와서 일하다가  잠시 쉴 겸 여동생과 사촌동생을 데리고 노래방에 가려고 부산대앞에 갔습니다.

 

설연휴라 그런지 열린 노래방이 잘 없어서 조금 걷다가 열려있는 노래방 2개가 눈에 들어왔습니다.

 

저희가 일도 돕고 장전역부터 노래방을 찾아 걸어오다보니 지쳐 가까운 노래방으로 들어갔습니다.

 

이것이 화근이었습니다.

 

이 노래방은 시간제방과 코인방을 병행하는 노래방이었습니다.

 

들어가자마자 보이는건 저희를 봤음에도 불구하고 저희가 인원수와 시간을 얘기할때까지도 계속 전화를 받고 계시는 주인 아저씨였습니다.

 

엄마가 카드를 주셔서 현금이 없는 상태라 카드를 꺼내니 한 손으로 카드를 긋기 힘드셨는지 그제서야 아저씨는 전화를 끊고 계산을 하셨습니다.

 

계산을 끝내고 저희는 아저씨가 말해준 방으로 들어갔습니다.

 

여기까지는 괜찮았습니다.

 

그냥 급한일이 있었거나 손님이 안오면 그동안 다른 일을 할 수도 있으니까요.

 

하지만 아까도 말했듯이 코인방과 병행하는지라 다른 노래방에 비해 방이 작았습니다. 

 

3명이 앉아서 놀기에는 좀 좁았습니다.

 

저는 멀리서 온 사촌동생도있고 차라리 여기보다 돈을 더 주더라도 좀 더 괜찮은 곳에서 부르는게 나을 것 같아서 바로 나가서 (1분도 안지남) 아저씨께 혹시 방금 카드 그었는데 취소해 주실 수 있는 지 여쭈어보았습니다. 

 

그런데 아저씨께서 자기는 카드 취소할 줄 모른다고 취소를 안해주셨습니다.

 

여기서부터 좀 어이가 없어서 방으로 돌아와 엄마에게 전화를 했습니다.

 

있었던 일을 얘기해 드리자 엄마가 잠깐 아저씨를 바꿔달라고 하셨습니다.

 

그래서 다시 방에서 나가 (이 때 노래방 기계에 시간이 57분 남아있었음. 동생들은 아직 아무 노래도 부르지 않은 상태임.) 아저씨에게 잠깐 전화 좀 받아달라고 하였습니다.

 

그러니 아저씨가 살짝 움찔하면서 전화를 받으셨습니다.

 

그런데 잠깐 받으시고는 안들린다며 저에게 폰을 넘겼습니다.

 

하지만 제가 받아보니 엄마는 계속 '여보세요 여보세요' 라고 말하고 계셨고 제가 다시 전화를 받을 것을 권유하자 아저씨가 폰을 가져가면서 누구냐고 물어보셨습니다.

 

여기서부터 문제가 터졌습니다.

 

제가 엄마라고 대답하자 아저씨가 갑자기 내가 왜 너희 엄마 전화를 받아야 하냐면서 자신이 죄를 지었냐고 막 소리지르고 화를 내시며 앞에 있던 노래방 책 위에 제 폰을 툭 얹어놓으셨습니다.

 

그러면서 저희가 냈던 돈보다 적은 현금을 주시면서 그냥 나가라고 하셨습니다.

 

그래서 제가 다시 엄마 전화를 받으며 아저씨가 돈을 적게 주시면서 나가라고 했다고 얘기를 하자 엄마도 같이 화가나서 아빠가 올거라고 조금 기다리라고 하셨습니다.

 

전화를 끊자마자 아저씨에게 아빠가 오신데요 라고 말하고 동생들을 데리러 방으로 다시 돌아가는데 아저씨가 돌아가는 제게 너희 아빠가 와서 어쩔건데라고 하시면서 저거 또라이 년이가? 라고 하셨습니다.

 

제가 방에 있던 동생들을 데리고 나오자 아저씨가 계속 뭐라 뭐라 중얼중얼 거리셨습니다.

 

조금 있다 엄마가 전화와서 할아버지께서 그냥 돈 받고 오라고 하셔서 아저씨 한테 돈을 달라고 했는데 줄 때도 그냥 안주시고 동생들 앞에서 저에게 화를 내시면서 내가 20년동안 여기서 장사를 하면서 니 같은 거 처음이라면서 할 말 다 하시고 주셨습니다.

 

저는 끝까지 한마디도 안하다가 돈 주자마자 그냥 바로 나갔습니다.

 

여기까지가 제가 오늘 겪은 일입니다.

 

오늘 정말 동생들 앞에서 혼나고 또라이년이라는 소리까지 들었는데 끝으로 남은 의문점은 20년동안 장사를 했는데 왜 카드취소 하나 못하는가입니다.

 

설연휴에 즐거운 마음으로 놀러갔는데 좋은 구경 못해줘서 멀리서 온 사촌동생에게 정말 미안했고 정말 억울했습니다.

 

몇안되는 분이시더라도 이글을 읽으시고 저처럼 이런 황당한 일은 당하시지 않으셨으면 해서 글을 올려봅니다.

 

당시엔 정말 화나는데 글로 쓰니 제 마음이 표현이 안되네요.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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