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너무나도 열받는 일이 있어서 이렇게 글 남겨봅니다. 저는 결혼 2년차로 올해 31살 회사원이에요.남편은 35살이고 자영업중이구요. 일은 이번 설에 터졌네요....
저는 운이좋은건지 나쁜건진 모르겠으나 친정과 시댁이 매우 가까워요. 차로 한 20분정도? 그래서 명절때 양가에 가기가 굉장히 좋습니다. 이번설에도 마찬가지로 금요일날 친정가서 하루자고 토요일에 시댁에서 하루자기로해서 그냥 그러려니했습니다. 남편쪽에는 형제가 3명이있어요. 아 남매라고 해야하나요? 남편이 둘째고 그아래로 26살 시누이 한명. 첫째형은 해외생활로 결혼식때 한번보구 그뒤로는 본적이없어요.
제사나 이런게없어서 시부모님댁에서 뭐 이것저것 음식준비해서 저녁먹구 과일먹으면서 이런저런얘기를하다가 시어머님이 찜질방 얘길 꺼내시더라구요. 그래서 어쩌다보니 방향이 찜질방에서 몸지지고 자고오는식으로 되어버린거에요 ㅠㅠㅠㅠ 시댁식구들이랑 알몸공개하기가 정말 꺼려지더라구요.. 그래도 어쩌겠어요 가자는데. 그래서 따라 나섰습니다. 그냥 편하게 생각하려고 정말 정말 정말 노력많이했어요.
일은 여기서 터졌습니다!!@#!@#%!@$# 제가 대학시절때부터 왁싱샵을 정기적으로 다녀왔어요. 처음에 한두번은 몰랐는데 계속적응이 되다보니 위생적으로도 이만한 신세계도 없는듯 싶고 또 남편도 좋아라하니 10회 왁싱 이런식으로 끊어버려요. 지금껏 아무도 문제삼는일이 없었는데 이번에 시누이랑 시어머님이 태클거네요 ㅡㅡ.. 어영부영 찜질방가서 탈의하고나서 딱 돌아서는순간 그 눈빛있잖아요 여자들끼리 훑어내리는듯한 그런류의 눈빛?? 시누이랑 시어머님이 한번 쓱 훑어보더니 아래쪽에 시선고정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보고 언니는 원래 털이없는거에요??? 돌직구 날려주시는 시누이 ㅋㅋㅋ 하아. 순간 당황스럽고 뭐지 싶었지만 그냥 담담하게 아 저 왁싱샵 다녀요 ㅎㅎ라고 대답하고나니 시어머님 표정이 그리 밝지만은 않더라는게 확 느껴지더라구요. 여기서 1차적으로 저도 기분이 좀 나쁘더라구요.. 그래서 간단하게 샤워하고 탕에서 몸좀 지지고 이런저런 얘기 나누다가 시어머님이 한마디 하시더라구요. 정확히 이렇게 말하셨어요. "아가 다음부터는 그렇게 밀고다니지말거라. 처녀때는 몰라도 유부녀는 지조있는 모습을 보여야하는거다. 여자가 싸보이면 못쓴다" 이러시는데 개울컥했네요 하아... 거기다가 옆에있는 시누도 맞장구를 치는데 어찌나 얄밉던지. 자기 친구들도 왁싱하는애 없다면서 담에는 하지말아요 그러네요 ㅋㅋ 어이가없고 기가차서 그대로 나와서 택시타고 집왔네요. 아주 털수북해서 좋겠소이다 그리고 어머니 남편이 굉장히 좋아해요 그쪾 아들이 환장을해요 이렇게 말이라도 해주고오면 속이라도 시원했을껄...
남편도 황당했는지 곧장 따라와서 묻길래 이런저런 일이있었다 라고 말해주니 그대로 시어머님한테 전화해서 그러지말라고 내편들어줘서 그나마 힘나긴하는데 그때 그 수치심은 가시질않네요. 자기 며느리한테 싸보인다 이렇게 말하는게 제기준으로는 정상적이진 않아보이는데.. 제가 잘못된건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