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마트 야채가게에서 일 하고있는 20살 남자입니다.
그때는 손님이 없고 한창 심심할 때 였습니다. 앉아서 멍때리고 있었는데 건장한 성인 남자 둘이 걸어오는거 아니겠습니까 긴장하고 힘 뽝 주고 "어서오십쇼!" 라고 소리쳤습니다.
두명의 남자분들은 꽃상추 쪽으로 터벅터벅 걸어가 자기들 끼리 이야기를 나눈 뒤 꽃상추 세장을 들고 계산대 앞으로 왔습니다.
금액을 재려고 저울 위에 꽃상추 세장을 놓았지만 금액은 나오지 않았습니다. (너무 가벼워서)
당황한 저는 우물쭈물 거리다가 조심스럽게 두 분께 여쭤보았습니다. "저기, 상추 세장은 금액을 잴 수가 없어요. 혹시 드실거면 저쪽에 세트 상품으로 가져가시겠습니까?" 남자 두분이 체격이 장난이 아니라서 살짝 쫄은 나머지 조금 떨면서 말했습니다.
그러자 두 남자분들이...저에게!!!
"이거 저희 팽이 밥줄건데.. 저희 팽이가 많이 먹을 수 있을까요?" 하며 진지하게 고민하더군요. 팽이..달팽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는 거기서 빵 터져서 눈물 콧물 쏙 빠지게 웃었습니닼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 웃고 나서 정신차리니 조금 미안해서 130원에 계산 해 줬습니다.
그 둘은 마트를 나가려고 하는것 같았고 저는 다시 쉬려고 앉았습니다.
30분 정도 지나고 그 두분의 남성분이 뛰어와서는 이 한마디를 뱉었고 저는 실신하듯 웃었습니다.
"아까 세장을사서 이거 상추 한장 공평하게 반으로 잘라주시면 안되요? 곤란하네.."
네...달팽이들에게도 공평한건 중요한가봅니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