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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혼결심. 제가 이상한건가요???

에휴 |2017.01.30 18:50
조회 143,460 |추천 295

 

 

어제 밤부터 뒤통수 맞은 듯한 느낌에.. 판에서만 보던 남자가 제 옆에 있을 줄 생각도 못하고 아직도 손떨리고 진정이 안되네요. 편하게 음슴체로 쓸게요

 

내가 23살때 만나 현재 나 27, 그남자 31(장남) 올해 초가을 결혼예정.

내 어렸을 적 부터 꿈(?)이 27살때 결혼하여 29살때 아기를 낳는거라 항상 내가 27살때 옆에 있는 남자랑 꼭 결혼해야지 라는걸 생각하고 있었음

 

근데 안올것 같은 그 나이가 왔고 양가 도움 없이 반반결혼을 하게 되었음

결혼준비를 하는 동안 '이결혼 하기싫다'이런 생각을 많이 가졌었음 하지만 그건 사사로운 문제였고 한번이면 끝나는 거라고 생각해서(결혼준비를 일체 상의하거나 돕지 않음/ 내가 물어보면 '응자기맘대로해~' 아니면 '뭐가더싸?' 뭐 이런정도) 여러번 말을 해도 내 입만 아프고 싸움밖에 안되서 결국 포기하고 나혼자 알아보고 ..

 

휴 여튼 그런데 이번에는 문제가 조금 많이 다름

만나오면서 그동안 간간히 명절얘기 많이 했었고 나는 큰아들은 보통 명절에 차례지내고 해야되기 때문에 큰며느리의 그릇은 안된다고 얘기 했더니(평소에 음식차리고 대접하는것 조차..싫어함), 본인 집은 오전에 큰집(할아버지,할머니 다 돌아가셔서 큰아버지 집으로 간다고함)만 다녀오면 끝나며 절대로 명절걱정은 안해도 된다해서 우리엄마도 그점은 정말 괜찮다며 좋아했던 부분이였음(우리집은 기독교집이고 어렸을때 할아버지, 할머니 돌아가신 이후로 큰집에 가지 않았으며, 외갓집은 여름휴가때만 갔음/차례랑은 거리가 멈) 만약에 본인집이 큰집이 되서 명절지낼거라고 말했으면 결혼생각 절대 하지 않았을 거임

 

그래서 전혀 신경 안쓰고 있다가  몇 달전에 한번 

남:'만약에 명절 우리집에서 지내라고 하면 우리 부모님 데리러 갔다오게 해줄꺼지?'

이런 얘기를 함; 그래서 그때도 펄펄뛰면서

나: '무슨얘기냐. 우리가 가면되지 부모님이 왜오시냐 예전에 끝난얘기 아니냐 '

 했더니 

남:'알았어알았어 내친구얘긴데 그냥 한번 해본소리야' 길래

그냥 그러려니 하며 넘겼었음 이제보니 그게 그냥 한말이 아니였음..;

 

그러고 바로 어제. 남자 친구커플하고 넷이서 술을 마시고 있는데 뜬금없이

그전에 나한테 한마디 귀뜸도 해주지 않고 하는 말이

 

' 우리 결혼하면 우리부모님은 자기네 집으로 절대 안부르고 우리집으로 오시겠대!'

 

순간 벙쪄서 '뭐?'라고 하고, 이따 얘기하기로함

 

그리고 집에 가면서 얘기를 꺼냈음. 아까 그건 무슨말이냐고

그랬더니 하는 말이 가관이였음

 

1.남자: 우리집은 원래 명절때 매번 큰집에 가는데 너때문에 큰집을 안갈 수 없고, 결혼하게 되면 내가 사는집이 큰집인데 큰집가는것도 싫다고 하고 우리집에 오는것도 싫다하고 너가 왜 좌지우지 하느냐  

 - 뭔가 말이 안맞지 않음? 내가 남자큰집에 아예 안가겠다고 한것도 아니고 그 남자큰집쪽에서 명절에 조카며느리까지 차려줘야하냐, 왜 자기 며느리까지 데리고 왔냐, 이런말을 많이 한다해서 그걸 사전에 방지하려고 큰집에는 두세번만 가자고 한거고, 명절때 매번 큰집가서 인사드릴생각은 당연히 하고 있었음

 - 그리고 큰집가자면서 본인이 큰집되는건 뭔소리인지?

 - 또 나때문에 좌지우지 하는게 아니라 결혼전, 결혼후로 바뀌는거 아님?

 

2. 남자: 그럼 우리엄마아빠집으로 가면 우리엄마보고 음식다하라고?

  - 나: '내가 미리 가서 도울거다' 라니까 한마디도 못함

 

3. 나: '그럼 나는 안힘드냐? 내가 평소에 음식하는데 한번이라도 도와준적있냐? 우리집에서 하게되면 결국 나혼자 다할텐데'(남동생이 있긴한데 여자친구도 없고 언제 결혼할지 모름)라니까

  - 남자: 떡국하나 끓여주는게 뭐가 어렵냐

  

4. 나:  백번 양보해서 나혼자 개고생해서 다 차리고 우리집에서 한다고해.그럼 우리집엔 뭐해줄건데?

  - 남자: 아무말도 안함

 

5. 남자: 그럼 너도 우리큰집가고 나도 너네 큰집갈게

 - 나: 우린큰집이 없는데..?(할머니,할아버지,큰아버지 다 돌아가심) 그리고 결혼하면 우리엄마아빠집을 가는거 아니냐

 - 남자:  그럼 너네 외갓집가

 - ;; 어이없어서 참나.. 외갓집은 전라남도 땅끝이고, 저희 사는곳은 서울임. 명절 다보내고 외갓집 가서 뭐할꺼냐니까 아무말도 안함 

 

6. 남자: 그리고 이문제는 아직 벌어지지도 않은 일이고 협의하면 될부분인데 이렇게 까지 해야할 부분이냐

 - 나: 이게 왜 별문제가 아니냐, 너 머릿속에는 이미 이렇게 할거다 잡혀있고 거기에 나는 놀아난거 아니냐

 - 남자: 상의하자, 어떻게할까?

 - 나: 됐다 전에도 누누히 말했었다. 근데 아까 술자리에서 그렇게 말한건 뭐냐

 - 남자: 그냥한말이다

 

7. 남자: 그럼 이세상 큰아들은 다 결혼 못하겠네

  - 나: 모든 큰아들이 그렇지는 않다, 그리고 나는 그런 그릇안되니 맞는 여자 만나라

 

 

등등 어제 얘기를 해도 안통해서 도중에 결혼하지 말자하고 집에 들어오고

문자, 전화, SNS차단 후 지금까지 연락안하고 있는 중임

지금까지 이거 외에도 몇번 싸울때 결혼안한다는 말을 몇번했는데

미안하다그러면 다 해결되서 그런지

지금 상황을 진지하게 받아들이지 않는것 같음

 

 

★★★ 보통 결혼하면 부모님 집으로 찾아뵈는게 맞지 않나요..???

 꼭 큰아들집에서 명절을 보내야하는지?

제 주변은 99% 보통 할머니집으로 가서 남자쪽 어머님,아버님 살아계실때 아들 집에서 명절을 보낸다는게 이해가 안되서요. 제가 이상한건가요...?

 

 

 

추천수295
반대수13
베플ㅇㅇ|2017.01.30 19:19
큰집에 안가면 당연히 부모집에 가는거지요. 어쩌다 한번도 아니고 결혼하자마자 내리 신혼집에서 명절을 치르겠다니 절대 일반적인 경우 아닙니다. ㅎㅎㅎ 한마디로 시가에서 음식장만하기도, 집 치우는 것도 싫으니 며느리가 해주는 명절음식 먹으면서 아들집서 놀고 싶다는 거지요. 시어머니가 미리 와서 음식준비를 거들리도 없고 명절 당일에 와계신 시부모님더러 그만 가시라고 하고 친정에 가기 힘들지 않겠어요? 여기에 남편자리가 너무 개떡같아요. 떡국 하나 끓이는게 어렵다니 ㅎㅎㅎ 떡국이나 끓여보고 그런 말을하는지... 그리고 어느 설에 안주인이 가족상에 달랑 떡국 하나 올려놓는답니까? 무슨 욕을 먹으려고. 자기도 큰집 가서 설날 떡국 한그릇만 먹고 일어나 본적 없으면서 무슨 헛소리인지... 며느리 들어오니 갑자기 온 집안이 며느리도리와 며느리덕보겠다는 모드로 급전환했네요. 흠... 설사 싸움 끝에 이 상황을 말로 취소한다한들, 결혼하고 난 뒤에 엎으면 그만이지요. 문제는 시가와 남자의 마인드에요. 저라면 이 결혼 안할거 같네요.
베플0|2017.01.30 18:57
결혼하심...아들집에서 보내고싶다...인데요...그냥 정리하시면 좋을듯...자기엄마 혼자 음식다만드냐에서...느낌이 똭 왔음....결혼해서 이러케해...어쩔래...이런식인것같은데...정리하세요.. 님이 아쉬워하지도 않지만 아쉬워도 그냥 지금 하세요....저런 인간은 답없음.... 판에 있는글 다읽어보면 대부분하소연하는글이...딱 님 남친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베플ㅇㅇ|2017.01.30 20:53
하여튼 남자새.끼들은 그거 하나하는게 뭐가 어렵녜. 그러면서 지가 할생각은 절대 안함. 종특인가 진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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