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중학생 여자입니다. 네이트판 글은 많이 봤지만 쓰는건 처음이에요. 친구들 사이에 문제가 생겼는데, 앞길이 막막해서 글써요. 길이가 꽤 긴 점 죄송하고, 제 잘못인 부분이 있더라도 비방 및 욕설은 자제 부탁 드릴게요. 조언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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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2016년 새 학년이 되자마자 저 포함 다섯명이서 친해졌어요. 저랑, 전학생이랑, 범생이랑, 쎈애랑, 까불이라고 할게요 ㅎㅎ 말그대로 전학생은 전학온 애였고 범생이는 모범생, 쎈애는 되게 그냥 쎈 애 있잖아요 그런애였어요. 까불이는 붙임성좋고 활발하고요.
저희반에는 저랑 사이 안좋은 애가 하나 있었는데요. 걔가 초등학생 때 저 왕따시키고 도둑으로 몰아가고.. 그런 적이 있었어요. 걔를 싸가지라고 할게요.
그리고 예전부터 소문이 안 좋았고 작년에 친구들 배신하고 다녀서 일 크게 있었던 애가 하나 있어요. 걔를.. 음.. 인피니트 좋아하니까 인슾이라고 할게요.
그러니까 정리하면
저. 범생이. 까불이. 쎈애. 전학생. 이렇게 같이 다니고
싸가지. 인슾 그리고 나머지 애들끼리 친했어요.
아무튼 그러다가 수련회 때, 우연히 전학생이 남친이 있다는 걸 쎈애와 까불이가 알게 되었고 저와 범생이만 빼놓고 셋이 낄낄거리더라고요. 그때부터 소외감이 느껴졌는데, 까불이가 작년부터 친했던 범생이한테만 알려주는 바람에 저는 혼자가 되었네요.
그렇게 아웃사이더처럼 버티던 중에 싸가지와 인슾이 저를 까고 다니고 그러면서 그 네명도 저와 멀어졌어요. 저는 반에서 왕따가 되었구요.
그때 진짜 죽고 싶었어요. 저 따라다니면서 뒤에서 엿날리고, 제 수행평가 점수 깎으려고 별 짓을 다 하고, 대놓고 눈치주고.. 롤링페이퍼에다가 비아냥거리고.
그때 저랑 유일하게 같이 있어줬던 친구가.. 음 강아지상이니까 멍멍이라고 할게요 ㅋㅋ 멍멍이가 대놓고 편은 못들어줘도 같이 있어줬어요.
어쨌든 상담하면서 걔들이 저를 싫어했던 이유를 들어보니까 제가 공부 잘하는 걸 티내서 싫었던 거였대요.ㅋㅋㅋ 저는 전교 300명 중에 5등정도 하고요. 반에선 1~2등이에요. 딱히 티낸 게 아니라 제가 수학시험 부분점수가 없는 줄 알고 60점인줄 알고 망했다고 했는데 부분점수가 들어가는 바람에 90점이 되었어요. 그래서 그렇게 보였는데 한개가 밉게 보이니까 다 싫어졌나봐요.
어쨌든 선생님이 많이 도와주셔서 그때 쎈애랑 싸가지랑 인슾이랑 잘 풀었어요.
2학기 되니까 범생이랑 전학생이랑 까불이도 딱히 사과나 이런 건 없었지만 자연스럽게 대하더라고요. 근데 저는 여전히 불편했어요. 저 욕했던 애들이니까.
어쨌든 그러다가 남자문제때문에 까불이가 왕따가 되었어요. 그제서야 까불이가 저에게 사과를 하더라고요. 그렇게 끝났습니다.
그사이 전 인슾이랑 완전 친해졌고, 싸가지랑 쎈애랑도 그럭저럭 지냈어요. 제일 친한 건 멍뭉이였고요.
그러다가 제가 문제가 좀 있었는데, 그때 멍뭉이가 제 앞에서 제 편을 들어줬거든요 그래서 저는 그냥 울면서. 그 일을 끝냈고 가족여행을 다녀왔어요. 다녀오니까 인슾이 저한테 멍뭉이가 절 뒤에서 싸가지없다고 까고다녔다는 거예요.
전 진짜 어이없고 화났어요. 그래서 멍뭉이 얘기를 들어봤는데, 인슾 말이랑 별 차이가 없는 거예요. 그래서 화를 냈고, 멍뭉이랑 멀어졌어요. 그러다 겨울방학을 했고요.
그런 어느 날 우연히 쎈애가 페이스북 로그인을 했는데 멍뭉이 계정으로 들어가진거예요. 거기서 멍뭉이가 저랑 인슾이랑 싸가지 얘기를 한걸 다 보게 된 거죠. 거기 제가 언급되긴 했지만 제 욕은 없었고, 인슾이랑 싸가지 욕만 있었어요. 그래도 저희 셋은 굉장히 화가 났고, 특히 저는 더 배신감이 들었어요. 멍뭉이랑 친했으니까요.
그러고 며칠 후에 감정 가라앉히고 생각해보니까 멍뭉이가 애초에 소심한 성격이기도 하고, 이런일로 나 왕따일때 같이 있어준 친구를 잃을 순 없으니 풀어봐야겠다 싶었어요. 그런데 인슾이랑 싸가지랑 쎈애 입장에서는 제가 이랬다 저랬다 하는 걸로 보일수도 있으니 이미 여러번 물어봤죠. 나 화해해도 되겠냐고. 반응은 부정적이었지만 저는 멍뭉이와 화해를 했어요.
근데 인슾이가 저한테 화를 내더라고요. 이유는 제가 인피니트 앨범 긁어서, 인피니트 욕해서, 남자애랑 엮어서, 페메 읽씹해서.. 등등.
근데 걔도 비투비 앨범 긁었고, 비투비 욕했고, 남자애랑 엮었고, 페메 읽씹했고.. 하여튼 더하면 더했지 덜하진 않았거든요.
차이는 걘 하지말라고 했고 전 웃고 넘겼다는 거였죠.
근데 그게 기분이 나빴대요. 맨날 제가 나 넘 나빴다~ㅋㅋ 이러면서도 똑같아서. 저는 많이 좋아지려 노력했고 남자애랑 더 엮지도 않았어요. 지는 지가 나빴는지도 모르면서요.
결론은, 그래서 제가 미안하다고 빌다시피 했는데 이미 걘 친구들한테 소문 다 냈더라고요. 단톡에서 ㅋㅋ 거리고 비웃고 장난 아니었어요.
전 걔 욕먹을때 쉴드도 엄청 쳐줬고, 그냥 최선을 다했어요. 걔는 저한테 엄청 해준것처럼 생색내는데 저한테 만원어치 사준다음에 현금으로 만원 받아갔고, 오지말라는데 집 따라와서 민폐짓하고.. 하여튼 잘못한 거 되게 많거든요.
그냥 원래 애들 잘 까는 애라서 깔 거리가 필요했겠거니 싶은데, 저 개학하고 어떡하죠?
이미 인슾이 소문을 내놔서 쎈애랑 싸가지랑 전학생이랑 범생이도 다 저랑 멍뭉이 욕하고 있을거 같거든요.
그냥 멍뭉이랑 둘이 짜져살면 될까요?ㅜㅜ
어휘력 딸리는 점 이해부탁드려요.
국적이 캐나다고 한국에서 산지 얼마 안돼서 딸려요:(
퍼가지 말아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