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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식당에 현미밥 싸갔다고 욕먹었어요

ㅇㅇ |2017.02.01 12:08
조회 271,336 |추천 1,057


댓글 하나하나 다 읽어보았습니다.
6년전 당뇨에 걸린후 밖에서 꼭 밥을 먹을 일이 있으면 항상 이렇게 해왔고, 그리고 이런 문제가 생긴 적은 처음인데 많은 분들이 미리 이야기를 해야 한다고 말씀하시네요. 그래서 아주 많은 충격을 받았습니다.

앞으로 식당에 들어갈 때마다 일일히 당뇨인데 현미밥을 먹어도 괜찮냐고 양해를 구해야 하는건가 싶어 참 당황스럽네요..

그 부분은 진지하게 다시 생각해 봤고, 식당 주인의 입장에서 어느정도 이해가 갑니다. 하지만 제가 어이가 없는건 그 부분이 아니에요.

만약 아주머니께서 제가 당뇨 때문에 이러하다고 설명을 드렸을때 그럼 다음부턴 미리 말을 해달라고 넘어갔다면 이렇게 어이없진 않았을 겁니다.

둘이 와서 1인분만 시켜서 밥 꺼내먹은것도 아니고, 정중히 설명드렸으면 충분히 넘어갈수 있는 상황 아닌가요?
하지만 아주머닌 끝까지 안된다고 식탁 옆을 안떠나셨어요 안됩니다 그래도 안된다 계속 그러면서요. 남자친구는 뭐하고 있었느냔 질문 계신데 원래 제 일에 관련된 부분은 제가 직접 해명하고 나서는 스타일이라 두고 보기만 했습니다. 어차피 남자친구가 나서봤자 제가 내가 얘기한다고 저지하기 때문에.

아무튼, 그렇게 밥 한숟갈 못먹게 딱 버티고 서서 얼굴 굳히고 안된다는 말만 하시길래 도무지 대화가 안통해서 그자리에서 "그럼 안먹고 나갈게요. 그럼 되죠?" 라고 하면서 자리에서 일어난거고, 아주머니도 째려보면서 계산하러 뒤따라 오시더군요.

지금까지 간 식당중 99프로는 문제삼는 집이 아니었기에 미리 말을 안한 제 실수도 있다고 생각하는데요,

아무리 그래도 정중히 설명드렸는데도 끝까지 밥을 못먹게 할정도로 안된다고 면박주는건 너무한거 아닌가 싶습니다.

음식이 되게 많이 남아 있었는데도 그럼 그만 먹으면 되냐고 그러니까 대답을 안하시더라고요
둘이 와서 하나 시킨 진상도 아닌데 그렇게까지 못먹게 안된다고 할 필요가 있는건가 싶네요

그리고 제가 당뇨 있는걸로 조롱하고 욕하시는분들, 병이 죄인가요? 전 단한번도 제 병가지고 주변사람 힘들게 한적 없습니다.
그저 젊은 나이에 당뇨에 걸렸다는 이유만으로 왜 조롱거리가 되어야 하는지 참 씁쓸하네요...
과연 제가 암에 걸렸어도 그런 조롱을 하셨을까요.

식당 비판해주신 분들께는 감사하다는 말씀 전해드리고 싶네요. 그나마 마음이 좀 시원해졌어요. 감사합니다.








(본문)


방탈 죄송합니다.
좀 어이없는 경험을 해서요

제가 당뇨가 있어서 흰쌀밥을 못먹습니다. 그래서 항상 현마밥을 싸다니는데요,

아까전에 좀 이른 점심을 남자친구와 같이 먹으러 갔어요. 그냥 기본적인 백반집이요.

남자친구와 저 머릿수대로 갈치구이 하나와 된장찌개 하나를 주문했어요 어차피 전 현미밥이라 밥은 따로 주문을 안해도 되는데 원래 제몫으로 나온 밥을 남자친구가 먹어요 남자친구가 많이먹거든요 항상 식당에서 밥을 먹을 때마다 이렇게 먹어요 전 현미밥을 싸들고 가서 주문한 메뉴와 같이 먹어왔습니다.

메뉴가 나오고 평소대로 도시락 꺼내서 현미밥이랑 먹고 있는데 식당 아주머니께서 달려오셔서 여기 외부음식 반입금지라고 안된다고 그러시는거에요

그래서 아 제가 당뇨가 좀 있어서 흰쌀밥을 못먹어서 그렇다고 그래서 현미밥을 싸다니는거라고 정중히 설명 드렸어요 그러니까 그래도 외부음식은 안된대요

그래서 제가 인원수대로 음식 주문했으니까 괜찮은거 아니냐고 그랬어요 그러니까 얼굴이 굳어지시더라고요 아니 이런건 미리 말을 해줘야죠 되는지 안되는지 미리 확인을 해야지 이러시는거에요.

그래서 제가 아니 흰밥을 못먹어서 제가 가지고 온 밥 먹는게 뭐가 문제냐고 어차피 제몫은 다 주문했어요 주문도안하고 밥하나 싸들고와서 먹은거 아니잖아요 이렇게 말씀드리니까 아주머니가 허..참...이렇게 기가 차다는듯이 막 그러시더라고요

전 살면서 인원수대로 다 음식 주문했는데도 현미밥 싸들고왔다고 안된다 그러는 식당은 처음이었어요

제가 막 다른 뭐 빵이나 샌드위치 이런 음식을 가져온것도 아니고..그냥 딱 현미밥 한공기였거든요;

계속 미리 말을 왜 안하냐 아무리그래도 외부음식은안된다, 미리 들고 들어와도 되는지 물어봤어야되는거 아니냐고 막 따지시길래 너무 어이가 없어서 그냥 계산하고 나왔어요

제가 그렇게 잘못한건가요?

추천수1,057
반대수57
베플아알|2017.02.01 12:22
저런 융통성과 승질머리로 퍽이나 장사 잘되겠다. 일단 무슨사정인지 들어나보고 승질을 내던 뭘하던 해야지 밥먹는데 꿍시렁 거리면 밥맛떨어지지 않아요? 저라면 뭐 미리 얘기는 했겠지만 저렇게 꿍시렁대면 수저 집어던지고 나올꺼 같은데
베플ㅋㅋㅋ|2017.02.01 12:13
식당이 융통성이 없네요. 외부반찬도 아니고 밥인데 그냥 그렇구나 하면 될걸ㅋㅋ
베플|2017.02.01 12:31
전 임신성당뇨였어서 둘째 임신 때 외식하면 무조건 밥은 싸서 다녔어요. 아무도 뭐라고 한 식당사장님 없었는데...너무하시네요
베플남자솔직|2017.02.01 21:04
다른 테이블에서 그걸 보고 따라하며 왜 자긴 안되냐고 따져들면 음식점에서 난감한 상황이 됩니다. 글쓴님 사정은 알겠지만. 음식점에서 외부 음식이 쌀이든 빵이든 가져온거라면 먼저 말하는게 매너입니다. 그쪽이 설명 듣고도 말을 저리 하는건 융통성 없긴 한거지만 미리 양해도 안구한 글쓴님도 잘한건 아니라고 생각되네요.
베플남자살랑살랑|2017.02.01 19:55
식당 외부음식 반입금지 이유는 탈났을 경우 때문입니다. 일행들 전부 다 같은 증세 있어야 된다는 댓글 있는데, 장사하는 입장에서 소문나거나 조사나오면 그 피해는요? 모든 장사가 그렇듯이 음식 장사 해본 지인들 얘기 들어보면 저런걸로 협박거나 음식 공짜로 달라는 사람 많다던데 그런 경우는 생각 안해보셨죠? 현미밥 정도 융통성으로 넘어갈 수 있는 문제지만, 주문 전에 얘기하는 건 당연한거 아닌가요? 당연한걸 어긴거랑, 융통성이 없는거랑 어느게 더 문제인지가 고민해야 하는건가요?
찬반|2017.02.02 06:14 전체보기
제가 당뇨가 있어서 흰쌀밥을 못먹습니다.주문은 2인분 할테니 대신에 제가 싸온 현미밥 먹어도될까요라고 양해구하는게 맞습니다.이게 예의고 당연한겁니다.지금껏 말도없이 먹었고 양해구하라는 댓글 이해못하겠단 글쓴이가 더 이해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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