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뚱뚱한 여자친구이야기

인인인 |2017.02.05 02:45
조회 3,034 |추천 0

20대후반 남자, 대학졸업하고 직장생활 1년조금안된 신입사원임

 

나에겐 1년하고 4개월 만난 4살 많은 여자친구가있음

 

다른데는 크게 문제가 없는데 한가지 고민은 여자친구가 너무 살이 쪘다는 것임

 

나는 원래 이성의 외모를 많이 따지는 편은 아니라고 생각함. (여태 만난 여자친구들도 이쁘고 애교있던 친구도, 통통하지만 귀여운 친구도, 못생겼지만 매력적인 친구도 있었는데 그닥 외모에 꽂혀서 만난적인 없었음) 그렇다고 해서 뚱뚱한 여자를 선호하는 편도 아니었는데,

 

하지만 대학다닐때 166cm에 100kg 정도 되던 지금 여자친구가 내가 좋다며 쫓아다님.

 

어떻게든 나에게 잘보이려고하는 모습에 마음이 조금 흔들리긴했지만 나와30킬로가 넘게 차이나는 데다가 봄여름가을겨울 내내 땀을 뻘뻘 흘리고 조금만 걸어도 힘들어하는 그 모습에 전혀 매력을 느끼기가 어려웠음. 

 

그러던 중에 이건 아니다 싶어서 독한마음먹고 솔직히 얘기함.

 

내취향이 아니다. 나는 뚱뚱한 사람은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나때문에 노력하는 모습이 고맙지만 더이상 서로 힘들게 이러지말자고 함.

 

그 일이 있고나서 방학동안 30킬로그램 가까이 감량해옴.(감량후 대략60후반에서 70초반) 그리고 나때문에 감량했다는 모습에 놀라기도 하고 감동해서(내가 그리 잘난놈도 아닌데 나를위해 이렇게까지 해주는 사람이라면 만나 볼 가치가 있다는 생각이 들었음)그 날 이후로 지금까지 만나게 되었음

 

그런데 요즘은 다시 돌아가다 못해 살이 더 쪘음. 현재 104킬로그램...

 

건강검진에도 위험한 수준이라고 하고(여친이 건강검진 결과표를 안보여주려 숨기다가 걸림)

 

생활하는데도 항상 조금만 걸어도 헉헉거리며 숨이턱까지 차고, 주말에도 집에만 누워서 있고싶어하고 옷도 맨날 펑퍼짐한 빅사이즈 옷만 찾아다녀서, 같이 잘 돌아다니지도, 같이 입을 옷 쇼핑도 못함(빅사이즈 전문에서만 옷을 구입함)

 

최근엔 서로 나이도 있으니 인사도 드리고 싶었음, 여자친구집에는 한번 찾아간적있었지만 우리 집에는 아직 소개를 못함. 부모님이 뚱뚱한 여자를 좋아하지 않기도 하고, 여자친구도 자기 모습에 자신이 없다며 가지 못함. 우리 부모님이 봤을 때 뚱뚱한 것은 정말 누가봐도 뚱뚱하다 싶은 정도임(어지간한 정도는 그냥 통통하다 생각하심). 근데 뚱뚱한데는 무조건 이유가 있는거라고 하시며 게으르거나 식탐이 많거나... 그래서 부모님은 뚱뚱한 사람을 별로 안좋아하심,

 

 정리하자면, 이런 상황에서 발생한 문제는

 

1. 연애다운 연애를 잘못함

(항상 힘들어하고 집에만 있고싶어함)

 

2. 체중감량의 필요성을 얘기하고 또 같이 하자고해도 묵묵부답임, 그리고 같이 집에 인사드리고 싶은데 차일피일 미루기만해서 부모님에게 여자친구가 만나러 못온다는 이유를 더이상 할 변명거리가 별로 남지 않을 정도임

(지금사는 자취방에서 직장근처로 옮기면 생각해본다고 하고 그런지 벌써 6개월이지남)

 

3. 성적매력을 느끼기 어려움

(여자로서의 매력을 점차 느끼기 어려움... 원래 외모를 보고 만난것은 아니었지만 나보다 거대해진 여친을 보면 한숨이 나도 모르게 나옴. 결정적인 건 처음 만날때에 보여줬던 나에게 잘보이려고 했던 그 모습들이 언제그랬냐는 듯이 다 없어짐. 전혀 다이어트따윈 안함. 근무안하는 주말에는 집에 하루종일 누워있음. 야식도 겁나 시켜먹음... 또 내가 살빼자는 얘기하면 또 그얘기냐며 화만냄 그래서 얘기도 함부로 못함)

 

4. 이런 식으로 점차 여자친구에대한 마음이 식어가는 것도 같고... 그렇지만 여태 함께 했던 시간들이 거짓은 아니라고 생각하기에 계속 옆에서 함께 헤쳐가고 싶은 마음도 있지만, 이런 일로 계속 부딪치다보니 나만 나쁜놈 되는 거같고...상황은 나아지지 않아 너무나 답답한 마음에 판을 써봅니다. 어떻게 해야할까요 저는...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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