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네가 이 글을 보길 바래


헤어진지 9개월,


사실 아직도 널 잊지 못했다.

진짜 웃기지 ㅋㅋㅋㅋㅋㅋㅋ 그렇게 차였는데 말이야.

술김에 하는 말이야. 사실 주량보단 덜 먹었지만

날 누구보다 잘 아는 너는 알거라 믿는다.

2년을 만났고 많은 이별과 많은 만남이 있었어.

사실 지금 생각해보면 뭐 별것도 아닌 이유였다.

근데도 난 너가 좋았다.

학교가 끝나면 떡볶이를 좋아하던 우리가 근처에 있는 떡볶이 집을 찾아갔던 것도,

200일이라며 우리집앞에 짧은 편지와 옷을 가져다 놓던 너도,

매일 우리집에 데려다 주던 너도,

처음 시작했던 사회 생활이 힘들다고 투정부리던 너도,

너와 몇번 가보지 못했지만 함께 갔던 을왕리 여행도,

단 둘이 먹던 술도,

못난 글씨로 나에게 파우치 선물을 해주며 함께 건낸 엽서도,

나에게 더이상 잘해 줄 자신이 없다던 너도,

좋아한다는 말이 실수였다는 네 말도





난 그런 너라도 좋았다.

나에게 이런 기억을 만들어준 네가 참 좋았고 사실 이 글이 많은 커뮤니티에 옮겨졌으면 좋겠다.

네가 판을 보지 않기에 어떤 방식을 통해서라도 이 글을 봤으면 좋겠다.

많이 그리워 하는걸 알았으면 하는 바람에.
추천수0
반대수0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