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너를 좋아한지가 4년이 넘고 5년을 바라보게 되었어. 사실 너를 만나기 전에 난 사랑이란 감정을 몰랐고 당연히 이해도 할수 없었지. 그래서 난 내가 금사빠고 바람둥이가 될줄 알았어.
근데 네가 보잘것 없는 나에게 왜인지는 모르겠지만 호감을 가져주고 잘해줬지. 아직도 궁금한데 나 진짜 왜 좋아한거야? 사실 우리 네가 나에게 관심을 표하기 전에 아무 관계도 아니였고 심지어는 친구도 아니였고 말도 안했었잖아.
있잖아 처음에는 좀 부담스럽고 무서웠어 너도 알다시피 나는 좀 겁이 많잖아. 그래서 밀어냈지. 근데 너는 계속 나에게 친절하게 다가오고 잘해주고 챙겨주고 장난쳐주고 근데 그런걸 다른 이성들한테는 안하더라.
그렇게 서서히 네가 좋아져갔어 근데 그 좋아지는 기간이 너무 길었나봐. 서서히 네가 나에게서 멀어지는 걸 느꼈고, 그 사이에 너에게 애인이 생겼지
그때 깨달았어. 나는 너를 좋아한다는걸. 사실 난 너를 사랑한다고는 안해. 왜냐면 내가 너를 사랑한다고 입 밖으로 꺼내고 인정하면 감당이 안될거 같았어.
너에게 애인이 생겼다는걸 듣고 처음에는 아무 생각 안들었는데 너를 놓쳤다는걸 몇일 뒤에 알게 됐는데 정말 하루종일 우울하더라. 이런생각도 들었어. 내 사람일수도 있었는데 나만 잘했으면 평생 내 곁에 남아있을 수 있었는데 라는 생각.
네가 떠나가고 나서 2년동안은 너무 힘들었어. 늘 곁에 있던 네가 내 곁에 없었고. 나에게만 보여줬던 장난, 미소, 따뜻한 배려를 이제 그 애인에게 해주는걸 생각하면 가슴이 미어지고 화나고 우울하고 너무 불안했거든.
그렇게 2년 힘들고 나니까 네가 잊혀지는건 아니지만 이젠 무덤덤해지더라. 왜냐면 그 기간동안 네가 내 곁에 없었고 난 그거에 대해 적응했거든. 근데 어쩌다 연락이 닿아서 네가 나를 다른 친구들과 다르지않게 대할때 또 슬퍼지더라고. 내가 이렇게 좋은 사람을 놓쳤다는게 정말 바보같아서 말이야
넌 정말 친절하고 좋은사람이야. 내가 정말 아무런 조건없이 좋아한 사람이고. 내 이상형을 확고하게 만들어준 사람.
있잖아 최근에 연락 닿고 기회가 돼서 친구랑 함께 너를 만나게 되었을때 그날 하루종일 기분이 너무 좋았고 꿈만 같고 믿기지가 않았어. 나도 네가 왜 좋은지 모르겠어 그냥 너라는 사람이 좋아. 그냥.
오랜만에 만난 넌 여전히 눈물나도록 친절하고 눈부시도록 멋진 사람이더라. 아직도 네가 욕심나. 내가 너에게 상처 준걸 생각하면 염치없는 생각이지만.
그렇게 너를 오랜만에 만나고 나서 연락을 시도해봤는데 넌 정말 단호하게 연락을 더이상 이어가지는 않고 정중하게 끝내더라. 난 더 이상 너에게 소중한 사람이 아닌가봐. 난 아직도 4년 넘게 너를 소중한 사람으로 생각하고 있었는데. 이건 좀 슬프다.
이런게 사랑인가봐. 근데 어린 나이는 아니지만 입밖으로 사랑사랑하는게 좀 낯설고 어색해서 그렇지만
지금 말하고 싶어.
난 널 사랑해 진심으로
사랑이 뭔지 알게 해줘서 고마워.
앞으로 만약 너 말고 내가 다른 사람과 사랑을 하더라도 너만큼 좋아할지는 모르겠어.
네가 이 글을 보면 좋겠어. 내 마음을 알아줬으면 해.
근데 너에게 좋아한다고 사랑한다고 하면 네가 나를 떠나갈거 같아서. 너에게 변변찮은 고백도 못했어.
미안해 나중에 또 볼수 있었으면 좋겠다.